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단체 필리핀관광으로 끝낸 것이 전부인 저희 부부가 6년만에 콩글리쉬와 만국공통언어(일명 손짓,발짓)만을 믿고 여행을 떠났답니다. 무신 바람이 불어선지는 아무도 모르죠.^^* 저도 이곳 여행기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가서 국제미아신세를 면하고 왔기에 못쓰는 글이나마 올립니다. 수기형식이라 반말로 간단하게 올립니다.
전체 일정과 중간중간 필요한 팁만을 올립니다. 다른 분들이 너무 자세히 잘 올려놓으셨으니까요.. 그럼 시작할께요 ^^*
간단한 일정: 4월2일(금) :오후7시 45분 서울발 싱가폴행 에어라인- 새벽1시 창이공항 도착 - 오차드호텔직행 -잠
4월3일(토) :차임즈,차이나타운,선텍시티(오전) - 호텔 샤워 후 -동물원,사파리
(오후)-클락키(밤11시경) -호텔귀환
4월4일(일): 주롱새공원(오전) - 호텔체크아웃-빈탄(2시)-빈탄도착 후 자유
시간(오후)
4월5일(월):오전9시30분 페리로 빈탄출발-창이공항 얼리체크인(1시)-산토사
(오후)-밤 11시40분 싱가폴발 서울행 에어라인
4월6일(화):새벽6시30분 서울- 9시경 사무실 출근.
1. 공항에서. : 우리처럼 직장인이 연휴 끼어서 갈때는 장기주차를 이용하면 좋을듯 하다.
1일8천원이고, 도착하는 날 새벽이 편하다. 돌아와서 갈아입는 옷을 넣어두기
도 좋다.
2. 호텔입장시 : deposite을 걸어야 한다면 현금보다는 카드가 낫다. 번호만 적을 뿐이고
내가 싸인을 하지 않는 이상 그리 큰 문제는 없다.
3. 호텔선택 : 싱가폴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차이나타운,클락키,리틀인디안이 다 시티홀에서
가까운 거리다. 그쪽을 위주로 볼 분들은 시티홀을 잡는게 낫다. 쇼핑이 위주
라면 오차드쪽 호텔이 낫겠지만(우리가 묵은 곳은 오차드호텔이다. 추천할
만한건 수영장이 근사하고, 아침조식이 짱이다) 나처럼 볼거리 위주인 사람은
시티홀쪽이 좋다. 첫번째 나의 미스테이크다.
4. 일정잡기 : 원래 3일 오전일정이 리틀인디안과 아랍스트리트까지 전부다 보기 였다.
대부분 도보로 가능하다고 되어있고, 또 지도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보여서 오전
중에 다 움직이고 선물사고 살 여력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움직여 봐라! 사진찍고, 지도에서 찾고, 쉬어가고, 어쩌고, 전철
에서 잘못나오고....산더미같은 변수들 사이에서 일정이 자꾸 틀어져간다.
일정이 하나씩 밀리기 시작하면 대책이 안선다. 계획했던건 다 보고자하는게
인지상정이라... 차이나타운 돌면서 점심먹고 나니 호텔 가서 씻고 동물원 가는
시간도 빠듯이다. 리틀인디아냐, 동물원이냐. 갈등의 순간이다.
특히 싱가폴..무지덥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나도 죽는 줄 알았다.
오전,오후에 호텔에 가서 간단한 샤워는 필수다. 그리고 일정을 잡을때 움직
이는 시간과 동선을 잘 계산하기 바란다. 처음가는 길은 누구나 헤맨다.
더구나 낯설은 외국에서야.. 길치가 아님을 자부하던 나와 남편도 좀 헤매고
다녔다. 실제로 동물원도 2시간이면 된다고 하지만 가는 길만 1시간이 넘는다.
전철도 멀고, 138번 버스... 거의 한바퀴 도는데 50분은 족히 걸린다.
움직이는 시간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보면서 사진찍고.. 어쩌고..
일정을 넉넉하게 배분하는 것이 좋다.
5. 관광하기: 지극히 개인 주관이다.
* 차이나타운:선물용 사기 딱이다. 다른곳보다 가격저렴이고 좋다.
* 무슨무슨 사원들:안보면 허전, 보면 기겁이다. 이걸 볼려고 여기까지!!
대략 허탈하다.
* MRT타기:좋다. 택시비도 그리 안 나오지만 타고 움직이기 편하게 잘 되어있
다. 저렴하게 움직일분들은 이지카드사서 다니면 좋다.
*차임스&래플즈 호텔: 낮이라 그리 좋진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슬랭이 처음 생겼다는 바 이름앞에서 사진만 박아왔다.
*동물원,사파리 : 둘중 하나만 보면 된다. 거의 비슷하다. 낮과 밤이란 테마만
빼면. 언제 또 오랴..싶어서 우리는 다 봤는데 시간만 낭비했다 싶다.
어느게 좋은지는 주관적판단이지만 난 굳이 하나를 꼽자면 동물원이다.
사파리..대체로 잠만 자고(그것도 대부분 유리관 너머에서)어디 숨었는지
모를 정도로 어둡다. 무섭다고 하던데 쩝~~
*주롱새 :애버랜드 쇼랑 비슷하다곤 하지만 그리 나쁘진 않았다. 쇼 두개만
챙겨보는데도 오전이 금방이다.
*산토사:누가 반나절을 잡아야한다고 했던가.... 음악분수 시작 2시간정도전
에 들어가 머라이언보고 사진찍고 놀다가 나와도 충분할 듯하다.
3시쯤에 들어간 우리 부부 음악분수시작까지 지루해 죽는줄 알았다.
트램타고 두 바퀴, 해변에서 좀 거닐고 사진찍고 해도 충분하다. 아! 특히!
볼케이노랜드 절대 보지마라!
누군가의 수기에서 화산이 분출하고 워터월드보다 더 낫다고 하기에 (내가
그 사람을 잡아서 물어보려 했지만 어디서 봤는지 까마득한 관계로...휴..
넘어가자... 또 스팀오른다.) 우리돈 만원에 봤는데..죽음이었다.
이 죽음의 의미가 궁금한 사람은 직접 체험해봐라. 그리고 나의 황당함에
동참해주기 바란다. 덕분에 다른거 아무것도 안 봤다. 다 그 수준일 듯 했다.
다만 산토사 들어오는 케블카 죽인다. 그리고 7시 40분에 시작하는 음악
분수도 좋더라. 사람이 많으니 필히 20분 전에는 가야한다. 머라이언도 좋구.
6. 빈탄 : 싱가폴에 빈탄넣을 사람들은 4박일정이 가능하면 넣기 바란다.
오며 가며 시간 무지 많이 소모되고(입국,출국절차 시간 오지기 걸린다) 솔직히
바다는 별로다. 단지 리조트와 수영장이 멋있다는 정도뿐이다.
우리는 싱가폴에서 못 다 잔 잠을 자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빈탄에서 켈랑레스터랑은 너무 비싸다고 해서 그냥 빈탄라군의 부페를 이용했는데
맛없고 둘이 62불이다.(세금과 서비스팁 붙어서리)
날짜가 안되면 싱가폴만 가는게 더 낫다는게 나의 의견이다.
아.... 수기쓰다보니 다시 가고파지네요... 오늘은 이쯤하고 담에 또 생각나는게 있음 다시 올릴께요.. 그럼..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첫댓글 센토사에서 딴거는 몰라도 이미지오브싱가포르는 추천할만 합니다. 나머진.. 저도 솔직히 그냥 그렇구여..
저는 볼캐이노 랜드 괜찮았는데요! (쩝쩝~) 앞에 불려나가 같이 참여해서 그런가? 인형두 선물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