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타는 공공미술’ 주제로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하철 1ㆍ3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미술관 ‘옥수역’으로 변신한다.
도시 곳곳을 예술작품처럼 새롭게 단장하기 위한 서울시의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그 첫 사업으로 옥수역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2007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지하철 옥수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6월25일 작품 설치에 착수해 7월 하순 완료된다.
‘함께 타는 공공미술’을 주제로 한 옥수역 프로젝트는 화려한 색깔을 통해 꿈을 실어 나르는 플랫폼으로 꾸며진다. 옥수역 주변 콘크리트 교각이 바코드 문양의 색체로 입혀지고, 환승로에 게이트 형상의 조형물을 설치해 면과 색이 변화되는 시각적 효과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또, 승강장 한 쪽 벽면은 스트라이프 형태의 색 타일을 설치해 시각적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며, 승강장 벤치를 화분 형상의 예술벤치로 꾸미는 등 단순한 환경미화 차원이 아닌, 공공미술의 출발역으로 꾸며진다.
옥수역 프로젝트는 지난 2월말부터 일반공모로 진행해 접수된 총 10개 작품 중 최종 당선된 작품들로 진행되며, 외부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의 2차에 걸친 심사와 의견수렴을 거쳐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술가 양주혜, 고낙범, 건축가 지승은, 디자이너 이상진, 큐레이터 이승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올해 40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시범사업 추진
서울시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2010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07년 시범사업으로 총 40개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40개 시범사업은 옥수역, 불광천, 새문안길, 놀이방 공공미술, 공공청사 벽화, 망원동 예술가가 달려갑니다 등 6개 캠페인사업, 덕수궁길, 정동길, 동화시장, 남산식물원, 서울역, 서대문, 청계천 살곶이다리-고산자교-제2마장교, 서울숲 인도교, 아현고가차도 교각, 역사박물관 앞 버스쉘터, 망원동길 자전거 조형물 등 공공장소 24개소, 그리고 뉴타운, 균형발전촉진지구, 재개발, 초안산 근린공원, 제2성산대교, 신청사, 구청사, 동사무소 2개, SH공사 아파트 등 현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서울시 공공개발 사업 10개소 등이다.
옥수역 프로젝트와 더불어 7월 중순부터는 마포구 망원동 일대에서 예술가들이 동네를 돌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결해주는 ‘예술가가 달려갑니다’, 8월부터는 개천에서 생태와 문화를 향유하는 불광천의 ‘개천에서 공공미술 나다’, 9월부터는 신림동 공부방에서 놀이방+공부방 프로젝트 ‘우리자리’를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역, 정동로터리 일원, 서대문 등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장소에 대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24개소는 8월말까지 작품을 확정해 11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며, 뉴타운, 균형개발촉진지구, 공공청사 등 각종 공공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공공미술을 도입해 도시갤러리 프로젝트가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 ☎ 319-5002 (서울시 문화국 문화정책과 서울시도시갤러리추진단)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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