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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는 왜 알을 낳지 않을까? (Pourquoi les mammifères ne pondent-ils pas d'oeufs? 2005)
프랑수아 무투, 김희경, 민음 IN 46, 2006. P. 70.
- 프랑스와 무투(François Moutou, s.d.) 포유류, 고양이, 조류독감 등에 관한 글이 있다.
- 김희경: 성심여대(카톨릭대) 불문학과를 졸업, 프랑스 피카르디 대학에서 박사과정수료.
- 감수자, 민미숙: 인하대 생물학과에서 동물계통 진화분류학으로 박사학위, 현재 서울대 수의과 대학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의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
*여기에 나오는 많은 포유동물은 각각 특성이 있다. 그냥 재미로 읽어도 좋은 정도로 책이다. 종의 다양성이 왜 있을까를 읽다보면, 자연의 뜻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생명체들이 자기 방식을 만드는 것은 경이롭다는 생각 말이다. 놀람에서 철학은 시작하고 자연의 놀람움은 자연 즉 신이란 생각이 그냥 드는 게 아닐까? .
*포유류가 왜 알을 낳지 않느냐는 문제를 풀어보는 책인데, 여기서 알이란 수정된 배아를 지칭한다. 수정 과정의 기간이 태생과 난생을 구분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 포유류가 왜 태생을 택했을까? 그 정확한 답은 알 수 없다. 단지 포유류가 여러 다른 방식으로 임신하고 출산의 형태들이 많이 다르고 또 젖먹이 활동의 기간도 종에 따라 다르다. 이것은 그 종의 생존의 전략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 변이과정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생존전략이라는 개념도 결과론적으로 보인다. 왜 달리 방법을 취하는지에 대한 생명의 동인이 있는다고 한다면 다르게(이질성)의 확장일 것이다. 이 이질성은 원래 생명자율성확보를 위한 노력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며 질료형이상학적이 아닐까 한다. - 사회에서도 이질성의 확장일까? 아니면 국가라는 단체를 구성하는 동질성의 확보일까? (48SLD)
**다음에는 끌로드 귀당(Claude Gudin, s.d.)의 살아있는 모든 것의 유혹(최연순, 휘슬러, 2006)의 책을 읽으면서 유혹에서 자연과 문화의 구분을 볼 필요가 있다. 종교라는 측면에서 자연과 문화는 식상하지 않는가 말이다. 로고스의 문화가 아닌 진정으로 질료형이상학적 파토스의 문화를 볼 필요 있다. 비극은 로고스 문화가 아닐 때 파토스 문화를 비극이라 불렀을 것 같으니 말이다. .. 스토아에는 비장미가 없는데 말이다. 따라서 스토아는 질료형이상학의 극치일 것이다. (48S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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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유류는 왜 알을 낳지 않을까?(Pourquoi les mammifères ne pondent-ils pas d'oeufs? 2005)
* 차례 5
풍부한 영감을 주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
유방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7)
* 질문: 포유류는 왜 알을 낳지 않을까? 7
물론 현재 500여 종의 포유류 중에 알을 낳는 동물은 오리너구리 1종과 바늘두더지 4종뿐이다. 전체 포유류의 10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8-9)
태생동물
난생동물
질문의 폭을 좁히고 좀 더 쉽게 비교하기 위해서, 포유류 증에서도 몸에 주머니가 있어 그 안에서 새끼를 양육하는 유대류와 알을 낳는 포유류인 오리너구리와 바늘두더지가 속한 단공류는 따로 다룰 것이다. (10)
제1장. 동물들이 낳은 알은 어떻게 서로 다를까? 11
•알이란 무엇일까? 13
지구에 사는 대다수 생물은 유성 생긱이라는 방법으로 번식을 한다. 이는 매우 독특하고 효과적인 종족 보존 전략이고 할 수 있다. (14)
제2장. 포유류는 어떻게 수정하고 임신할까? 17
•포유류는 어떻게 수정할까? 19
포유류는 조류나 파충류처럼 체내 수정을 한다. (19)
번식 주기를 주절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태양이다. 해가 뜨고 지는 주기에 따라 성 호르몬이 신체 각 기관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20)
출산의 계절은 임신 기간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 새끼들은 먹을 것이 가장 풍부한 계절, 즉 온대 지방에서는 봄에, 열대 지방에서는 우기에 태어난다. (21)
•포유류는 얼마 동안 임신할까? 23
임신기간은 수정에서 출산 사이의 기간을 말한다. (23)
임신 기간이 가장 짧은 종은 뾰쪽뒤쥐(식충목)와 들쥐(설치류)로 20일-21일 쯤 된다. 반대로 임신기간이 가장 긴 동물은 코끼리로 22개월이나 된다. (23)
그에 비해 육식 동물은 임신 기간이 비교적 짧은 것이 특징이다. 개와 고양이, 늑대, 야생 고양이, 그리고 이들과 유사한 야생종의 임신기간은 약 2개월 정도이며, 사자와 호랑이 같이 몸집이 큰 종들은 3개월이 넘는 100-110일 정도 임신을 유지 한다. 한번에 낳는 새끼의 수도 비슷한 크기의 초식 동물보다 육식동물이 평균적으로 많다. (24-25)
•시간차 임신이란 무엇일까? 27
암컷 박쥐는 수컷의 정자를 몸 속에 간직하고 있다가 시간차 임신을 하기도 하고, 짝짓기와 동시에 임신을 하기도 한다. (30)
•태반은 어떤 역할을 할까? 31
임신과 관련된 기관 중 포유류에게만 특징적으로 있는 것이 바로 태반이다. 알(수정란)이
마지막으로 인간을 포함한 여러 종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인 상상 임심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자. 사실 상상 임신보다는 “호르몬 임심”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 이러한 현상은 무리 중에 단 한 마리의 암컷만이 번식을 하는 늑대에게서 유래한 것이다. 새끼 늑대가 태어나면 어미가 아닌 다른 암컷도 호르몬 임신으로 젖이 분비되어 새끼 늑대를 함께 키운다. (32)
제3장. 포유류는 어떻게 새끼를 키울까? 33
•왜 종마다 새끼의 발육 상태가 다를까? 35
항상 포식 동물의 먹잇감이 되어 왔던 종들의 새끼는 태어난 지 몇시간도 안돼 어미를 쫓아 빨리 움직일 수 있다. 이런 동물을 이소(離巢)성동물이라 한다. .. 말, 얼룩말, 인도영양, 사바나 지역에 사는 초식동물.. (36)
유소(留巢)성동물의 경우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태아를 오래 품으면 체중이 많이 느는데, 사냥을 해야 하는 육식동물에게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육식동물은 새끼를 거의 발육하지 않은 상태로 낳아 은신처에서 키운다. (37)
육식동물의 새끼가 발육이 덜 된 상태로 태어나서 오랫동안 훈련을 거치는 반면, 초식동물의 개끼는 비록 육식동물에 비해 능력이 훨씬 떨어지긴 해도 처음부터 감각기능이 발달되어 있다.
•동물의 유방 수는 무엇에 의해 결정될까? 39
‘포유(哺乳)동물’을 뜻하는 라틴어 마말리아(mammalia)가 젖샘을 의미하는 매머(mamma)에서 유래한 것.. (39)
홍해와 페르시아 만, 인도양과 태평양에 서식하는 듀공의 유방은 앞지느러미 바로 아랫부분에 위치해 있다. 아마도 듀공의 모습에서 세이렌의 전설이 연유된 듯 싶다. (41) 듀공은 유방이 앞지느러미 바로 아래에 있어 새끼를 안고 젖을 먹이는 까닭에 상상의 동물 인어로 불렸다. (42)
젖이 생산 되는 양은 유바의 위치마다 다르다. 따라서 새끼들은 처음부터 가장 좋은 유방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며, 처음에 정해진 자리는 이유기까지 바뀌지 않는다. (43) [생활에서 개체의 특성은 이미 정해진다?]
유방의 수는 최대 임신 가능 수가 아니라 한 배에 낳은 새끼 수나 이 보다 조금 더 많은 짝수로 결정되는 듯하다. (43)
다야크큰박쥐라는 이 종은 수컷이 젖을 먹인다고 한다. 이 박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44)
•모든 동물은 젖의 성분이 같을까? 45
새끼 포유류는 대개 입술을 이용해 젖을 빤다. (45)
그런데 고래는 젖을 물 수 있는 입술이 없다. 게다가 어미 고래는 유방이 감춰져 있고, 젖꼭지도 유방이 갈라진 틈 안에 보호되어 있다. .. 어미는 압력을 이용하여 새끼 고래의 입속으로 직접 젖을 내보내는 것이다. (45)
이렇게 동물 마다 젖의 성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아직 젖을 떼지 못한 야생 포유류 새끼를 구조했을 때 곤란에 처할 수 있다. 어미를 잃었다고 해서 무작정 우유를 먹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46)
아무 때나 젖을 먹은 종으로는 유대류인 캥거루와 영장류, 말, 당나귀 등이 있다. (48)
수유기가 가자 짧은 동물은 북극의 두건바다표범으로 암컷은 새끼를 낳은 후 4일간만 젖을 먹인다. (49)
흰수염고래의 젖에는 바다표범의 젖보다 다섯 배나 많은 칼슘이 농축되어 있다. / 젖의 성분 중 당이 가장 많은 것은 영장류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달콤한 맛은 수유기간과도 관계가 있는 듯하다. 지금껏 가장 긴 수유기를 가진 동물은 오랑우탄으로 무려 900일이나 된다. (50) [당이 많이 필요한 이유는 두뇌의 발달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
초유란 출산 후 하루 또는 이틀 동안만 분비되는 최초의 젖으로, 아직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지 않은 면역 글로불린을 신생아에게 공급함으로써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50)
제4장. 유대류와 단공류는 어떻게 새끼를 키울까? 51
•유대류의 주머니는 어떤 역할을 할까? 53
유대류(乳袋類)는 정말로 놀라운 동물이다. .. 최근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300종에 달하는 유대류가 현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3)
유대류의 주머니는 앞이나 위로 열리는 것(주머니쥐, 캥거루의 경우)과 뒤쪽이나 아래로 열리는 것(웜뱃, 코알라)으로 구별된다. (54)
유대류의 번식에서 특이한 점은 자궁 내의 정상 임신기간이 다른 동물에 비해 매우 짧다는 것이다. .. 유대류의 임신기간이 짧은 이유는 수정과 착상이 다른 포유류와 비슷하게 이루어져도 태반이 거의 발달하지 않기 때문이다. (56)
이처럼 짧은 임신 기간 끝에 태어나 주머니로 이동하는 태아의 크기는 꿀벌 또는 원두커피 한 알보다 작다. 이 조그만 태아는 앞다리가 매우 잘 발달되어 있고 발에 작은 갈퀴 발톱이 있어서 어미의 도움 없이도 혼자 젖꼭지까지 기어가서 매달린다. (57)
[캥거루] 어미는 주머니 밖으로 나온 아직 수유기가 끝나지 않은 새끼와 주머니 속 젖꼭지에 매달려 있는 새끼를 키우며 동시에 자궁 속에 태아를 품는 것이다. ... 캥거루들 나름의 위기 대처법이자 생존 전략이다. (59)
•오리너구리와 바늘두더지는 어떻게 알을 품을까? 59
매우 독특한 포유류인 오리너구리와 바늘두더지는 ‘하나의 구멍을 가졌다“는 뜻으로 단공류(單孔類)라 불린다. 이 동물들은 소화관과 요관 그리고 생식관이 결합해 총배설강을 이루고 있다.(59)
이 두 종은 모두 아주 독특하기 때문에 따로 떼어 한 권으로 다룰 만한 정도이다.(60)
제5장. 포유류는 어떻게 종족 번식을 할까? 63
•짝짓기는 어떻게 할까? 65
동물들이 짝 짓기 때에 보여 주는, 과시하는 몸짓이나 위협적인 태도를 보면 각 종의 평소 행동양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짝짓기 전에 이루어지는 수컷의 경쟁은 여러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어린 세대를 교육하는 기회도 된다. (67) [한 종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모습 전체가 그 종의 행동양태이다. 각 양태는 자연과 동화하는 각 문화이며 각 종의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모습을 같이 살아가는 것이 문화의 전수 일 것이다. 현대의 개별적 삶은 문화양태의 단절과 같은 현상일 것이다. (48SLD) •포유류는 어떻게 번식할까? 67
이제 결론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 알은 닭(닭은 포유류가 아니지만)보다 먼저 있었고, 포유류보다 먼저 있었다. (67-68)
현생 포율류는 단공류, 유대류, 태반 포유류 등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뉘는데, 이들 포유강의 번식 체계는 놀라운 방법으로 진화했다. (68)
그렇다고 해서 경쟁, 자기과시, 싸움, 피하기 등의 행동을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 또는 운이 좋아 풍요로운 환경에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게 되는 건지, 적응력이 뛰어난 유전 형질이 따로 있는 건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 (69)
다른 동물들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포유류의 경우 배우자를 선택하고 짝짓기를 하는 방법이 특히 발달했으며, 그 중에서도 인간은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다. (69) [최고의 높이가 아니라 최대 다양화일 것이고, 인간이 독신으로 살려는 방식(수도자)도 있듯이, 죽으을 때 존엄사를 할 수 있는 양식을 수용할 것이다. 인간의 양태는 확장이 어디까지 일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 이 책에서 알을 왜 낳지 않느냐는 물음은 사실 포유류에서 물을 필요가 없다. 저자의 말처럼 알의 시대보다 더 분화하여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서 사라질 것도 있듯이, 자연은 또 새로운 양태도 만들 것이라는 것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자연! 신비이며 경이이다.]
[끌로드 귀당(Claude Gudin, s.d.)는 유혹의 능력에 있어 최하위의 자리에 인간을 놓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유혹의 초절정 고수지만 사실은 곤충이나 어류, 파충류, 조류 등이 자랑하는 그 어떤 장식도 갖지 못한 불쌍한 존재라고 한다. -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연을 버리고 문화를 선택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귀당의 책을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다. (48SLE) o
* 더 읽어 볼 책들 70
- 이은희,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궁리, 2002.
- 최재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효형, 2001
- 리처드 도킨스, 홍영남, 이기적 유전자, 을유 문화사 2002.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 1941-) 영국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 대중과학 저술가.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1976)]
- 울리히 슈미트, 조경수, 동식물에 관한 상식의 오류 사전, 경당, 2003 [울리히 슈미트(Ulich Schmid, s.d.) 독일 생물학자 조류와 곤충 전문가, <폴루첼라(Vollucella)> 발행인 Neue populare Irrtumer uber Pflanzen und Tiere, s.d.
- 클로드 귀댕, 최연순, 살아있는 모든 것의 유혹, 휘슬러, 2006. [끌로드 귀당(Claude Gudin, s.d.) (Bathybiologie spéculative) 프랑스 식물학 박사, 미생물학을 전문 연구가. 프랑스 국립 농업 연구소(l'Institute national de la recherche agronomique) Claude Gudin, Une histoire naturelle du poil, Éditions du Panama, 2007
* 논술. 구술 기출 문제 71
(5:17, 48SLE)
# 인명
무투(François Moutou, s.d.) 포유류, 조류독감에 관한 논문도 있다. François Moutou, Pourquoi le chat ronronne-t-il ?, Éditions le Pommier, coll. « Les Petites Pommes du Savoir », 17 juin 2004, 59 p. / François Moutou, Vincent Spony, Mammifères exotiques et risques sanitaires, s.d.
(48SLE)
** 참조
우리는 어떻게 태어나는가(How we do it): 사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신비로운 성과학 이야기 / 로버트 마틴(Robert Martin, s.d.), 김홍표, 궁리, 2015, 436.
(48S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