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동선,
오늘 오전 잔뜩 찌푸린 하늘을 걱정하며 도청 앞으로 향했습니다. 월요일이라 신자들도 많지 않을텐데 비까지 오게 되면 괜히 처량해지고 서글퍼지기 때문입니다.
도청 앞 기도회를 시작하기 전에 19일 미사 준비를 위해 무대, 음향 업체 직원과 현장 답사를 함께 하며 미사 준비관련 논의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실무적으로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해도 신자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시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8월 19일 오전 11시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촉구하는 경기도청 앞 생명평화 미사에 많은 신자분들이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사람, 한사람의 작은 기도가 모아져
생명과 평화의 큰 물결을 이루기를 바래봅니다.
오늘 48회차 도청앞 사제 릴레이 기도회는 수원교구 김형중 신부님, 상촌성당 서동조 신부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서동조 신부님은 전날 격무(?)로 인해 신체 컨디션의 난조 속에서도 도청앞 기도회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몸자보를 두르고 서 있을 기운조차 없어 앉아서 묵주기도를 봉헌하셨습니다. 신부님들의 헌신적 기도의 결실이 우리들의 삶속에서 살아 움직이리라 믿습니다.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녀님 한분과 북수동 성당 정준교 형제님을 비롯한 여섯명의 교우들이 신부님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묵주기도를 봉헌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