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혈질이며 급진적 정치성향을 가진 사회운동가 케이티(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학창시절 짝사랑하던 허벨(로버트 레드포드)을 우연히 만난다. 2차대전에 참전하고 돌아온 허벨은 지적이고 보수적인 해군장교가 돼 있었지만 그의 성격은 여전히 내성적이며 소극적이다. 둘은 상반된 이상과 성격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이어지고 케이티의 적극적인 데쉬에 의하여 동거를 거쳐 결혼한다.
이 와중에 반공이란 이름의 매카시 열풍이 미국사회를 뒤 덮는다. 이런 사회적 이데올로기 바람은 지극히 사적인 부부간의 사랑에도 찾아온다. 결국 케이티와 허벨은 서로 사랑하지만 서로의 추구하는 이상과 사는 방식이 너무나 달라 이혼을 택한다. 그후 몇 년이 지난 어느날 시나리오작가가 된 허벨, 그리고 여전히 불의에 반대하여 길거리에서 반대성명을 받고 있는 케이티, 그 둘은 우연히 길에서 만난다.
짧은 대화, 애틋한 눈길.......비록 순간의 장면은 짧았지만 영화 전체의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진다.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한 그들이지만, 그 짧은 재회의 시간동안 그들은 여전한 사랑을 확인한다. 서로 사는 방식, 존재의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사랑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니까....... 특히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빛나는 영화와 동명의 제목인 바브라 스트라이센더의 the way we were는 지금도 사람들의 신금을 울리는 명곡이다.
Memories light the corners of my mind
Misty watercolor memories of the way we were
추억은 내 마음 구석구석을 비춰 줍니다.
지난날의 아련한 수채화 빛의 추억들을.
Scattered pictures of the smiles we left behind
Smiles we gave to one another for the way we were
우리가 남겨 놓은 흐트러진 사진 속에 담긴 미소는
지난 날 서로를 위해 나누었던 정다운 미소들이지요.
Can it be that it was all so simple then
Or has time rewritten every line
If we had the chance to do it all again
Tell me would we, could we?
그 때는 모든 것이 왜 그토록 단순했는지
아니면 세월이 한 줄 한 줄 다시 기록했을까요
만일 우리에게 그 때가 다시 온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말해주세요.
Memories may be beautiful and yet
What's too painful to remember
We simply choose to forget
추억은 아름다운 것일 수 있지만
너무 아픈 기억들이에요
그래서 우린 쉽게 잊으려 하지요.
So it's the laughter we will remember
whenever we remember the way we were
The way we were
그래서 우리가 지난날을 회상할 때는 언제나
즐거웠던 웃음소리만을 떠올릴 거예요.
우리의 지난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