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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九장 參請機緣(참청기연:참배하고 법을 배운 인연) (3) 佛行(부처님의 행) 2
大師言(대사언)하되
法達(법달)아 吾常願一切世人(오상원일체세인)이 心地(심지)로
常自開佛知見(상자개불지견)하고 莫開衆生知見(막개중생지견)이라
世人(세인)이 心邪(심사)하면 愚迷造惡(우미조악)하여 自開衆生知見(자개중생지견)이요
世人心正(세인심정)하여 起智惠觀照(기지혜관조)하면 自開佛知見(자개불지견)이니
莫開衆生知見(막개중생지견)하고 開佛知見(개불지견)하면 卽出世(즉출세)니라
大師言(대사언)하되
法達(법달)아 此是法華經一乘法(차시법화경일승법)이요
向下分三(향하분삼)은 爲迷人故(위미인고)니
汝但依一佛乘(여단의일불승)하라
大師言(대사언)하되
法達(법달)아 心行(심행)하면 轉法華(전법화)요
不行(불행)하면 法華轉(법화전)이니
心正(심정)하면 轉法華(전법화)요
心邪(심사)하면 法華轉(법화전)이니라
開佛知見(개불지견)하면 轉法華(전법화)하고
開衆生知見(개중생지견)하면 被法華轉(피법화전)이니라
大師言(대사언)하되
努力依法修行(노력의법수행)하면 卽是轉經(즉시전경)이니라
法達(법달)이 一聞(일문)하고 言下大悟(언하대오)하여
涕淚悲泣(체루비읍)하고 自言(자언)하되
和尙(화상)하 實未曾轉法華(실미증전법화)하고
七年(칠년)을 被法華轉(피법화전)하니
已後(이후)로는 轉法華(전법화)하여
念念修行佛行(염념수행불행)하리이다
大師言(대사언)하되
卽佛行(즉불행)이 是佛(시불)이니라
其時聽人(기시청인)이 無不悟者(무불오자)러라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법달이여, 나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스스로 언제나 마음 바탕으로
부처님의 지견을 열고 중생의 소견을 내지 않기를 바라노라.
세상 사람의 마음이 삿되면 어리석고 미혹하여 악을 지어 스스로 중생의 소견을 내고,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발라서 지혜를 일으켜 관조하면 스스로 부처님 지견을 여나니,
중생의 소견을 내지 말고 부처님의 지견을 열면 바로 세속에서 나오는 것이니라.』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법달이여, 이러한 것이 【법화경】의 일승법(一乘法)이니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삼승(三乘)을 나눈 것은 미혹한 사람을 위한 까닭이니,
*그대는 오직 일불승(一佛乘)만을 의지하여라.』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법달이여, 마음으로 행하면 【법화경】을 굴리고
마음으로 행하지 않으면 【법화경】에 굴리게 되나니,
마음이 바르면 【법화경】을 굴리고
마음이 삿되면 【법화경】에 굴리게 되느니라.
부처님의 지견을 열면 【법화경】을 굴리고
중생의 지견을 열면 【법화경】에 굴리게 되느니라.』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힘써 수행하면 이것이 바로 경을 굴리는 것이니라.』
법달은 한 번 듣고 그 말끝에 크게 깨달아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여 말하였다.
『대사님이시여, 실로 지금까지 【법화경】을 굴리지 못하였습니다.
칠년을 【법화경】에 굴리어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법화경】을 굴려서
*생각생각마다 부처님의 행을 수행(염념수행불행,念念修行佛行) 하겠습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부처님 행이 곧 부처님이니라.』
그때 듣는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 이가 없었다.
[주해註解]
* 여단의일불승汝但依一佛乘 : 【법화경法華經】[방편품方便品]에
『여래(如來)는 단지 일불승(一佛乘)만을 위하여 법(法)을 설(說)하신다.
과거(過去)의 제불(諸佛)도 무량무수(無量無數)의 방편(方便)과 종종(種種)의
인연(因緣)ㆍ비유(譬喩)ㆍ언사(言辭)로써 중생(衆生)을 위(爲)하여
제법(諸法)을 연설(演說)하시나니,
이러한 법(法)도 모두 일불승(一佛乘)을 위(爲)하기 때문이다.』
* 염념수행불행念念修行佛行 : 생각생각에 반야(般若)로 관조(觀照)하여
자성(自性-진여불성眞如佛性)을 여의지 않고 수행(修行)함을 불행(佛行)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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