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 2. 22. 03:04
본 사진의 출처는 <cafe.daum.net/ssanglim42 l 촬영 : 지릿재> 이곳에서 가져온 것인데, 촬영자의 글에 의하면
시리봉(408m) 정상에서 촬영한 것이라 한다. 필자도 어릴적 소먹이로 다니면서, 시리봉을 수십번 등정한 사람인데,
지릿재란 아이디로선 누구인지 알수없으나 고향 마을의 후배임엔 틀림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어느날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 사진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왔는질 형용할 수 없었다.
우선 지릿재 닉네임께 감사드리며 사진의 일부분 설명을 첨언(添言) 한다.
앞에 보이는 마을이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1리(하개실)마을로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性理學者)요,
문신(文臣)이며, 영남 학파의 종조(宗祖)인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선생께서 생전에 지은 조의제문
(弔義帝文)이 그의 제자인 김일손(金馹孫)이 사관(史官)으로 있을 때, 사초(史草)에 적어 넣은 일로, 무오사화
(戊午士禍)에 연루되어 부관참시(剖棺斬屍)를 당하자, 1650년경, 그의 5대손이 밀양에서 이곳으로 은거하여
살면서 오늘에 이르렀는데, 점필재 종택과 함께 후손들이 약100여호가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이곳은 한옥이 잘 정비되어 있어 경상북도 농촌 체험 마을로 지정되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 1431-1492) 선생은 외가(外家)곳인, 오늘날 경남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
추원재(追遠齋)에서 조선 전기의 문신(文臣) 김숙자(1389-1456) 선생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생의 본관은 일선김씨(一善金氏)이다.
▲도르뱅이 : 이곳은 하개실과 웃개실의 중간 마을로 지형(地形)이 돌아 들어간다고 하여, 도르뱅이라 하였는데,
1950년 - 1970년 까지만 해도 사진의 corner 부근에 주막집 4가구가 있었다.
그곳엔 이발소도 있었고 구멍가게도 있어, 당시 합천 쌍책면 사람들이 고령장엘 다닐시 진등재를 넘어 이곳을
경유해서 쉬어가던 곳이기도 했다.
▲앞에 멀리 바라보이는 곳이 합가2리 샛담 마을이다. 이 마을 좌측 중앙 골짜기[일명 : 가니실 또는 한자 표기로
세곡(細谷) 끝 부분 좌측에 필자의 부모님 산소가 모셔져 있다.
▲앞에 보이는 곳이 지릿골 입구이다. 지릿골 입구 하단 부분이 우리집 논이다.
이 골짜기를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우리나라 지도와 비슷하다.
▲우측 말풍선 화살지점이 경남 합천읍이다.
▲산넘어 보이는 마을이 고령군 쌍림면 송림1리 마을이고, 우측 끝 부분, 약간만 보이는 마을이 고창오씨(高敞吳氏)
죽유[竹牖 : 1540(중종 35)-1617(광해군 9)] 선생의 종택(宗宅)이 있는 마을이다.
원래 죽유 종택(宗宅)은 고령군 쌍림면 매촌리에 소재해 있었으나, 1920년 이른바 경신년 대홍수로 크게 손상을 입어, 오늘날의 쌍림면 송림리 104번지로 이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그리고 이곳엔 선생의 본가에서 소장했던 고문서류 7종(110매)과 전적류 7종(12책)이 보물 제1203호로 지정되어 죽유종택 유물관에 보관되어있다. 오운(吳澐)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자는 태원, 죽유는 그의 호(號)이며, 증 가선대부 이조참판겸 동지의금부사 수정(守貞)의 아들이다.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명종 16년(1561)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었고 1566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성균관의 여러 관직을 역임하다가 선조 22년(1589) 광주목사에 제수되었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곽재우의 휘하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하였으며, 의령, 현풍, 합천 등지에서 권율의 천거로 통정대부에 올랐었고, 임진왜란 중의 전공을 인정받아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되었고, 사후(死後)에는 병조참판에 증직 되었다.
저술로는 조선 중기 남인의 역사인식이 반영된 대표적인 사찬사서(私撰史書)인 『동사찬요(東史纂要)』와 『죽유 문집』이 있다.
▲앞쪽에 보이는 마을이 경남 합천군 율곡면 기리 마을이고 멀리 보이는 황강을 끼고 있는 마을이 전두환 전
대통령께서 출생한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內川里) 마을이다. 이곳은 완산전씨(完山全氏)들이 약
350여년간 세거한 마을이다.
▲33번 지방도로 지릿재 정상 못 밋쳐서 나타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모님 묘도(墓道) 입구이다.
▲전두환대통령의 부모선영 진입로이다.
▲멀리보이는 도로가 33번 합천↔고령간 도로(지릿재)인데 오늘날엔 새로운 터널도로가 생겨서 자동차 통행이
없어졌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