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지적 가뭄·저온 등의 기상재해와 농업분야 돌발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돌발병해충의 예찰·방제 시스템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종합 대응 시스템을 갖춰 피해 최소화에 나서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병해충 저항성 농작물 품종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후변화에 따른 2010 품목별 기술적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평균기온은 평년(6~16℃)보다 높을 확률이 70%, 비슷할 확률이 20%, 낮을 확률이 10%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연 강수량도 평년(972~1,851㎜)보다 많을 확률이 60%, 비슷할 확률과 적을 확률이 각각 20%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26종의 병해충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감소가 예상되는 병해충은 8종에 불과하다.
품목별로 보면 ▲벼의 경우 흰잎마름병·키다리병 등이 증가하고 ▲채소는 담배가루이·총채벌레 등의 피해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수는 사과와 배의 탄저병·갈반병 등이 증가하고 ▲과채류는 흰가루병·세균성시들음 등의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안진곤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이제는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농사가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돌발병해충의 친환경 종합 예찰·방제 기술의 체계를 확립하고, 병충해 저항성 품종도 확대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우균 기자m [최종편집 :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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