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이 최초로 보유하게 된 항공모함
"이야! 정말 거대하고
웅장하구나!" "만세! 대한민국 만만세!" 여기는 대우 옥포조선소 앞바다... 마침내 파란 물살을 가
르면서 끝에서 끝까지 킬로 미터급
단위가 넘을 법한 거대한 배가 남해의 푸른 파도 속으로 주욱 미끄러져 떨어질 때, 그 장관을 목격한 거기
모인 해군 장성들이나 책임자들은 모두
일어나 만세 합창을 불렀다. 오늘은 마침내 한국이 [항공모함] 보유국이 되는 날이다. 한국 최
초의 항모인 [초도함]이 취역하게 되는
바로 이 날은 한국해군에 대해 역사적인 기념비를 세우는 날이었다. 한국군은 차츰 한반도 주둔 미군
이 감축되고 한반도에 전쟁위협의 긴장이
높아지자, 서둘러 자주국방을 실현하기 위해 한때는 백지화하려고 했던 항모 도입계획을 실행으로 옮겨 예
상보다 훨씬 빨리 취역시켰던
것이다. 비록 이 항모의 형식적 명칭은 LPX(대형상륙함)이라 하여 공식적으론 항공모함이 아니었지
만, 사실 이 함선은 어딜 봐도 진짜
항공모함이었다. 일종의 작은 항모였던 것이다. 이것은 인빈셔블 급에 준하는 輕航母(경항모)로서, 굳
이 LPX라고 우겨 진짜 정체를 속인
것은 미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가들의 간섭과 무력분쟁을 염려해서였다. 항모 보유는 주변국들에게 강한 위
협이 되어 국제적 긴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 현장에 나온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상륙 작전용 장비뿐 아니라 수직이착륙기를
적재해 유사시 경 항공모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LPX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경 항공모함은 우리 해군의 작전 범위를 동아시아 전반으로 확
대시키기 때문에, 국방부는 이에 따른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그동안 LPX를 ‘대형 수송함’으로 설명해 왔다. 사실 1만톤 급에서 15000톤 급
까진 항모라면 항모고, 다른
대형 모함이라면 그렇다고 우길 수 있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함이 되기 충분했기에 이
런 변칙적인 건조가 가능했던
것이다. LPX가 경항모와 다른 점은 갑판 위에 비행기가 아닌 보통의 물건을 싣거나 다른 시설이 있다
는 점뿐인데, 만약 유사시에는 바로
며칠 내로 갑판 위가 개조되어 경항모로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그게 대형 LPX의 특징이었다. 현재
항모(경항모 포함)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등 11개국 뿐으로서, 이 중 영국 태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시해리어를 적재한 경항모를 운영
중이다. 한국은 마침내 세계에서
12번째로 항공모함 보유국이 된 것이다. 일본도 바로 작년에야, 이런 한국과 똑같은 LPX급 경항모를
운영하게 되었다. 작년에
취역한 일본에서 운영하는 항모의 이름은 [사쿠라함]이라 불리게 되었다. 본시 한국과 일본 사이에
강한 경쟁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에서는
이 때문에 서둘러 자신들도 항공모함을 취역 시켜야겠다고 판단하고, 원래 내년으로 잡힌 항모의 취역시기
를 앞당겨 올해로 시행한 것이다. 그래도
일본의 항모보단 취항이 꼭 한 해 늦었던 것인데... 미국도 이미 일본중국이 경항모를 운영하게 된 마
당에, 올해 한국이 항모를 취역하겠다는
것을 막을 명분도 궁했으므로 마지못해 취역한 배에다 항모란 이름을 직접 쓰는 것을 금지한다는 조건만으
로 경항모 보유를 용인해 주었던
것이다. 지금은 물러난 전직 한국 대통령이 이 항모의 이름을 직접 지어주었는데, 그는 이 항공모함의
이름을 [초도함]이라 부르기로 하였다.
이번에 항모인 초도함을 보유하게 됨으로서, 한국은 [대양해군] 수준에 들어서게 되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해군을 볼 때 세계해군,
대양해군, 연안해군으로 수준을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연안해군이란 바다만 있다면 누구나 갖고 있을
정도로 저급한 자기 나라 안에서만 설치는
해군이고, 대양해군은 항모, 구축함, 이지스함, 순양함, 수송함, 상륙함, 잠수함 등의 모든 군함을 종류대로
다 가지고서 세계 어느 지역이건
달려갈 수 있는 해군을 말한다. 또한 세계해군은 5대양 6대주에 각각 모든 군함이 다 있는 해군전단을
상시적으로 띄워놓고 어느 세계 지역의
분쟁이건 몇 시간 내에 바로 관여할 수 있는 정도의 해군이다. 지금의 지구상에서 세계해군은 미국,
대양해군은 여태 러시아, 영국,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태국 정도인데, 이번에는 한국과 일본도 항모와 잠수함 순양함대를 보유하게 되어 그 대양
해군 축에 마침내 들어가게 된 셈이었다.
# 참고 : LPX (Landing Platform Experimental) 헬기모함으로 쓸 수 있는 다목적 거대
상륙함
한국은 현대적인 상륙개념인 超水平線 (적의 해안에서 탐지-피격되지 않는 수평선 너머
에서 발진하는) 작전개념에 따라 기존의
연안접안형 상륙함 대신에 고속공기부양선과 헬기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는 입체고
속기동 상륙작전용 상륙함을 차기 대형수송함
이라는 이름으로 총 9,513억원의 예산을 갖고 2척을 도입한다. 2003년부터 상세설계를 시작으로 초도
함은 2005년 3월 진수되어,
2007년 7월에 취역 예정이며, 2번함은 2010년 또는 그 이전까지 전력화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금 고준
봉級 LST(Landing
Ship Tank)4척, 운봉級 LST 4척의 연안접안형 상륙함을 8척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연안 접안 방식의 함
정을 기초로 적의 해안화력과
연안에 부설된 기뢰의 위험을 무릅쓰고, 적지 해안에 상륙해야하는 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
는 적의 화력 앞에 손쉽게 노출되어 많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전근대적인 작전개념 이다. 그러나 LPX의 도입으로 우리 군은 비로소 이런 위험
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개념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초도함은 이와 같이 LPX 항모다. 이는 태국의 [차크리(태국의
현 왕조 이름)함]을 본딴 헬기
항모를 뜻하는데, 보통 여나문 대의 헬기와 5,6 대의 시리어기(넓은 활주로가 필요없이 뜰 수 있는 수직이
착륙형 전투기)를 탑재하고 넓은
바다에서 작전하는 소형 항공모함으로 분류된다. 일본도 바로 지난해에 사쿠라함이란 이런 인빈셔블급 항
모를 취역하였다. 바로 그것이, 이번에
마침내 계획보다 훨씬 앞당겨 취역하게 된 것이다. 해군에 따르면 이 LPX는 배수량 1만3000t으로 해
병대 병력 700여명과 헬기
10대, 고속 공기부양상륙정 2척, 전차 10여대 등을 싣고 해병대의 상륙 작전을 지원한다. LPX가 경항
모로서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운용할 경우, 내륙 공항의 위치에 상관없이 적지에 신속한 공중 공격을 가할 수 있어 최소한 북한의 두 개
사단을 해안에 묶어둘 수 있을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었다. 해군은 LPX의 전술 및 방호능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전투지휘시스
템(C4ISR), 첨단 레이더, 근접방공용
미사일(RAM) 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금의 이 항모에 들어갈 전투기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설계 단계에 반영된
비행기는 영국의 시해리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항모를 취역하게 된 해군 내부에선 시해리어
가 노후 기종인 만큼 미국 영국 등이 공동
개발하는 수직이착륙 통합공격전투기(JSF)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의 해군 장성
인 윤병식 소장은 자신이 이제 취역하여
근무하게 될 LPX로 살짝 이름만 바꾼 헬기 항모에 대해 흐뭇하게 쳐다보면서 대꾸한다. "이제 한국도
비로소 대양해군 축에는 들어가게 된
건가?" "물론이죠. 바로 몇 해 전에 [4000톤급 순양함 이순신함]이 취역했고. 이젠 [항공모함]까지 갖
추게 되었으니 이제 완전히
대양해군 축엔 드는 거죠!" 비록 헬기나 수직 이착륙기 정도가 날 수 있을 규모 정도의 항모 밖에 안되
긴 했지만, 한국이 세계에서
12번째로 항모 보유국이 되었다는 점은 고무할 만한 사항이었다. 만약에 항모를 보유하면, 국방적으
로 볼 때 엄청난 이점이 생긴다. 그
이점이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1. 상륙작전이 용이해져 적의 병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항모는 덩치가 매우 큰
배다. 따라서, 병력을 싣고 아무 적의 해안선이나 상륙할 수 있으므로 적이 설혹 이쪽 땅을 점령해도 어느
해안선으로 상륙할지 알 수 없어
갈팡질팡하게 하므로 적의 힘을 분산시킬 수 있다.
2. 먼 바다로 비행기가 나가, 잠수함이
나 섬을 공격할 수 있다.
비행기를 싣는 바다 위의 간이공항이 항모이므로, 먼 대양으로도 비행기가 나가 적의 배나 섬
의 영토를 공격할 수 있다. 따라서,
바다전쟁에서 배우 유리하다. 섬나라도 항모가 있으면 공격할 수 있다.
* 주 : 독일 히틀러가 끝
내 영국을 점령 못한 것은 바로
[항모]가 없어서였습니다. 상륙작전을 실시하려면 적게 잡아도 수만 명의 병력을 실어 날라야 하고 전차와
상륙정도 실어 날라야만 하는데, 그런
거대한 배가 항모 말고 뭐 있겠어요? 또, 항모가 없어 비행기가 바다로 나갈 수 없으면 적의 공군에
먼바다 섬의 아군은 괴멸 당합니다.
일본이 미드웨이 해전까지 연전연승하다가 항모를 대부분 손실당한 이 해전부터 연전연패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만약 항모를 보유하게
되면, 일본 같은 섬나라도 공격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상적인 일본으로부터도 대항력이 무척 강해집
니다.
지금 이 소설의 배경이
되고 있는 한국 3군의 장차 사업계획서
*육군
전차: K1, K1A1, K2(개발중) 자주포:K
-9(썬더),
K-55(M-109A2라이센스생산), 다연장: 구룡(130mm), MLRS(라이센스 생산) 장갑차: K-200(APC;
보병 수송용
장갑차), 차기 장갑차 개발중(IFV:보병전투차) 대공포: K-30 비호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
지대지 미사일; 현무(사거리:180km), 사거리 300km미사일 개발중(KSR-
3).
*해군
호위함:
울산급 9척 구축함; KD-1광개토대왕급 3척, KD-2충무공 이순신급 2척(해마다 1척씩 생산) KDX
-3이지스 구축함(건조진행중.
2008년 초도함을 시작으로 3척건조 예정) 잠수함: 장보고급(209급라이센스생산.1200톤) 9척.
214급(라이센스건조진행중.
1800톤급 3척예정) 상륙함: 13000톤급 상륙함(건조진행중, 2척예정. LPX) 대함 미사일: 한국형
하푼 (8월21일 시험발사
성공. 사거리150km) 어뢰: 백상어 (중어뢰) 함대지 미사일: 한국형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개발중)
*공군
KT-1웅비호(고등훈련기) KT/A-50 (공격기및
고등훈련기) F-5
(제공호. 라이센스 생산) KF-16블록52(라이센스 생산) 국산무인 정찰기: 송골매(비조)
* 예정중인
사업
KMH사업(한국형 다목적 헬기 사업), KSS-3(3000~4000급 중잠수함사업) K-2015사업
(2015년 까지
국산전투기 생산), FFX사업(2300톤급 차기 호위함사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