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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된 버드렁니 공주/솔방울
공주는 공무원인 아빠가 서울로 전근 가는 바람에 서울학교로 전학을 왔다.
공주는 시골에서는 또래의 친구보다 동물친구들과 더 잘 어울리는
내성적이고 외모와 이름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아이다. (문장을 나누고 구체적으로 외모의 어떤 부분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졌는지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공주는 시골에 사는 동안 또래 친구보다 동물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들과 잘 못어울리기도 했고 동물들을 좋아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공주가 이런 성격을 가진 데는 어딜 가나 놀림감이 되곤 하던 '공주'라는 이름과 뻐드렁이에 예쁘지 않은 외모도 한몫했다~~~~등.)
하지만 엄마 아빠는 늘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안 아픈 딸
“우리 예쁜 공주님!"이라고 부른다.
공주의 진짜 이름도 진 공주다.
엄마가 공주를 데리고 교무실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들의 시선이 공주와 엄마에게로
쏠렸다.
공주는 교무실을 쭉 한 번 훑어보았다.
교무실은 서울학교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였다.
아빠가 미리 학교에 전학 사실을 알려두었기 때문에 교장 선생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공주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문장을 ~다. 로 완성하여 끝내는 것이 훨씬 깨끗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답니다.
"진 선생! 오늘 전학 온 아이인데 마침 성도 같은 진씨니까 진 선생이 공주를 맡도록 해요."
"네 그러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공주야 반갑다. 네 담임을 맡게 된 진 왕비야."
(진 선생님의 말에) 교무실 안이 갑자기 웃음바다가 되었다.
"하하! 진 선생! 결혼도 안 했는데 공주가 생겼네요."
"하하 호호! 정말 그렇네요."
선생님들이 한 마디씩 거들며 놀렸다.
공주도 웃음이 '쿡-! 쿡!'하고 나오는 것을 참느라 진땀이 났다.
공주는 속으로 '내 이름만 이상한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우스운 이름이잖아.' (여러 번 읽어 보세요. 문장이 완성되지 않았지요? 완성이 필요 합니다. )
엄마도 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붉그락 거리며 입술을 오므렸다 폈다 하고 있었다.
공주는 간신히 웃음을 참고 선생님들께 인사를 하고 새 담임선생님을 따라 복도를 걸어갔다.
복도는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로 소란스러웠다.
"쟤 좀 봐. 시골에서 전학 오나 봐? 완전 촌뜨기잖아. 근데 정말 못 봐 주게 생겼다."
복도에서 아이들이 공주를 보고 수군거렸다.
"애들아! 모두 조용히 하고 자리에 앉도록 해라. 오늘 소개할 새 친구가 있단다."
선생님은 공주를 아이들에게 소개를 했다.
공주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 아이들을 똑바로 볼 수가 없어 발등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진 공주! 인사해!"
공주는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얘들아! 나 진 공주야. 만나서 반 반가워! 나는 서울이 처음이라 잘 모르니까 잘 부탁해” (.")
“어쭈! 버드렁니 주제에 공주래.”
4학년 3반 교실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다.
짓궂은 남자아이가 ( 말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문장을 완성해서 끝내세요. 이건 지난번 작품을 읽을 때도 나타났던 특징이고 지적했던 바입니다.
"왕비마마! 공주님 납시었사옵니다."
공주라는 이름은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선생님은 유머가 많아 그 위기를 잘 모면 했다.
"너희가 이 궁중의 질서를 잘 지켜나가고 공주를 잘 보필하거라."
"네 분부대로 따르겠습니다. 왕비마마!"
목소리까지 신하 흉내를 내며 키득거렸다.
"조용히들 못 해! 새 친구가 왔으면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지.
공주는 찬이 옆에 앉도록 해라."
"우엨! 선생님! 꼭 제 옆에 앉아야 해요? 뒷자리가 많이 비어 있잖아요. 시골 소똥 냄새가
날 텐데..."
찬이는 코를 막고 호들갑을 떨었다.
선생님이 다가 가 찬이의 귀를 잡아당겼다.
"아아~아파요 선생님!"
방과 후, 공주는 시무룩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공주 왜 그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엄마! 아이들이 나보고 버드렁니라고 놀렸어요.”
“그래서 우리 공주 속상했구나?”
공주는 엄마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방으로 달려가서 거울을 보았다.
거울 속에는 못 생긴 여자아이가 시무룩해서 서 있었다.
"너 누구니?"
거울 속의 못난 아이를 보고 물었다.
“나? 난 공준데……!”
“공주가 그렇게 못생겼어?”
"....!"
공주는 속이 상해 밖으로 나와 아파트 잔디밭 큰 돌 위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어머! 너 공주 아니니? 이 아파트에 살아? 나도 여기 사는데" (.")
한 아이가 반갑게 아는 척했다.
오늘 학교에서 본 것 같은데 당황해서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나 하나야. 박 하나!"
유난히 예쁜 아이가 창가에 얌전히 앉아 있었던 것 같았다.
"오늘 아이들이 짓궂게 굴어서 속상했지?”
"괜찮아."
"괜찮지 않은 얼굴인데? 우리 같은 아파트 사니까 잘 지내자 공주야.”
나중에 알고 보니 하나는 공부도 잘하고 발레도 무척 잘해 아이들한테 인기짱이었다.
하지만 뒷날 아침(다음 날 아침) 공주는 학교 가는 게 썩 내키지 않아 엄마한테 떼를 썼다.
"엄마! 우리 도로 시골로 가요. 아이들이 놀려서 싫어요."
"공주야! 여기서도 곧 적응되면 친구들이 많아질 거야."
공주는 시골에서 염소를 먹이러 들과 산으로 다니고, 꽃, 나무들과 대화하고 시냇물에서 물장난을
치며 자연과 함께 생활했다.
엄마 아빠는 억지로 공부를 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자연이 스승이라며 공부는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하는 거라고 했다.
전학을 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아직도 서울 생활이 익숙지 않아 좌충우돌하고 있을 때,
학교에서 수학 시험을 봤는데 간신히 70점을 받았다.
"공주님이 수학을 못하시오면 신하들은 어찌해야 하옵니까?"
짝인 찬이가 또 놀리자 하나가 나섰다.
"찬이 너! 공주 놀리면 나쁜 아이야!"
"아하! 공주님 시녀 아니 옵니까?"
찬이가 공주를 두둔하는 하나까지 놀렸다.
어떤 아이는 뒤에서 "공주님!" 하고 큰 소리로 불러 뒤돌아 보면 뾰족한
연필을 목 뒤에 갖다 대 찌르기도 하고, 공주의 발을 걸어 몇 번씩이나 넘어질 뻔도 했다.
“너 정말 자꾸 이럴래?”
“그래, 이러면 버드렁니가 어쩔 건데?”
석이라는 아이도 요즈음 부쩍 더 놀렸다.
공주는 방과 후 집에 돌아오면서 손가락으로 앞 이빨을 세게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게라도 하면 툭 튀어나온 이빨이 들어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그래서 들어갈 이빨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세게 눌렀던지 이빨이 얼얼하다.
공주는 아파트 현관문을 주먹으로 쿵쿵 쳤다.
“공주니?”
엄마가 안에서 구멍으로 공주를 확인하고 (물었다.) *문장을 완성해 주세요.
“왜 그래 공주야! 학교에서 또 속상한 일이 있었구나?”
"엄마, 나 이름 바꿔 주세요."
"왜? 공주가 어때서?"
"아이들이 놀린단 말이에요."
"그건 안돼! 결혼한 지 7년 만에 너를 낳게 되어 아빠랑 엄마는 얼마나 기뻤는데. 그래서 이름도
공주라고 지었거든."
"엄마는 또 그 소리. 귀가 따갑도록 들었단 말이에요. 어릴 때는 내가 정말 공주인 줄 알았거든요.
지금은 달라요. 못 생긴 게 이름이 공주가 뭐냐고 놀려요."
"공주야! 미워하는 사람은 그 미움으로 자신을 태우고 만단다. 그러다 지치면 안 그럴거야.
공주도 이제 4학년씩이나 되었으니 지금부터라도 공부에 취미를 가져보면 어떻겠니? (아이의 고민과는 동문서답이네요. .....공주라고 다 예쁘라는 법 있니? 그리고 우리 공주가 왜 못생겼다는 거야? 그건 그 애들이 몰라서 하는 소리야. 정말 예쁜건 자신에 대해서 당당한 거야. 등.)
그리고 네가 좋아하는 시골 이야기도 친구들 한테 들려주렴.
그러면 친구들이 널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시골에서 학원 한 번 다니지 않고 산과 들에서 놀기만 한 딸이 공부가 자꾸 뒤처지자 엄마는
은근히 걱정이되던 참이었다.
그때 현관 벨 소리가 났다.
"누굴까? 우리 집에 올 사람이 없는데..." 엄마가 현관 쪽으로 갔다.(줄을 바꾸세요.)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공주반 친구 하나예요. 공주 집에 있어요?"
"어머 너가 하나구나? 공주에게서 하나 이야기 많이 들었어. 예쁘기도 해라.
어서 들어 와. 공주야! 친구 왔다."
내가(빼세요.) 전학 온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친구 한 명 제대로 없이 늘 집에만 있는 게 엄마는
안타까웠는지 하나가 찾아온 것을 무척 좋아했다. *주인공을 '공주는'으로 지칭하다가 '내가'라고 하는건 시점이 틀린 겁니다. '공주는'은 전지적 작가시점이지만 '내가' '나는' 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이지요. 시점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공주야! 나하고 발레 교실 가지 않을래? 우리 엄마가 발레교실 하거든."
"참! 하나는 공부도 잘하지만 발레도 잘한다고 들었어. 하나 엄마가 발레교실 하는구나?”
공주엄마는 하나에게 칭찬을 했다.
“공주야. 하나랑 발레 교실 다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나.”
엄마는 과일과 과자를 내어 왔다.
"엄만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전 그런데 취미 없어요."
나는 괜히 퉁명스럽게 엄마한테 짜증을 냈다.
"공주야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 돼. 발레보다는 네가 많이 우울해하기에
친구가 되어 주고 싶어 왔어. 하지만 내가 보기엔 넌 발레를 하면 잘 할 것 같아."
"하나야. 우리 공주 친구가 되어 주어서 고맙다."
"아니어요 아줌마! 공주랑 저랑은 같은 반이고 같은 아파트에 살잖아요.!(.") *한 문장을 마칠때 찍는 문장부호를 마침표라고 하는데< . ! ? >가 이에 속합니다. 문장에 따라서 적절한것 한 가지만 선택해서 써야 합니다. <.!>처럼 두가지를 겹쳐서 쓰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공주는 하나가 돌아 간 뒤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학교에서 공부도 못하고, 못 생겼다고 놀림 받는데 하나는 친구 하자고 하며 엄마가 하는 발레
교실도 같이 다니자고 했다.
'하나는 착하니까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것은 아닐 테고, 왜 나와 친하게 지내려고 하지?
내가 못 생기고 공부도 못 해서 불쌍해 보여서 그럴까?’
하지만 하나랑 친구 되는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날 밤 공주는 발레를 하는 꿈을 꾸었다.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는데 관중석 관객들의 시선이 공주에게 다 쏠렸다.
발레가 끝나자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보내왔다.
'공주! 공주!'
찬이와 우리 반 친구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학교 늦었다. 공주야! 빨리 일어나라. 얘가 웬 늦잠을 이렇게 자는 거니?"
엄마가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났다.
지난밤 고민하느라 새벽에서야 잠이 들어 늦잠을 자고 말았다.
"큰일 났다. 지각이야. 엄마는 깨우지도 않고... "
허겁지겁 세수도 하는 둥 마는 둥 밥도 먹지 않고 가방을 챙겨 들고
뛰어나왔다.
등굣길에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었다.
"드르륵!"
문 여는 소리에 아이들의 시선이 뒷문 쪽 공주에게 집중되었다.
"어쭈! 공주마마 납신다."
또 찬이다.
"버드렁니 공주님이 오늘은 더 예뻐 보입니다요!"
머리도 빗지않고 세수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부시시한 공주얼굴을 보고 이번에는 석이도 *같이 ~이로 끝나는것 보다 한 명은 변화를 주는게 좋겠군요. 이런 디테일도 중요하답니다. 그래야 글이 더 실감나게 되지요.
거들었다.
"푸 하하하!" 아이들의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한 아이가 (완성하세요.)
"공주님! 신발 좀 보시와요."
발등을 내려 다 보니 급하게 오느라 신발을 짝짝으로 신고 실내화 갈아 신는 것도 깜빡 잊고
말았다.
운동화도 한쪽은 보라, 한쪽은 노란색 바탕에 흰 토끼가 있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어머. 공주 너 요즈음 최신 유행하는 운동화잖아. 너무 예쁘다."
하나가 당황해 하고 있는 나를 위기에서 모면하게 해주었다.
"자자 그만하고, 공주는 자리에 앉아요." (누가 한 말인가요?)
공주는 하나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
'하나와 단짝이 되기 위해서 오늘부터 발레 교실 다니기로 해야겠다.'
하나와 친구가 되면 아이들이 나를 덜 놀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꿈을 꾸고 난 뒤 발레가 하고 싶어 졌다.
"너 지난밤 고민하느라 늦게 잠들어 늦잠을 잤구나?"
하나는 꼭 내 마음을 읽는 것처럼 말했다.
"어! 어떻게 알았어?"
"나도 처음에 그랬거든. 멋지게 발레를 하는 꿈을 꾸다 늦잠을 자 지각한 적이 있어. 너 발레
다니는 걸로 결정했구나?"
"발레리나는 예쁘게 생겼잖아. 나같이 못 생긴 아이도 발레 할 수 있을까?"
"물론 예쁘기도 하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다고 발레리나가 다 예쁜 건 아니야."
하나는 참 좋은 아이였다.
공부를 잘한다고 티 내지도 않고, 발레를 잘한다고 으스대지도 않았다.
하나는 공주를 위로 하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 발레는 소질도 있어야 하고 예뻐 기도 (예쁘기도)해야 한다지만 90%는
노력이야. 발레뿐만 아니라 모든 것은 노력하기 나름이야.
그리고 너는 키도 크고 몸매가 참 예뻐. 울 엄마가 보면 반할 거야. 나중에 수업 끝내고 함께
엄마한테 가보자.
"그럴까?." (잘못된 표현입니다.)
공주는 수업시간 내내 선생님의 말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침내 지루했던 수업 끝나는 벨이 울리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하나는 잽싸게 공주 자리로 다가가서 팔을 잡아당겼다.
"얼른 가자. 엄마 학원 차가 교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하나랑 나란히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자 아이들이 또 놀렸다.
"야! 박하나 시녀! 이왕이면 공주마마 책가방도 들어 주시와요.
공주마마는 하나한테 껌처럼 찰싹 붙어 다니시옵니까?"
찬이가 뒤쫓아 오며 놀렸다.
"찬이 너 정말 까불래?" 하나는 주먹을 머리 위로 올려 쥐어박는 시늉을
했다.(줄을 바꾸세요.)
"아! 미안!"
남자아이들은 그래도 하나 말이라면 잘 들었다.
하나는 지난번 시험에서 혼자 올백을 맞았다.
공주는 음악과 체육에서만 백 점을 받았고 나머지 과목은 겨우 70점을 넘는
수준이었다.
찬이는 까불고 짓궂기는 해도 공부는 잘해 대부분이 백 점이다.
교문을 나서니 하나 엄마 발레교실 봉고차가 와 있었다.
빨간 차에 발레를 하는 백조 한 쌍의 사진이 그려져 있었다.
"하나야! 나 도저히 못 가겠다. 자신이 없어."
"그래. 이왕 차가 왔으니 울 엄마 네게 소개해 줄게.
네 이야기를 많이 해 보고 싶어 해. 오늘은 그냥 인사만 하고 발레교실
구경하고 오자."
공주는 마지 못해 봉고차에 탔다.
봉고차가 번잡한 강남(빼는게 좋겠습니다.) 대로를 10분쯤 달리자 발레교실 유리빌딩이 공주
눈에 들어왔다.
빌딩에 큰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백조의 호수 발레교실'
발레교실은 전망 좋은 맨 꼭대기 층에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자 나는 선생님께 지적되어 못 외우는 구구단을
더듬더듬 외듯이 가슴이 떨려 안절부절했다.
그때 엘리베이터 차임벨 소리가 "땡"하고 울렸다.
공주는 무언가에 놀란 것처럼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공주는 자신이 발레를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생각이 갑자기 바꾸 ㅣ네요. ............발레를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만 했다. .....정도가 좋을듯 싶습니다.)
"엄마! 공주 왔어요."
"어머 어서 와라. 네가 공주구나! 하나한테 네 이야기 많이 들었어. 이리 와
앉아."
하나 엄마는 정말 탤런트같이 예쁘게 생겼다.
하나는 엄마 닮아 발레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다.
'우리 엄마는 왜 공주를 이렇게 못 생기게 낳았지? 하나처럼 예쁘게 좀 낳지.'
공주는 그렇게 생각하다 화들짝 놀랐다.
공주를(자신을) 낳아 이렇게 키워 주시고 공주만(빼세요.) 바라보며 즐거워 하는 엄마 아빠께 미안한 생각
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아줌마!"
공주는 깍듯이 인사를 했다.
"공주는 체육도 잘하고 음악도 잘한다면서? 발레는 첫째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탈 줄 알아야 하고 체육을 잘한다는 것은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는 거야.”
아줌마는 발레를 잘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을 말해 주었다.
“공주는 발레를 잘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을 갖추었어."
공주 가슴이 '콩닥!콩닥!' 소리가 날 정도로 뛰고 있었다.
발레를 하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다.
"저도 발레를 할 수 있을까요? 아줌마."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하나 엄마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럼 할 수 있고말고. 여기 거울 앞에 똑바로 서 보자."
연습실 안은 네 벽이 전부 거울로 되어 있었고, 벽에는 세계 유명 발레리나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공주가 거울 앞에 서자 아줌마는 공주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뒤로 젖혔다.
"공주는 상체보다 하체가 훨씬 길어 발레를 하기에 딱 좋은 신체 구조를
가졌어."
"하지만 아줌마! 저는 못 생겼잖아요."
"그래.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지."
아줌마는 참 솔직했다.
"물론 예쁘면 더 좋겠지만, 무대에 서면 조명 때문에 다 예뻐 보인단다.
하지만 얼굴보다는 실력이야. 공주는 단지 이빨이 잘못 난 것뿐이야.
이빨은 나중에 교정하면 된단다. 공주는 잘할 수 있을 거야." 아줌마 말에
공주는 용기가 생겼다.(줄을 바꾸세요.)
아줌마는 몸의 유연성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발레의 기본동작 몇 가지를
가르쳐 주었다.
발레 용어는 전부 불어로 되어 있었다.
불어로 익히는 기본동작도 참 재미있었다.
(공주는 발레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날마다 수업을 마치면 발레 학원으로 가 발레 연습에 열중했다. )
어느 날,
하나가 공주에게로 헐레벌떡 뛰어 왔다. (이어서 쓰세요. 이렇게 줄을 함부로 바꾸어서도 안됩니다.)
"공주야! 드디어 너의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날이 왔어!"
"숨넘어가겠다."
그동안 공주는 아이들의 놀림감이 될까 봐 발레학교 다닌다는 것을 비밀로
하기로 했었다.
그렇게 해서 발레 학교 다닌 지 벌써 6개월이 되었다.
발가락에 물집에 생겨 걸음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아플 때는 포기하고 싶어
졌다.
그럴 때마다 하나가 용기를 주었다.
"진 공주 엄살 부리지 마.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몸무게 때문에 맛
있는 것도 먹지 못할 때도 있어. 노력하지 않고 그냥 이루어지는 꿈은 없어."
하나는 발레 선생님보다 더 매정하게 말할 때도 있었다.
내가(공주가) 게으름을 피울 때면 (문장을 완성하세요.)
"너 영원히 못난이 버드렁니 공주로 남을래?"
그럴 때는 하나가 야속하기만 했다.
공주는 하나 말처럼 못난이 버드렁니 공주로 남고 싶지 않아 이를 악물고 연습을 했다.
아직은 서툴지만 소질을 테스트해 볼 첫 무대 기회가 왔다
우리는 ‘백조의 호수’를 공연할 계획을 세웠다. (시점상, '우리는'은 잘못된 표현입니다......'백조의 호수'를 공연하게 된 것이다. )
“공주야! 네가 이번에 왕자역을 맡는 거야. 내가 여왕역을 맡고.”
“내가 잘해 낼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막 떨린다. 하나야.”
“진정해. 이제 시작이야. 공주 넌 뭐든 잘할 수 있어. 괜히 주눅이 들지 말고
용기를 가져. 우리 선생님께 상의하러 가자.”
우리가(공주와 하나는) 교무실로 가서 선생님께 상의 하자(상의 했다.)
"공주야! 정말 잘할 수 있지? 너는 나 왕비의 딸 공주니까."
"네. 왕비 마마!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는(공주와 하나는) 마주 보고 웃었다.
공주는 발레를 하면서 공주라는 특별난 이름도, 못생긴 버드렁니라고 놀려도 이제 별명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여태 이름과 외모에 대한 불평만 했던 공주는
꿈을 가진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아이들이 공주를 놀려도 반응이 없으니까 재미가 없는지 예전보다 덜 놀렸다.
발레 연습을 하고 난 뒤 하나는 공주에게 수학문제 푸는 것도 도와주었다.
그래서 지난번 수학시험에서 공주는 90점을 받았다.
“우와! 공주님이 수학 과외 하나 보네요?”
아이들이 의아해했다.
종례시간에 선생님께서 발표했다.
"자, 이번 가을 학예회 때 우리 반이 '백조의 호수'를 공연할 계획이다. (이런게 이렇게 갑자기 나오면 안되고 앞에서 학예회가 있을 거라는 걸 미리 말해 두어야 자연스럽습니다.)
"와~~! 백조의 여왕 오데트 역에는 당연히 하나일 테고, 지크프리트 왕자역에는 찬이가 맡는
거죠?"
석이는 아빠가 방송국에 다니기 때문에 자주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관람하려 다녀 아는
것이 제법 많았다.
"아니다. 지크프리트 왕자역에는 진 공주다."
"우엨! 선생님!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어떻게 못생긴 버드렁니가 왕자역을 맡아요?
그리고 공주는 발레하고는 안 어울리잖아요?"
"이 녀석아! 못생겼으니까 왕자역이지(선생님이 하는 말로 적합치 않아 보입니다.) 예쁘게 생겼으면 여왕역을 맡았을 거다."
선생님은 공주를 보고 눈을 찡긋해 보였다.
교실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었다.
"자자! 조용히 하고 오늘 방과 후 모여서 각자 배역 담당을 정하고 내일부터 총연습에 들어간다.
총지휘는 하나가 맡고 발표회는 순수한 너희 작품이기 때문에 선생님은 뒤에서 지켜보는
거 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기다릴 게."
우리는(배역을 맡은 아이들은) 한 달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연습하는 동안 공주에 대한 인식이 차츰 달라져 갔다.
아이들은 하나의 총지휘에 말썽을 피우는 아이도 있었지만, 발표회 날이
가까워져 오자 하나와 공주말에 잘 따라 순조롭게 연습을 했다.
공주와 하나는 호흡이 척척 맞았다.
석이가 로즈발트 마녀 역을 맡았고 찬이는 가짜 여왕 오딜 역을 맡았다.
그리고 모든 아이가 백조 역할을 했다.
백조들의 발레복을 부드러운 한지로 만드는 것을 하나 엄마가 도와주었다.
드디어 학예회 날,
학부모들도 초대되고 지역인사들도 초대되어 꿈나무들의 서투른 발표회를 진지하게 지켜
보았다.
몇몇 아이들이 나와 춤을 추는 반, 합창하는 반, 육 학년 언니 오빠들이 나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렇게 실명을 넣을 경우, 시간이 가면 글이 퇴색해 보일 수 있어요. 유명가수의 흉내, 정도가 무리없어 보입니다.)
흉내를 낼 때에는 모두 재미있어 폭소가 터졌다.
"이번에는 4학년 3반 '백조의 왕자' 발표가 있겠습니다."
사회자 전교 어린이회장의 말이 마이크를 통해 강당에 울려 퍼졌다.
"자! 긴장하지 말고 음악이 나오면 너희부터 나가 물에 앉아 날갯짓을 하는 거야."
백조들한테 하나가 지시를 했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음악이 흘러나오자 (완성하세요.)
"자 나가!"
무대 뒤에서 하나의 총지휘에 아이들은 숨을 죽이고 따랐다.
아름다운 백조들이 물에서 놀고 있을 때 하나와 공주는 손을 잡고 춤을 추며 무대로 나갔다.
강당은 숨 죽은 듯이 고요했다.
하나는 빨간 깃털 드레스를 입고, 공주는 멋지고 늠름한 왕자 복을 입었다.
아이들이 공연하는 것이라 하나 엄마가 짧고 코믹하게 편집을 해주었다.
제목도 '백조의 호수'를 '백조의 왕자'로 바꾸었다
백조가 콧수염을 달기도 하고, 남자아이들도 발레 드레스를 입었다.
아이들이 발레를 하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순서가 틀리기도 해 폭소와 우레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무사히 공연을 끝마쳤을 때
관중석에서는 "공주! 공주!" 하면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있었다.
아이들은 언제 못난이 버드렁니 공주였나 할 정도로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공주가 무대를 내려왔을 때 공주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나 있었다.
공주는 땀의 냄새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공주는 가슴이 벅차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공주야 정말 잘했어." 하나가 공주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줄을 바꾸세요.)
둘의 우정이 정말 보기 좋았다.
하나 엄마도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달려와서 공주를 안아주며 (완성 하세요.)
"공주! 정말 잘했어. 공주는 확실히 발레 소질이 있어. 첫 무대치고는 대성공이야."
(공주) 엄마 아빠도 달려와서 (완성 하세요.)
"우리 버드렁니 공주님이 이제 버드렁니 왕자님이 되었네!"
찬이도 석이도 반 친구들도 공주를 에워쌌다.
"와~! 우리 공주님 대단해."
찬이와 석이가 다가와 손을 내밀며 (완성 하세요.)
"그동안 미안했어. 이제 절대 안 놀릴 게."
우리는(아이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원을 그리며 강당을 빙빙 돌았다.
"하하하 호호호!"
강당안은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 넘쳐 났다. (끝)
잘 읽었습니다.
우연이겠습니다만, 이 글은 수정작 말고 원작도 제가 합평했던 터라 두 작품을 비교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원작에 비해 수정작이 훨씬 낫군요. 주제를 향해 한 길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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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글은 원고지 몇 매인가요? 단편치고는 긴 느낌이 있습니다. 지루한 느낌도 들구요.
보통 단편은 짧게는 20매에서 길게는 30매 내외가 적당하지요. 물론 중편이나 장편도 있지요. 아직 단편을 더 쓰실 테니 기왕이면 원고 매수를 생각하며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시점이 흔들렸습니다. 한 가지 시점을 정했으면 그 글은 그 시점으로 통일 해서 써야합니다. 시점이 혼동되거든 자신이 가장 편한 시점을 한 가지 정하고 당분간은 계속 그 시점으로 쓰는 것도 방번일 것입니다.
3. 문장을 완성해서 끝내는 습관을 들이세요. 미완성으로 끝낼 경우 뒤에서 완성해 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셨더군요. 그 방법보다 완성해서 끝내는 것이 더 깨끗하고 쉽습니다.
4. 하나에 관하여.
좀 비현실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이런 아이, 없습니다. ㅎㅎ 하나는 그냥 친하게 다가오고 공주가 하나를 따라 발레 학원에 갔다가 스스로 하고싶어 해도 되겠습니다. 같은 아이인 하나가 옆에서 권면하는 것은 거의 어른 수준이었어요. 하나가 하던 역활은 부분적으로 하나 엄마가 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5. 끝으로 잘 된 이론서 한 권을 정하여 정독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금이 선생님이 쓰신 책을 즐겨 본답니다. 이론서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더군요. 제목은 필요하시면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서재 문이 잠겨서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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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늘,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잔소리는 싫어/해님달님
민혁이는 책 읽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책 읽는 것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엄마는 그런 민혁이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민혁아 컴퓨터 좀 끄고 책 좀 읽어봐.”
엄마가 민혁이에게 독서를 하라고 해도(잔소리를 해도) 소용없었습니다. (필요없는 말들은 빼는게 좋습니다. 당연히 민혁이에게 하는 말이고 위 지문에서 ....책 좀 읽어봐...가 있으므로 독서를 하라고...가 필요 없게 되겠지요. 이렇게 필요 없는 말들이 들어가면 글이 미숙하고 산만한 느낌이 든답니다.)
“엄마, 친구 딸은 (엄마 친구 딸은)독서를 좋아해서 작가가 꿈이라는데.” (반점이 있고 없고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지지요.)
“엄마! 비교 좀 하지 마세요! 사람이 다 같을 수는 없잖아요.”
“말이나 못하면.”
“숙제는 했니?”
엄마가 물었습니다.
“네” ("네.)
“컴퓨터 오래 했으니 그만 꺼.”
“알았어요.” (아이들이 이렇게 순순히 말을 들을까요? "조금만 더 하구요." "알았다니까." 등 짜증을 내지 않을까요?)
독서를 하면 엄마의 잔소리가 끊기겠지만 그렇다고 민혁이는 독서를 하기가 싫었습니다. 어쩌다 독서를 해도 5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민혁이는 이상한 일을 겪었습니다.(빼는게 좋겠군요.)
(어느 날,) 잠깐(빼는게 좋겠군요.) 문방구에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한 할아버지가 민혁이를 불렀습니다.
민혁이는 두리번거리며 물었습니다.
“예? 저요?”
“그래! 너 말이야(.) 이 책 한번 읽어 봐.”
민혁이는 어리둥절했습니다. 마치 민혁이가 독서를 싫어하는 것을 안다는 듯이 책을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민혁이는 망설였습니다.
“저. 괜찮아요.”
“아니다, 이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이니 받아도 된다.”
민혁이는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민혁이는 한참 후 뒤돌아 보니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참 이상한 할아버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웬 책이니?”
엄마가 물었습니다.
“에이! 몰라요 (.) 모르는 할아버지가 선물이라며 주셨어요.”
민혁이는 책을 던지며 말했습니다.
“고마운 할아버지네(.) 읽어 봐.”
엄마가 재촉했습니다.
“싫어요.”
왜 억지로 읽으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민혁이는 컴퓨터를 켜고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안녕!”
누군가 민혁이를 불렀습니다.
‘아무도 없는데.’
민혁이는 소리가 나는 쪽을 보았습니다.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넌 누구야?”
민혁이가 물었습니다.
“난 팅커벨이라고 해! 동화나라 요정이지.”
“동화나라 요정?”
“응” (.")
“여긴 왜?”
“인간 세상이 궁금해서 왔어.”
“동화나라는 정말 동화 속에 나오는 곳이랑 똑같아?”
“응”
“동화도 사람이 만들어 낸 이야기잖아(.) 그런데 실제로 존재한다고?”
“그러니까 동화나라에서만 존재하지.”
민혁이는 신기했습니다.
“여긴 어떻게 왔어?”
“네가 가지고 있는 책 있지?”
“아! 할아버지가 주신 책 말이지?”
“응(.) 그 책을 통해서 나왔지.”
민혁이는 던졌던 책을 보았습니다. 피터팬('피터팬')이라는 책이었습니다.(책 제목에는 ' '를 붙여야 합니다.)
“넌 민혁이지?”
팅커벨이 말했습니다.
“어떻게 알았어?”
“너의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지. 내일 도서관 구경 좀 시켜줄래?”
팅커벨이 말했습니다.
“도서관? 싫은데 다른데 가면 안 될까?”
“도서관에 가보고 싶어(.) 너는 왜 그렇게 책이 싫은 건데?”
“읽기도 귀찮고 재미없어.”
“책을 읽기는 했어?”
“아니.”
“읽어 보지도 않고 재미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아?”
“그냥 재미없어.”
“그건 너의 생각이니 어쩔 수 없고 내일 도서관에 갈 거지?”
“알았어.”
독서라면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을 해 온 민혁이는 요정 팅거벨의 말에 마음에 변화가 왔습니다. 그건 도서관에 가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엄마! 저 오늘 늦어요.”
“왜? 뭐하는데 늦어?”
“오늘 도서관에 갔다 올 거예요.”
“도서관? 별일이네.”
“친구가 부탁해서요.”
“그럼, 그렇지(.) 알았으니 너무 늦게 오지는 마라.”
“네”
엄마는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도서관에 가자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 민혁이가 친구의 부탁이라고 가보긴 하니까 어쩌면 책을 읽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도서관에는 엄마와 같이 온 아이들도 보였고 혼자서 조요히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와! 동화나라 도서관과 똑같잖아!”
팅커벨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쉿! 조용히 해.”
“괜찮아! 내 목소리는 다른 사람한테는 안 들려.”
팅커벨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책을 구경했습니다.
다섯 살쯤 보이는 여자아이가 민혁이에게 다가왔습니다.
책 한권을 민혁이에게 내밀었습니다. 민혁이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읽어줘.”
아이가 말했습니다.
“네 엄마한테 읽어달라고 해.”
민혁이는 못들은 척 했습니다.
“엄마는 도서관에서는 안 읽어 줘.”
아이가 말했습니다.
민혁이는 망설였습니다. 독서를 싫어하는 민혁이에게 읽어달라고 하자 당황스러웠습니다.
“왜! 책 못 읽어?”
초등학교 4학년인 자신에게 책을 못 읽냐고 물어보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건, 아니야!”
그때 아이의 엄마가 다가왔습니다.
“또 책 읽어달라고 조른 거야?”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미안하다(,) 얘야! 책만 보면 아무한테나 읽어 달라고 해.”
“잠깐 책을 고르는 사이에 여기에 왔나보네.”
아이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이 책 안 가져가세요?”
“응(.) 괜찮아(.) 네가 읽어.”
그렇게 말하고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어딜 갔다 오는 거야?”
민혁이는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응(.) 동화나라에 다녀 온 거야(.) 안 가본 곳이 많아서 구경하고 왔지. 웬 책이야?”
팅케벨이 말했습니다.
“응(.) 어떤 꼬마가 읽어 달라고 해서.”
“읽어 줬어?”
“아니, 그 애 엄마가 와서 데려갔어.”
민혁이는 아이가 놓고 간 책을 거들 떠 보지도 않고 팅커벨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서관에 가보니 어때?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니?”
엄마가 물었습니다.
“아직은요. 웬 꼬마가 책을 가져와서는 읽어 달라고 하는데 당황스러웠어요.”
“어린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해?”
“네”
“기특하네 누군 글을 알아도 안 읽는데 글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민혁이는 화가났습니다.
‘하필 나한테 읽어 달라고 해서 비교 당하기나 하고’
민혁이는 할아버지가 준 책을 펼쳤습니다. 5분 쯤 지나자 졸음이 밀려왔습니다. 민혁이는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민혁아 일어나 봐.”
누군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팅커벨었습니다.
“책 읽다 깜빡 잠들었나 봐.”
“책을 읽기 시작 한 거야?”
팅커벨이 말했습니다.
“꼬마애 때문에 자존심이 상해서 말이야.”
“어쨌든 잘 한 일이네.”
“다 읽었어?”
“아니 조금 밖에 읽지 못했어(.) 이제 읽으려고.”
민혁이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 밖에 읽지 못했지만 이제는 집중할 수 있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재미있었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와! 다 읽었다.”
민혁이는 짧은 쪽지를 보았습니다. 민혁이가 책을 읽는 동안 팅커벨이 놓고 간 모양이었습니다.
‘민혁아 잘 있어 난 이제 동화나라로 돌아가 요정인 내가 인간 세상에 있을 수 없으니까 네가 동화를 좋아하게 되어서 기뻐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어, 너는 나를 책을 통해 볼 수 있을 거야! 동화를 통해서 예쁜 꿈도 꾸고 즐거운 상상도 할 수 있을 거고 고마웠어 안녕!’ (빠진 문장부호가 많습니다. 챙겨 넣으세요.)
민혁이는 팅커벨을 만날 수 없어서 서운했지만 자신이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엄마에게 알려야지’
“엄마! 책 한권을 다 읽었어요.”
“정말이야?”
엄마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정말이에요.”
“와! 정말 대단한 걸.”
엄마는 민혁이가 대견했습니다. 민혁이는 아이가 놓고 간 책도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 민혁이는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애 쓰셨습니다.
**
1. 문장부호를 제대로 안 쓴 곳이 너무 많습니다. 습작이라고 대충 하면 안됩니다. 글을 잘 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적어도 그런건 확실히 하고 올리는 습관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건 글에 대한 예의 일 것입니다. ^^
2. 아이가 너무 예의 바르게 고분고분 말을 하네요. 위 글의 아이 캐릭터는 책읽기 싫고, 잔소리도 싫고, 컴퓨터 게임이나 좋아하는 아이 아닌가요? 말을 좀 반항조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엄마에게 존대말을 하는데 요즘 그런 아이 많지 않잖아요. 반말로 하는 것이 더 실감 날것입니다. 재미있게 잘 쓴 글을 보면 대화글이 굉장히 실감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지요.
3. 제목과 글의 내용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글의 제목대로라면 엄마가 잔소리를 하기 보다 모범을 보임으로 아이가 달라지는 이야기가 나와야 할것 같군요.
4. 어떤 할아버지의 등장, 팅거벨의 등장, 도서관에서 어떤 꼬마애가 책을 읽어 달라고 하는 것 등, 우연이 너무 많고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4학년이나 된 아이에게 피터팬의 팅거벨은 서로 수준도 안맞아 보이구요. 아이는 2학년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연의 남발과 개연성의 문제를 고민해 보세요. 그게 이 글 성패의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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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하셨습니다.
여름일기
서동애
“가은아! 어서 나와라, 늦었다.”
가은이는 거울 앞에서 아빠가 묶어 준 머리가 맘에 들지 않는(않는지) 꾸물거렸다.
“예, 나가요.”(빼는게 좋겠습니다. 위에서 ~~꾸물거리고 있었는데 바로 "예, 나가요." 하는건 자연스럽지 않아 보입니다.)
아빠는 벌써 신발까지 신고 현관에서 가은이를 보자 눈신호를 보냈다.(기다리고 있었다.) 가은이 아빠는 지금여름 휴가 중이다. 휴가라면 멀리 차를 타고 시원한 바다나 산, 계곡으로 놀러가야 하는데 아빠는 늘 휴가 때는 봉사를 한다.
“10시까지 가려면 늦겠다, 빨리 뛰자.”
빨리 가려면 자가용으로 가도 되는데 아빠는 오늘도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을 향해 가은이와 아빠는(빼는게 좋겠습니다. 필요없는 말이네요.) 뛰었다.
“아빠! 조금 천천히 가요, 숨차요.”
“그래, 현충관에서 10시부터 하는 영화를하 보려면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뛰자.”
“알았어요.”
가은이는 오늘 가는 현충원에는 두 번째다. 현충원에 여름봉사 활동은 중학교나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이 하는데 초등학교 일학년인 가은이가 하기에는 힘든 봉사활동을 아빠는 다섯 살 무렵부터 데리고 다닌다.(다녔다.)
“가은아, 아빠랑 봉사 가는 것 좋아, 싫어?”
“좋아, 싫어!”
“뭐야,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두 개다. 아빠랑 함께 있어서 좋은데, 봉사하는 건 싫어요.”
가은이가 아빠랑 눈을 똑바로 맞추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가 아니라서 아빠는 놀랐다.
“가은아! 아빠 따라 봉사활동가면 싫어서(가는게 싫어)?”
대답대신 가은이는 아빠 눈치를 살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봉사하는 것은 좋은 건데 왜 싫을까.”(?")
“ 지금 가는 현충원에는 무덤이 많아서 무섭고 싫어요.”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자 언니오빠들이 많이 와 있었다. 시간이 되자 현충관에서 에니메이션 영화미카 129를 보았다. 30분 동안 영화를 보았다. 현충원 서틀 버스를 타고 현충탑에 참배를 갔다. 나이가 제일 어린 가연이가 참배대표로 아빠가 안고, 현충원에 근무하시는 아저씨의 안내에 따라 가은이는 향을 향로에 세 번 집어 집어넣었다.(여러 번 읽어 보세요? 어색 하지요? 다듬어야겠네요.) 그리고 고개 숙여 묵념을 올렸다. 가은이는 살며시 눈을 떠 옆에 서 있는 아빠를 올려다보다, 가은이도(반복 되었지요? 뒤의 것은 빼는게 좋겠네요.) 얼른 눈을 다시 감았다. 참배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오른 후, 우리나라 대통령할아버지 묘소를 차례로 갔다. 버스창문을 내다보던 가은이가 얼른 아빠 품으로 고개를 묻었다.
“가은아, 왜 그러니?”
“아빠 무서워요. 저기 무덤 속에 사람 들었잖아요.”
“가은아, 괜찮아. 아빠가 있는데 뭐가 무서워,(.) 지난 번 설명해준 것 잊었어." (?")
“그래도 무서워.”
가은이 아빠는 가은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대디다. 가은이 4살 때 엄마가 급성 백혈병으로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그때부터 아빠는 회사를 다니면서 가은이를 키웠다. 친할머니께서 가은이를 키워준다고 해도 아빠는 싫다고 했다. 그래서 가은이는 늘 유치원 종일반에서 퇴근한(퇴근하는) 아 빠를 기다리며 자랐다.
“가은아, 여기 묘지에 계신 분들이 누구라고 했지?”
“우리나라를 지키다 죽은 국군아저씨라고 해잖아.”
“ 그래 맞아, 우리가은이가 기억하고 있었구나. 그런데도 무서워?”
“응, 난 죽은 사람은 다 무서워.”
가은이는 외할머니가 만날 때 마다 ‘아이고 내 새끼 불쌍해서 어떻게’하는 말을 제일 듣기 싫다.
백리향님 성함을 처음 알았습니다.
한결 같은 사랑? 혼자 의미를 붙여 봤습니다. ㅎㅎ
바쁘신가봅니다. 미완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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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어떤 사건을 중심으로 한 편의 이야기가 엮어져야 합니다.
이 글이 동화가 되기 위해서는 더 고민하셔야겠습니다.
충분히 고민하고 쓰면 덜 고쳐도 되지요.
적당한 소재를 잡아, 사건을 중심으로 한 편의 이야기를 엮어내고, 그 이야기를 통하여 주제를 나타내야 하는 작업이죠. 여기서 '사건'이 빠지면 이야기가 너무 밋밋해지지요.
그 사건이 <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과정을 거쳐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로 입체화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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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중에도 펜을 놓지않는 모습, 진정 아름답고 좋습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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