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1년 5월 28-29일 (토요무박)
* 위 치 : 강원도 강릉시/동해시/정선군/삼척시
* 동 행 : 도연,마카루님,유소운님(기분죤산악회)
03 : 09 백복령
05 : 51 원방재
06 : 59 상월산
07 : 42 이기령
08 : 27 (朝食後 출발)
10 : 20 갈미봉
11 : 31 고적대
12 : 13 연칠성령
백복령
959봉 3.2km
1022봉 1.9km
원방재 2.2km
상월산 1.2km
이기령 1.6km
갈미봉 4.1km
사원터갈림길 1.4km
고적대 1.1km
연칠성령 0.99km
총 마루금 : 17.69km / 9시간 4분
***** 백복령, 780m *****
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 사이의 42번 국도상의 고개마루.
예전에 이 부근에 한양재로 쓰이는 白茯이 많이 나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소나무 뿌리에 수액이 응고된 덩어리를 茯笭이라 하며 그 복령가운데 하얀부분을 백복이라 한다. 지금은 白茯令이라 하지 않고 산경표에 나와 있는 대로 百福嶺이라 고쳐 부르고 있다
*****원방재,730m *****
오른편(西쪽)길은 임도를 따라 임계면 도전리에 이르고
왼편(東쪽)길은 동해시 삼화동으로 이어진다.
이 길은 예전에 도전리쪽 사람들이 소금이나 어물을 구하러 영동지방으로 넘너들던 고개라고 한다.원방재에서 오른쪽으로 이기동에 닿는다.
***** 이기령,815m*****
耳基嶺엔 철탑이 있고 오른쪽(南쪽)에 원방재 아래에서 이어지는 임도가 있으며 왼편으로는 동해시 이기동에서 올라 오는 등산로가 보인다.
***** 연칠성령(1184m)*****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서 하도 험해서 일명 難出嶺이라 부르기도 했단다. 무릉계곡 칠성폭포와 이어져 있는 고개라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초 경울의 혹한때문에 강원도소재 잔여 몇구간의 산행스케줄이 연기/취소되는 바람에 대간 졸업산행이 몇달 지연되었고 드디어 5월 28일(토), 자유인의길 산우들(도연,마카루님,유소운님)과 대망의대간 졸업산행길에 나선다.
약 2년2개월여만에 맞게되는 대간 졸업에 즈음하여 그간의온갖 추억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져오며 감회에 젖기도 하며 나의 20수년의 산행경력중 최대의 감격적인 순간을 맞게 되는 셈이다.
백두대간 종주는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긴 하지만 용기와 끈기가 있어야 되며 ,가지 않아도 될 길을 스스로 밟아 가는 자유인의 정신 없었다면 그나마 이 나이에 마무리한다는게 그리 쉽지는 않은 거사이리라.
2008년 가을 영월에 소재하는 '장산'산행에 나서 소백산/태백산의 장쾌한 주능선을 가리키는 도연의 설명에 순간 자극을 받아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다는 절박함(근교산과 일부 명산 산행에 치중하여 좁은 시야에 대한 부끄러움)에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을 한 셈이다.
친구들중 짧은 산행경력에도 불구하고 first runner로 여러 악조건하에서 정말 힘들게 대간종주를 마치고 뜨거운 눈물로 종주 축하연을 대하던 도연과는 달리 나의 대간종주에서는 도연의 다양한 지원덕분에 편하게(?) 졸업을 하다보니 가슴속으로만 뜨거운 감격과 자랑스런 보람을 느낀다.
한번의 종주로 백두대간의 깊은 맛이야 어떻게 알랴 마는 대간길은 잠시 접어 두고 9정맥(낙동정맥: 2010년 10월 완주) 완주를 향해 질주를 할 것이다.
개인적인 1대간9정맥 종주를 시도하느라 이륙산악회에 나의 부족한 부분을 널리 이해하고 격려해준 이륙산케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하며 나의 대간경험이 이륙산악회에 도움이 되도록 힘쓸 것이다.
또한 이번 졸업산행에 동행한 자유인의길, 동지들에게도 최고의 감사를 드리고 마지막 무릉계곡에서 가진 소맥 휘날레의 감격적인 순간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앞으로의 나의 산길에 훌륭한 산벗임을 자랑스럽게 간직할 것 입니다.
***전체적인 개념도 :
1) 백복령-1022봉 : 약 2시간여의 부드러운 오름길
2) 원방재-상월산 : 30여분의 짧은 된오름
3) 이기령-갈미봉 : 2시간여의 길고 쉽지 않은 힘든 오름길(핸디캡 1번 코스)
4) 사원터 갈림길- 고적대 : 짧은 된오름
5) 고적대-연칠성령 : 급경사 내림길
* 원방재 : 임도로 이어져 있으며 수량이 풍부한 계곡과 야영장, 주위 '수병산'과 연계한 1박2일 산행을 추천할 만하다. 특히 원방재에서 임도로 이기령으로 이어진다.
* 갈미봉 : 갈미봉 정상 부분에서 대량의 당귀밭이 발견되어 당귀채산행을 기획할 만하다.
* 東高西低의 전형적인 지형으로 왼편 동해바다와 연한 절경이 상월산으로 이어지나 날씨가 흐린 관계로 너무 아쉽게도 놓친다. 특히 고적대에서의 훌륭한 전망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海霧로 가득차니 絶景은 다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졸업산행으로 만족한다.출발전 일기예보로는 날씨가 을 것이라 했으나 졸업구간에서는 온통 海霧로 뒤덮힌다.
*무릉계곡/학소대: 이기령에서 탈출했던 마카루/유소운님 組와 연칠령성에서 마감하여 무릉계곡으로 떨어져 학소대에서 만난다. 연칠성령에서 하산길이 급경사와 긴 계곡길로 전체 12시간여가 소요되는 피로도가 만만찮게 마무리를 한 셈이며 샤워및 소맥 뒤풀이로 절정을 이룬다. (종주기념 휘장 준비, 뒤풀이 스폰, 훌륭한 그림을 보시한 도연께 감사)
잠실 롯데백화점 너구리상앞 22:30 출발전, 이륙산케회장의 격려 방문
백복령(780m):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 사이의 42번 국도상의 고개마루.
원방재(730m)
원방재에 있는 계곡과 야영장. 좌측으로는 부수베리로 이어진다. 수병산과 연계해 1박2일 코스로도 명품이 될 듯.
가짜 상월산
이기령(815m)
남한강의 지류인 '송천'이 발원하는 곳.
갈미봉에는 당귀밭이 널려 있어 당귀채취산행 시도할 만함.(3갈래잎에 줄기에 보라색이...)
고적대 직전에 있는 '사원터 삼거리'
무릉계곡
'학소대' 에서 .......
백두대간의 완주가 또다른 시작임을
1대간9정맥 완주를 향해
꿈을 가진 청년의 모습으로
해맑게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
鏡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