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을 제작한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사진) 대표가 17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44세.
이준익 감독이 대표인 ‘씨네월드’에서 ‘간첩 리철진’ ‘아나키스트’ ‘달마야 놀자’ ‘황산벌’ ‘왕의 남자’ 등 화제작을 제작했다.
2005년 ‘영화사 아침’을 차려 독립한 뒤 ‘라디오 스타’ ‘궁녀’ ‘즐거운 인생’ ‘님은 먼곳에’ 등을 제작했다.
최근에는 남상미 주연 공포영화 ‘비명’을 제작 중이었다.
정씨는 20년 동안 영화 800여 편의 광고 디자인과 카피도 맡아 이름을 날렸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매트릭스2), ‘모르는 척, 안가본 척, 처음인 척’(산부인과),
‘그들은 민중의 곰팡이’(투캅스) 등 지금도 회자하는 명카피들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어머니와 언니 정진영, 여동생 승림, 남동생 진호씨가 있다.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 19일 오후 1시30분. 02-921-3299.
중앙일보 양성희 기자
첫댓글 샛별도 지고....다음 생에선 더 많은 것 이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