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갈참나무-신갈나무 구분
우선 잎이 큰 순으로 구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떡갈나무-갈참나무-신갈나무 순으로 잎이 큰데, 나무는 비슷 비슷합니다...^^
가을 산에 가면 단풍나무가 많다고 하지만 사실 참나무 잎새가 단풍들어 온 산이
단풍 산으로 변하는 것이지 단풍나무가 단풍이 들어 단풍 산이 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참나무 단풍은 그리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지만 수수한 우리네 가슴속에 물들은
색입니다...^^
산에 참나무가 많아서 옛날 우리 서민들은 배곱을 때 도토리를 따다가 묵이며 음식을 해
먹고 속편하게 잠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토리 묵이 소화에는 그만 이거든요...
조금만 양념 간장에 찍어 먹어도 배가 불러 옵니다... 우리 고향에서는 산에 도토리나무는
졸참나무라는 열매와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가시나무 열매가 도토리를 따다가 묵을 해 먹는
열매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밭가에나 산기슭에서 크게 자라는 상수리나무는 가을에
한 번 따서 말렸다가 겨울에도 묵을 쑤어 먹는 식량 역활을 했지만요...^^
어릴 때 가을,
일요일이면 배낭에 푸대자루를 챙겨서 청산에 가면 양지쪽에 작은 도토리나무가 도토리를
달고 있는데 조금만 따도 왜그리 무거운지 팔, 어깨가 뻐근합니다... 넘어지고 다니면서
도토리를 따고 푸댓자루에 넣어 짐어지고 오는 길이 왜그리도 멀게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추억에 도토리가 되었지만 시골에 가면 어머님이 가끔씩 도토리를 주어다가 묵을
쒀주시곤 합니다... 뜹뜨름한 맛이 옛시절을 떠 올리게 합니다....^^
비교
1. 떡갈나무와 신갈나무 잎은 비슷합니다... 떡갈나무 잎이 크고, 잎 뒤에 갈색 털이 있으며,
둘 다 잎자루가 거의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떨갈나무 잎이 두껍습니다...^^
갈참나무 잎은 약간 두껍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달렸으며, 앞 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 면에는 별처럼 생긴 털이 나 있습니다...^^
2. 꽃은 세가지 다 5월에 개꼬리처럼 축 늘어진 미상 꽃차례에 암 꽃과 숫 꽃이 따로 따로 핍니다...
색갈은 연한 연두색이고, 꽃 가루 받이를 합니다...^^
3. 나무껍질은 떡갈나무가 회갈색이고, 세로로 깊게 갈라진 골에는 선홍색을 띠고, 신갈나무는
검은 빛을 띤 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지고 골이 깊지 않습니다... 갈참나무는 어두운 갈색으로
약간 거칠게 그물처럼 갈라집니다...^^
4. 떡갈나무 열매는 밖으로 갈라져 휘어진 포의에 들려 쌓여 있고 가을에 익어면 열매 집에서
떨어져 나오는데, 크기는 작습니다... 반면 갈참나무와 신갈나무는 포의가 말끔하고 딱딱하게
자라며 전형적인 도토리 열매의 모습입니다... 자라서 익으면 땅에 떨어져 새, 다람쥐 등
산속 동물들의 겨울 먹이가 됩니다....^^
1. 잎새

1. 떡갈나무 잎 2. 갈참나무 잎 3. 신갈나무 잎
2. 꽃
1. 떡갈나무 꽃 2. 갈참나무 꽃 3. 신갈나무 꽃
3. 열매(도토리)

1. 떡갈나무 열매 2. 갈참나무 열매 3. 신갈나무 열매
4. 나무

1. 떡갈나무 2. 갈참나무 3. 신갈나무
1. 아래 사진은 떡갈나무입니다...^^


2. 아래 사진은 갈참나무입니다....^^


3. 아래 사진은 신갈나무입니다...^^



참나무 단풍 산 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ㅜㅜ 실전에선 구분이 될지 으문스럽습니다. 열공합니다. 감사합니다.
산에 가서 볼 때마다 헷갈렸어요. 굴참나무는 수피가 독특하여 알겠고, 신갈은 어린 가지가 희끄므레하여 알겠지만 비슷비슷하여.... 잎자루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 등등 하라는데.... 한꺼번에 비교해 가며, 이젠 구분을 확실하게 할랍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