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에 결혼 예정인 신부입니다.. (절대 업체 홍보 아닙니다..)
좋은 사례가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 글 보시고 부산에서 결혼 준비 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음합니다..
지난 24, 25일에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결혼박람회가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신랑측에서는 식사 대접을 하지 않길 원했고 저희 쪽은 식사부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토탈예식장보다는 웨딩뷔페홀쪽으로 정했습니다..
예식홀은 거의 정해진 상태여서 이벤트 업체나 스튜디오에 대해 조금 더 알고도 싶었고 기왕하는거 잘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많이 알아본 상태였으나 박람회는 처음이라 가보기로 했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저렴하게 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기대와 함께 발품을 팔기로 했습니다..
박람회에 온 다른 업체들은 거의 시중에 금액과 비슷했고 앨범과 드레스 부분도 크게 다른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한국웨딩 플래너협회"에서 일 하시는 분들이 제휴하는 곳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 을 듣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 다음날 바로 계약금을 들고 다시 찾아가 플래너와 계약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친절에 기분이 좋았고 업체의 드레스와 스튜디오 또한 기존에 봐 왔던 상품들과 비슷하기에 결혼 거품을 줄일 수 있다는 주머니 사정도 저희를 기쁘게 했습니다..
다음날 집안에서 결혼 소식을 접한 한 분이 연락이 와서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하라시는 바람에 저희는 어쩔 수 없이 계약한 그쪽 업체와는 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상담해주신 플래너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친구들에게 소개할까 하는 마음에 명함을 30장이나 갖고 올 정도로 그 업체에 대한 믿음이 갔었는데 말이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것이.. 친척분 쪽에서 해야하니 당연히 미리 내어놓은 계약금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15만원이 넘는 계약금을 혹시나 돌려 받을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남자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사무실에 들려달라는 말에 서면에 있는 사무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안한 마음에 사무실 밖에만 있고 남자친구가 계약금을 받아 왔습니다..
비영리 단체이기에 자신들의 이익보다는 고객을 먼저 챙기는 그 마음에 계약금을 들고 있는 손이 부끄러웠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기도한 그분들과 함께 결혼을 마무리 짓고 싶었으나..
정말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일가 친척분과 함께 해야하나..
이글을 읽으시는 부산의 예비 신랑, 신부들께서는 참고를 하셨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서면의 "럭스웨딩" 추천합니다..
아마 후회 않으실거예요.. 실내,야외촬영, 본식 드레스(앨범으로 본것임) 다른 좋은 곳들과 크게 틀린점이 없었구요.. 가격에선 거품이 많이 빠진다는게 중요하구요.. 더 중요한건 인간 대 인간으로 정말 따뜻하고 믿음이 가는 분들이 계시다는거죠..
이렇게 글을 남겨서 다른분들이 찾아 주신다면 제가 조금은 덜 미안해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이리 주저리주저리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