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미로초, '책날개 학교 연수 및 간담회' 소식

[이경근]

지난 7월 3일 '책날개 학교'인 삼척 미로초등학교에서 '책날개 학교 연수 및 간담회'를 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선생님들과 함께한 아주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사와 보조교사가 거의 전원 참석해 주셨습니다. 전교생 67명인 미로초등학교는 50% 정도가 결손가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50% 학부모가 결손가정 50%도 함께 키우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도서관 담당 선생님 포함 4분의 선생님이 내년에 전근을 가신다고 하여 걱정했는데, 그 분들이 모두 학부모여서 미로초에서 '책날개 학부모'로 계속 활동하기로 해서 안심했습니다. 현재도서관 담당 윤라정 선생님이 내년에 학부모로 돌아와 '학부모 독서동아리'를 만들기로 했고, 보조교사들도 모두 학부모(오늘도 모두 참석^^)라서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윤라정 선생님이 내년에 전근 가시니 최귀현 선생님이 교사독서동아리를 맡겠다고 하셨습니다. 

미로초는 교사이면서 학부모인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교사 학부모 독서 동아리'로 만날 수 있답니다. 윤라정 선생님이 미로초 출신이고 지역 출신이라서 자연스럽게 '학교와 지역사회'를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유치원 선생님도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북스타트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결국 미로면의 북스타트를 미로초에서 하기로 했답니다. 삼척평생교육정보관에서 자원활동가들이 미로면까지 '찾아가는 북스타트'를 했었는데, 이제 걱정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월 1회 정도 모이고, 책날개 카페를 통해 계속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10월에 밤샘독서활동 프로그램이 있는데 책사회는 '책날개 작가'를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책방나들이'라는 프로그램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책값을 가지고 와야해서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이것도 '책날개 작가'를 보내드리기 전에 책사회가 선생님 이름으로 책값을 지원해서 '책날개 작가와의 만남'의 사전 활동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1월에는 주 2회 3주 동안 (총 6강) '책날개 학부모 교육'을 위해 강사를 보내 드리기로 했습니다. 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돌봐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에는 52세대 뿐이니 중학생 가정까지 모두 모이도록 알리기로 했습니다. '책날개 교사 학부모 독서동아리'를 위해서도 뭔가 지원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애정으로 정말 예쁘게 꾸며진 학교, 아이들이 지나가면 내 학급 네 학급 상관없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선생님들, 삼척 시내 학부모들도 모두 부러워하는 학교, 미로초를 기억해 주세요. 저출산과 이농으로 점점 아이들이 떠나가고 이혼 가정에서 할머니에게 맡겨진 아이들만 간혹 전학 오기 때문에, 마을과 학교의 미래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책날개' 사업을 통해 학교를 더 더 활기차게 만들고, 아이들은 더 더 행복하게 해주고, 그래서 도시 아이들이 마구마구 이사오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들꽃여희숙]

아! 정말 예쁜 학교였어요. 구석 구석 얼마나 정성이 담겨 있던지......^^ 그저 학교에 있기만 해도 감동이었어요. 게다가 정말 멋지고 훌륭하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름처럼 절대 늙지 않는 초등학교가 될 것 같아요.^^ 선생님들 모습 사진으로 뵈니 더 반갑네요..잘 지내시겠지요...^^

[윤라정]

안녕하세요? 미로초 윤라정입니다. 어제 책날개 학부모 동아리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두 15분이 참석하셨답니다. 우선 ㅈ방학동안 2권의 책을 읽고 8월 19일 목요일 저녁 일곱시에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을 것 같고요. 얼른 사진 정리하고 내용도 정리해서 카페에 올리겠습니다.

[들꽃여희숙]

오호! 굉장한 소식이네요. 저도 책읽는 엄마학교 2학년 종업식 했는데 책 목록 올려 드릴께요. 게을러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