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장터밴드가 탄생할 것인가?
화도장터밴드가 주성종 회장이 공장 한쪽편을 연주실로 개조하여 동창모두에게 개방하겠다고 한다.
이제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니 화도밴드가 더 구체화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덕분에 요즘 나도 전자악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편] 음악의 태동
최초의 음악은 언어보다 먼저 맥박처럼 반복되는 단조로운 비트의 리듬이었다.
고대인들은 이런 리듬에 맞추어 발로 땅을 구르기 시작하면서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몸을 비틀게 되었고 이
것이 발전하여 가무가 만들어졌다.
고대 무당(주술가)들은 이와같이 춤과 노래가 결합되는 것이 주술을 거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따라서 일부
무당이 푸닥거리(그 거리가 이 거린가?)에서 방울악기와 신장을 흔드며 소리를 지르며 어설프게 몸을 떨며
공연을 했을 것이며 이에 술취한 많은 관중들이 따라하다가 환각상태를 경험 했음이 틀림없다.
우리 동양에서는 가무일체(歌舞一體)라고 하여 춤과 노래는 어느것 하나를 떼어놓아서는 온전하
지 못하다라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가무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민요, 농악 등 모든 리듬은 흥겨운 굿판음악 가무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현대 서양 대중음악도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는 형식은 주술사 등의 주문과 몸짓에 해당되므로 샤머니즘과 그리 먼 거리에 있다고 볼
수 없다. (아닌가 강박사가 올린 앨비스 동영상을 봐라~~ )
이렇다고 이런 음악을 샤머니즘의 유산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종교와 음악을 혼동하는 잘못된 발상이
라 생각한다.
개신교는 가무(노래하며 몸을 흔드는)를 현재에도 예배에 사용하고 있고
초기 가톨릭도 예배에 가무를 사용한 기록이 있다.
4~5세기 성당에서는 종교의식의 하나로 합창에 맞추어 둥그렇게 돌면서 춤추는 가무가 있었다.
천국에서는 무용이 중요한 일과니까 신자들도 교회에서도 잘 배워둬야 한다는 것이 성직자들의 생각이었기 때
문이다.
그러나 거기에도 튀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아우구스티누스 성자였다.
그 성자는 빙둘러 추는 춤의 중심에 악마가 있다고 핏대를 세우며 강경론을 폈고 마침내 573년 오세로 종교회
의에서 예배 무용은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후 서양음악은 음악과 춤이 분리되어 주술성이 제거되면서 감상전용음악(클래식)이 태동한 것이다.
어찌되었든지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성자가 있어 내가 좋아하는 감상용 음악인 클래식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
감사~~
꾸벅꾸벅~~~(졸고있음)
그러나 제2차 대전이후 미국과 영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어 어렵고 정적인 감상용 음악(클래식)보다는
춤이 있고 노래가 있는 직관적인 음악을 찾게 되었고 심상치 않은 조짐이 일고 있었다.
이후 20세기 전자기술의 발달되면서 르네상스 이후 쇄퇴했던 주술(가무)은 락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명되어
나타났다.
전자기술의 도움으로 자쟌~~하고 다시 나타난 주술사로는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있었으며 특히 앨비스
주술사는 번적이는 구슬이 달린 옷과 망또를 걸쳤으며 방울과 신장 대신에 전자기타를 메고 고출력 앰프와 집
채만한 스피커에서로 중무장 하고 나타나셨다고 주술사편 엘비스장(?)에 기록에 있다.
그럼 주술사편 앨비스 장을 다같이 큰 소리로 읽어보자!!
"앨비스 주술사가 무대에 나타나자 그의 옷과 망또에서는 수없이 많은 별들이 빛을 발하고 있었으며"
"그가 잡은 방울기타는 방울소리가 아닌 공룡울음 소리를 내었더라..."
"또한 주술사 앨비스가 입신하여 다리와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흔들매 하늘에서는 연속적으로 사이키 번개가
내리치셨으며 이에 많은 광신도들도 몸을 떨며 자빠지었더라..."
애구~~ 글이 자꾸 이상하게 변하네.
이렇게 대중을 위해 글을 쓰다가 종교계에서 나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애라 밥이나 먹으러 가야 쓰것다.
계속~~~
첫댓글 크~~으하하...너무 재밉게 음악태동을 설명하니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오네..탁월한 음악에 대한 식견이 이렇게 놓을줄 몰랐네 그리고 성종회장(임금이름이랑똑같넹)께서 음악실을 준다하니..입이 쫘~악 벌려지며 미소가 넘치는구나...그렇다면 태동을위하여 발품을 팔아야겠지...
저 기타의 주인은 삿갓꺼겠지 직감으로 아~~~지름신이 임했구나 생각! 펜다 악기같은데 1~2백은 줬겠는데...부럽당~~~~
악기는 구입했고 이제 그 악기를 소리내는 시스템을 구입하는것 만 남았는데...성종께서 회원들에게 양해라는 절차를 걸쳐서 우선 앰프와 반주기를 구입해야할듯~~그리고 일주일에 1-2회정도 만나서 연습하면 좋을듯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