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을 바꿔주세요" 초등교사들 '폭언 교장' 집단 반발
뉴시스 | 송창헌 | 입력 2014.07.20 09:04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직원들이 "교장선생님을 바꿔달라"며 이례적으로 집단 반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교장의 일상화된 폭언과 인격침해, 제왕식 학교운영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발이 커지자 교육청은 교장을 직위해제했지만, 해당 교장은 "교직원들의 무사안일주의를 깨기 위한 행위였다"며 반박하고 나서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20일 광주시 교육청과 광주 S초등학교에 따르면 S초교 교직원 20여 명은 최근 이 학교 J교장의 부당한 학교 운영과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한 의견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교직원들이 쓴 글은 1인당 적게는 A4용지 반 장, 많게는 4∼5장으로 모두 합쳐 40여 장에 이른다. 일부 교직원은 일지쓰듯 교장의 부적절한 언행을 기록했다.
공식 회의나 연수, 개인적 자리에서 고성을 동반한 반복적인 언어 폭력이 이뤄졌고, '쓰레기 같은 교사', 일당만 받는 교사', '학생을 돈벌이로만 보는 교사'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고, '삼류대 출신', '장사꾼 기질', '능력없어 시집 못간 노처녀'라는 표현도 공공연히 사용해 당사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안겼다고 교직원들은 진술했다.
심지어 지난 5월 전 직원 모임에서는 도서장서 관리소홀 문제로 전 사서교사를 문책하면서 "일을 쓰레기처럼 하니까 쓰레기병인 암에 걸린 것"이라고 말하는가하면 지난달 한 교사의 결혼식장에서는 "우리 학교에는 협객은 한 사람도 없고, 모두 양아치만 있다"는 발언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장애학생 학부모와 운동부 학생들에게도 상처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낳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평소 심장이 약했던 교감의 경우 119에 실려간 뒤 3∼4일 간 병원에 입원했고, 행정실 직원 상당수도 학교를 떠났다고 교직원들은 밝혔다.
한 교사는 "도를 넘는 언어 폭력과 독단적인 회의, 일방적인 호통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날도 많다"며 "병원치료를 받은 교직원이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학교관리자는 교사들이 교수학습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라고 생각해왔는데 독재가 따로 없다"며 "J교장 밑에서는 더 이상 근무할 자신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한 시 교육청은 교직원들의 진술서를 토대로 지난 15일 J교장을 상대로 사실 확인작업을 벌인 뒤 지난 18일 J교장을 직위해제했다. 교장으로서의 직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이유 등에서다.
이에 대해 J교장은 "교장 부임 후 학교 재물과 도서관리 등 엉망인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뿌리깊은 무사안일주의를 깨고,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으로 학교를 운영했을 뿐"이라며 "'너도 놀고 나도 놀자'식 학교문화를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횡령을 한 것도, 성적(性的)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교직원들의 말만 믿고 직위해제시킨 것은 지나친 처분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J교장은 특히 "감사가 짜맞추기식으로 이뤄졌다"며 청와대, 감사원, 교육부 등에 시교육청 감사팀과 S초교를 감사해 줄 것을 요구해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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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조금 말이 심해서 직위해제.
교장도 조금은 독단적인 면이 있지만 교사들도 화합하지 못한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교장이 청와대, 감사원, 교육부 등에 시교육청 감사팀과 S초교를 감사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은 나름대로 자신감이 깔려 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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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원 '인권침해' 논란..이천 중학교 교장 직위해제
데스크승인 2014.07.18 | 최종수정 : 2014년 07월 18일 (금) 01:12:49
교내 야구부원들에게 급우들로부터 수업태도 평가서를 받아오라고 지시해 논란이 된 중학교 교장이 결국 직위해제됐다.
1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천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의 요구로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A중학교 김모 교장의 학교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12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이천교육청은 감사결과를 토대로 도교육청에 김 교장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감사결과 김 교장은 지난해 학교 내 야구부원들에게 매 시간 교과수업을 들은 뒤 같은 반 친구들에게 수업태도를 평가받아 교장실에 제출하도록 하는 등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학생들과 학부모는 물론 교직원들의 증언으로 확인됐다.
김 교장은 이에 대해 ‘교육적 차원에서 했던 것이지 인권침해 의도는 없었다’고해 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김 교장은 야구부 운영을 두고 학생, 학부모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야구부 소속 학생들이 ‘학교장이 독단적으로 야구부 폐쇄를 운운한다’며 한때 등교거부 운동을 벌이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이 나서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 업무추진비 등을 부당하게 집행한 정황도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관련 법률에 따라 김 교장을 일단 직위해제하고 절차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처분할 계획이다.
이천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방법으로 중재에 나섰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학교장에 대한 학부모들의 제보가 잇따라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오·구민주기자/j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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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모가중학교 김형필교장(여)이 야구부 운영에 반대해서 직위해제.
사안은 잘 모르지만 교장은 야구부를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없애려고 하면서 수업태도를 받아 오라고 했는데 야구부 학부모의 마찰로 경기도 교육청이 학교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12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해서 직위해제하였는데 직위해제보다는 야구부를 살리는 것이 더 해답이 아닐까?
지금 각급학교 감사하면 12건 정도 안 나온 학교가 있을까?
형사소송법에서 별건구속처럼 야구부가 문제인데 다른 사건을 문제삼아서 하는 것은 꼼수라고 본다.
학부모도 반목과 대결보다는 공생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학부모 중에 상당히 배경이 좋은 사람이나 중앙에 줄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학부모와 도교육청이 특히 야구선수의 학부모들이 뚤뚤 뭉쳐서 교장을 배제한 것일 수도 있고 정말 김교장이 잘 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 상처받지 않고 zero-sum(零合)이 아닌 win-win(勝承, 승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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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경기도교육청 “세월호 도의적 책임…공무원 신분 유지”
‘안산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직위해제’ ‘세월호 재판’
2014-06-18
안산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소식이 전해졌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학생 대부분이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장이 직위해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7일 “세월호 사고라는 큰 사건이 발생했다. 도의적 책임을 물어 단원고 김모 교장을 오늘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윤모 행정실장을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전보조치했다.
도교육청은 “사고가 나기까지 수학여행 진행절차상 하자가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없다. 사고 직후 내린 결정이었지만, 학생과 학부모 관리 등 현장수습을 위해 잠시 유보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위해제는 교장으로서의 권한 행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되 직을 박탈하는 것이다. 감사나 조사결과에 따른 징계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는 추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단원고 교장이 직위 해제됨에 따라 세월호 사고 이후인 지난 4월 말 부임한 전광수 교감이 오는 9월 1일 정기인사 때까지 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한편 세월호 승무원들의 살인죄 규명을 위해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핵심 증인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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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김진명 교장은 도의적 책임 말고는 법적 책임은 없는데 직위해제는 명분과 원칙에 어긋난다.
김진명교장은 그 사건으로도 충분히 고통을 받았다. 승진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징계사유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개인 스스로 그만두는 것은 뭐라 할 수 없다.
과연 학부모들이 교장의 직위해제에 대해서 좋아라고 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이 환영할까?
전 안산시장 김철민(새정치민주렵합)은 김한길이가 제종길에게 공천을 주어 공천도 못받고 무소속으로 나와서 낙선하고 이래 저래 피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