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도와주시는 선생님에게 안녕하세요? 나 소현(가명)이에요. 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시죠. 이렇게 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를 이렇게 선물을 많이 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선생님이 너무 좋았어요. 우리 이모 같애요. 매일 금요일마다 복지관에서 반찬도 가져와서 할아버지, 할머니도 맛있게 먹어요.참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 은혜 갚겠습니다..... " 소현이네는 가출한 엄마가 남긴 빚 때문에 벌써 몇 번이나 이사를 했는지 모릅니다. 매일같이 걸려오는 빚장이들의 전화때문에 전화번호도 수없이 바꾸었습니다. 소현이는 엄마가 집을 나간후 친아버지집으로 살러갔었지만 아버지는 엄마가 있는 곳을 대라며 매일같이 어린 소현이를 때렸습니다. 온몸에 옷걸이로 맞은 상처때문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는 것을 본 외할머니가 데려와 지금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외할머니는 올해 칠십이 넘으셨고, 외할아버지는 올해 팔순을 넘기셨습니다. 연세가 많아서 아무 일도 할수 가 없어서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으로만 생활을 합니다. 어려운 생활형편과 빚을 지고 나간 엄마 때문에 다른 친구들처럼 예쁜 옷도 못 입고, 동화책도 많이 없어서 속상하지만 투정 한번 부리는 일이 없습니다. 또래 아이들 보다 의젓한 소현이는 얼굴 어딘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있습니다. 길 가다가 엄마와 아빠와 함께 가는 가족모습을 보면 한없이 쳐다보고 있는 우리 소현이.... 그렇지만 우리 소현이는 예쁘게 인사를 참 잘합니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그 뒤에도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며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제2회 레인보우 콘서트에서 모아지는 성금은 모두 '소현이'에게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