•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무양동식구들
 
 
 
카페 게시글
기본 게시판 스크랩 경북 경주 벚꽃여행
비단장수 왕서방 추천 0 조회 6 10.04.11 22: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랫만에 찾은 경주입니다

올해 꽃구경은 가고싶고...

계속 어딜갈까 고민중에 며칠전 뉴스에서 경주에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에

경주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벚꽃철 경주는 정말 대단한 교통혼잡이예상되기에

우리부부 또 아침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몇주째 입덧으로 헬쑥해졌으면서도 꽃구경 간다고하니

헤벌레해진 와이프...

참 안쓰럽습니다

날도흐리고 바람도 불어 추운날씨라 제대로 볼수있을까하는 걱정도 많았구요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역시 경주는 경주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

그 아름다움의 향연으로 여러분들도 떠나보세요

 

이길은 김유신장군묘입구입니다

보문단지도 좋지만 짧은구간이나마 벚꽃터널을 이루고있어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곳입니다

경주는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이기에

이곳역시 밤에 찾아도 너무 아름다운곳이라 생각듭니다

 

경주국립박물관을 가려고했는데

시간이 너무일러서 문무대왕릉이있는 바다로향했습니다

한달전에 그렇게 바다를 보고왔는데도

늘 바다가 그리운건 왜일까요?

탁트인 바다가 너무좋습니다

 

 

 

다시 경주로 들어오는길에

드뎌 오랜시간에걸쳐 보수공사를 마치고

새단장한 국보112호 감은사지석탑에 들렀습니다

감은사지절터도 금당터를 보수해놨더군요

2003년인가 울산의 씨티투어로 이곳에왔을때 이쌍둥이탑을 처음 함께보고는

수년동안 홀로 외로이있는 탑만 보았었는데

이렇게 당당한 모습을 드러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우리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고 잘 보존해서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감은사지를 뒤로하고 양북면을 지나는데 장이 섰습니다

주말에 이곳에 지나갈때마다 이렇게 장이서있던데

시골장의 느낌 그대로라 너무 정감어린곳입니다

세번째 진달래꽃잎도 저렇게팔구요

할미꽃도 정말 오랫만에 본듯합니다

 

이 전은 파나 부추 해물만 들어간게아니라

처음보는 새싹같은걸 위에 얹더군요

그래서 궁금해서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와읍전이라고합니다

사지도 않을거라 와읍이 뭐냐고물으면 혼날거같아

그냥 돌아섰는데 와읍이 뭘까요?

냄새가 전의 고소함과 함께 향긋하게 느껴지던데요

암튼 맛날거같았습니다

ㅎㅎ

 보문단지에도 잠시들어갔었는데

벚꽃이 진곳도 많았구요 거기다 보문호 주변엔 차들이 너무 많더군요

그래서 후다닥 경주국립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오니 역시 벚꽃이 우릴반겨주네요

국립박물관은 종종 찾는곳인데도

올때마다 자꾸 새로운모습들을 보여주는듯합니다

이번엔 계림14호분에서 발견된 황금보검전을 하던데

경주가시게되면 박물관은 꼭 한번들르세요

그리고 그냥 스쳐보지마시고 하나하나 그속의 이야기들을

찾아보면 재미난 여행일거라 생각드네요

 

옥산서원으로 향하는길...

안강의 풍산공장에도 벚꽃이 만발하였습니다

공장주변 둑을따라 벚꽃길이 터널이되어서 우릴 반겨주네요

그냥 스쳐지나갈뻔했는데 와이프가 이곳얘길해서

잠시들렀습니다

와이프의 몸상태때문에 밖에 오래있진않았지만

잠시 거닌 그길을 한참동안 기억할듯싶네요

 

 

 

 옥산서원을 먼저지나서 국보40호인 정혜사지13층석탑에 들렀습니다

원래는 이곳에서 점심도시락을 먹을계획이었는데

돌아다니다보니 오후3시를 넘겼더군요

ㅎㅎ

13층이지만 생각보다 탑이 소담하게 작게 느껴집니다

통일신라시대의 탑들은 대체로 크게 느껴졌는데

이탑은 층수는 많지만 조금 작게 느껴지더군요

너무 외진곳에있어 찾는이들도 거의 없는듯했지만

전 이탑을 처음 발견했을때의 그 느낌을 잊을수가없어

자꾸 찾고싶어집니다

뭐랄까요 나만의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찾은기분이랄까요?*^^*

 

 정혜사지 13층석탑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날수있는

독락당입니다

회재이언적이 만들어서 기거했던 사랑방같은곳인데

조용하면서도 맑은 계곡물을 바라보며

사색하기에 너무 좋은곳이란 생각이듭니다

물의 빛깔역시 낙엽들이 쌓여서 갈색빛을 띠네요

 

독락당 들어가는입구에있는

벚나무 한그루인데 너무 풍성하게 피어있어서

독락당을 더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듯합니다

 

 

 

 마지막코스인 회재이언적을 기리는 옥산서원입니다

우리부부가 옥산서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곳의

색 때문입니다

약간 빛바랜 벽의 황토빛과 문살의 초록빛이

이상하게 우리부부의 맘속에 와닿는곳입니다

이렇게 올해 벚꽃여행을 마쳤습니다

솔직히 욕심같아선 매주 조금씩 위쪽 지방으로 올라가면서

더 구경하고싶지만

아무래도 힘들겠죠?

담주면 팔공산도 벚꽃으로 터널을이루어 만개했을까요?

담주 그리고 또 그담주...

앞으로 새롭게 다가올시간들에,

또 새로운 여행을 기대해봅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여행들하세요~~~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