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 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10:10 ~ 10:40
읽어준 곳 ; 정현 어린이집 5~7세반 17명
읽어준 이 ; 박영미
읽어준 책 ; 옛이야기- 구렁덩덩 신선비
목욕은 즐거워
눈 다래끼 팔아요
읽어준 이야기:
정현어린이집은 입구 바로 앞 교실이라 어린이집에 들어서자 마자 교실로 바로 들어가게 되어 도착하면 어린이집 앞에서 잠시 쉬었다 들어가게 된다. 아이들과 약속한 책돌이티셔츠를 입고 교실로 들어가니 '와 책돌이다'하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책돌이도 친구들한테 안녕하며 인사를 하는데 코가 막히는게 걱정이 되었다.
항상 정해진 자기 자리에 앉아 있는 귀여운 아이들~
옛이야기 들려줄까 그림책 볼까 하니 아이들이 옛이야기 해달라고 한다. 아이들한테 좀 미안하다 말재주가 있어 재미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그래도 열심히 들어주는 아이들에게 더 고마움을 느낀다. 구렁덩덩 신선비 구렁이 얘기가 나오니 구렁이가 뭐냐고 묻는 아이와 뱀처럼 생긴거라고 알려주는 아이들~ 5살 아이들이 지겨워 할까봐 채록본에 있는 짧은 이야기를 주로 선택해서 읽어준다.
목욕은 즐거워 글자를 가리고 표지를 보여주며, 제목이 뭘까?하고 물어보니 하마가 목욕하는책~ 목욕탕이야기~ 여기 저기서 외친다
목욕은 즐거워 제목을 보여주며 목욕 좋아하는 사람하고 물으니 여기저기서 나는 목욕 좋아하는데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드는데 작은 녀석 몇명이 나는 목욕 싫어하는데라고 하길래 선생님도 목욕 진짜 싫어하는데 우리 똑같네하고 표지를 보며 읽어주었다. 내용이 길어 앞에 앉은 작은 아이들이 집중을 잘 못하고는 옆에 친구들이랑 이야기해서 중간에 쉿!을 몇번 했을까 밖에 계시던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작은 아이들 옆에 앉아 조용시키고는 그냥 나가셨다.(선생님이 함께 계시길 이야기 했는데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읽는중에 코가 막혀서 신경이 쓰였다.
눈 다래끼 팔아요 읽으려고 하니 5살 3녀석이 안 읽고 싶다고 해서 그럼 한쪽에 가서 너희들 끼리 조용하게 놀고 있으라고 하고는 읽기 시작했다. 시끄럽게 하지는 않았는데 지나가시던 선생님이 아이들이 한쪽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시고는 들어오시길래 상황설명을 짧게 하고는 계속 책을 읽는데 코가 막혀서 읽기가 힘들었다. 읽다가 내용이 이상해서 보니 앞에 2줄을 쏙 빼먹고 읽지를 않나 버벅 거리고 힘든책읽기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인사하고 나오는데 교실문까지 나와서 인사하는 아이들이 너무 이뻤다.
밖에 나와서는 실수한 생각에 너무 부끄러웠다. 눈 다래끼 팔아요는 몇번 읽지 않고 가서 실수를 했다. 다음엔 열심히 읽고 가야징~ㅋㅋ
첫댓글 나도 코감긴데.... 콧물도 흐르고 .... 난 훌쩍훌쩍 코를 들여 마셨다니까요. 아이들 모르게 살짝 손으로 닦아내기도 하고.... 내 모습이랑 겹쳐 더 와닿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