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순례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날인만큼 멀리 그리고 많은 분들이 소중한 발걸음을 보태 주셨습니다.
광주 정평의 위원장 김재학, 부위원장 허우영, 총무 김희성 신부님, 학운동의 안호석, 노안의 이영선, 정성종, 광천동의 이준호, 광주대교구청의 김양수, 장승용, 담양의 신혁 신부님 그리고 4대강 사업저지 천주교연대 상임위원장 조해붕 신부님
백선바오로집, 시튼수녀회의 수녀님들
광천동, 노대동, 노안, 농성동, 동림동, 담양, 삼각동, 오치동, 염주동, 진월동, 치평동, 풍암동, 학운동의 교우들
여성민우회, 새날, 우리겨레하나되기광주전남운동본부, 광주시민연대, 불교환경연대, 광주환경운동연합,
4대강 사업저지 천주교연대의 열혈 활동가 여러분들
광주 정평의 손석준, 정향자 위원님과 이진영수녀님 그리고 강은미 광주시의원
그리고 원효사 주지스님이신 현지 스님까지 약 180여분이 담양습지로의 순례에 동행하셨습니다.
김재학 광주 정평 위원장 신부님께서 순례 마지막 길에 앞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오늘의 성명서는 광주대교구청 사목국의 김양수 신부님이 낭독해 주셨습니다.
이번 순례를 위해 애써주신 광주환경운동연합 최지현 사무국장님이 담양습지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 날의 외침입니다.
4대강을 자유롭게, 생명을 평화롭게! 흘러라 4대강, 멈춰라 토건삽질!
담양을 알리는 표지판과 대나무가 보입니다. 하지만 이내 곧...
대숲을 파괴하고 있는 현장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편에서는 대나무를 베고 또 한편에서는 다시 심고 있습니다.
항의가 많아 다시 심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왜 반대편에서는 계속 베는지 의문입니다.
이 곳도 삽질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아직 이렇게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 분들이 이 곳에서 계속 강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멀리 순례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맨발로 걸으시는 분도 계시네요.
김재학 신부님과 현지 스님이 다정히 함께 걸어 오시네요.
삼삼오오 모여 준비해 온 도시락을 서로 함께 나누는 즐거운 점심시간입니다.
마지막 행사로 오후에 십자가의 길이 이어졌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끝나고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부위원장님인 허우영 신부님께서 우리의 다짐을 낭독해 주셨습니다.
김재학 신부님은 이런 순례를 다시는 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지천,지류 사업까지 발표되어 우리의 행보가 앞으로 또 이어질지 모르겠다며 이번 순례를 마치셨습니다.
예수님, 구비구비 흐르는 저 강을 계속 볼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