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4인조 록밴드 라일락(강성희, 박경원, 최준형, 전인권)이 개그맨 이휘재, 가수 박화요비,한경일 등과 손을 잡고 ‘향기로운 선행’을 한다.
라일락은 오는 26~27일 서울 대학로 아이엠아트 이벤트홀에서 루게리그병과 싸우고 있는 박승일(32엸전 울산프로농구팀 코치)과 함께 ‘향기 나눔 콘서트’를 펼친다. 이 공연에는 지난 3월 중순께 STV ‘스타도네이션-꿈은 이루어진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휘재를 비롯해 R&B 가수 박화요비, 발라드계의 샛별 한경일, 재즈보컬리스트 박현주 등이 게스트로참여할 예정이다.
올초 고 김광석의 7주기 추모공연에도 참여한 바 있는 라일락은 모던 록 사운드와 힘 있는 보컬을 앞세워 두꺼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다.‘향기 나눔’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담백한 언플러그드 사운드와 잔잔한 노래를 나지막이 들려준다. 공연 중간에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루게리그병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투병 중인 박승일의 영상 메시지도 전한다. 27일에는 동호회‘ALS’의 정기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연수익금 전액은 루게리그 환우 돕기와 루게리그 요양소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02)744-0456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불리는 루게리그병은 대뇌와 수척수의 운동신경 세포가 파괴돼 이 세포의 지배를 받는 근육이 점점 힘을 잃어가는 퇴행성 신경병이다. 처음에는 어깨, 팔, 다리 등 신체 일부 근육이 위축되다 말기에는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 호흡기에 의존하게 되며 3~5년 사이에 폐렴이나 호흡마비로 사망한다. 영국의 천문학자 스티븐 호킹이 이 병을 앓고 있다.
박승일은 지난해 5월 지도자 생활을 하던 중 루게리그병이 발병한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해 말‘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그를 찾아 따뜻한 격려와 후원을 약속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댓글 이야~~..영상메시지...^^
나도 정말 가고싶다...ㅜ.ㅠ못가는게 정말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