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아 하우스
출발 전의 일들 도착해서 일들 시비가 엇갈리면서 많은 갈등 긴장 속에 나도 모르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였나보다.
하지만 반갑게 맞아주던 클레아 언니네 가족들을 보는 순간
잠시나마 피로가 풀리면서 집에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 오후공연을 위해 경아는 부채춤 의상을 열심히 다림질하고...
난 악기를 챙기고....
다른 마을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 했을 때는 벌써 파티가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엄마아빠와 애들...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젊은이들. 기타등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과 함께 공연을 보면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들이
우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 이였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애들이 함께 놀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한쪽에서는 공연이 진행되고....
나는 넑을 잃고 그 아름다운 광경 취해 있었다.
갑자기 무대에서 누군가 마이크를 붙잡고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난 다시 현실로 돌아와 귀를 귀울였다.
옆에 있는 미라씨가 하는 말이 우리를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조용해지면서 각자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화려한 부채춤의 의상을 입고 나온 경아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환호성을 보냈다.
드디어 MR 에 맞춰 부채춤이 시작되었다.
공연의 분위기는 한국의 밤으로 바뀌면서
프랑스 현지인들은 경아의 춤에 아주 푹~~~빠져 버렸다.
경아의 부채춤이 성황리에 마치고
거문고를 들고 무대 앉았다.
많은 사람들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서로들 무슨 악기가 이렇게 생겼지? 부터 나름대로 굉장한 호기심을 갖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거문고의 간단한 조율이 끝나자
마치 기다리고 있듯이 조용해졌다.
거문고 연주 내내 관중들은 너무나 조용하게 감상하였다.
연주를 마치자 사람들은 다시수군거리면서 우뢰와 같은 환호성을 질렀다.
악기를 세우고 한쪽으로 나오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관객들이 앙콜을 하는데
한곡만 다시연주해주기를 부탁했으나, 난 너무나 난 피곤한 관계로 정중하게 거절했다.
모두들 우리가 피곤하줄 알기에 관중들은 아쉬워하면서 다시 한번 박수를 치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7월 14일 공연에 대한 리플렛을 관중들에게 돌리면서 이정주 앙상블의 홍보를 하고 또한 거문고 그리고 한국의 전통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첫 번째 작은 한국의 밤 공연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