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우님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글!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주보문철인3종클럽에 소속되어 있는 철인 입문5년차 40대 후반그룹의 장상수라고 하며 집나이로 지천명이라는 50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평소 사회생활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 애쓰며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틈틈이 훈련하고 연습한 결과 대한민국의 철인 경기 중 올림픽코스, 하프코스, 오투코스,킹코스 등 다양한 대회에 수십차례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제가 그간 짧은 시간이지만 철인운동을 사랑하는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서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보고 느낀 현 대한민국 철인 경기 참가선수들이 경기중에 범하는 몇가지 행위들 중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 감히 부탁의 글을 올려 봅니다.
먼저, 수영 부문에 있어-
입수출발, 스타트출발, 그룹별출발, 동시출발 등으로 출발을 하고 있는데요, 출발후 치열한 몸싸움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이러한 행위 즉, 옆에서 같은 속력으로 스타트하고 있는데도 앞질러 가기 위하여 상대선수의 어깨를 고의로 짓누르는 행위. 어느 정도 가다가 몸싸움이 치열하지도 않는데 자신의 손에 앞 선수의 발이 부딪힌다고 발목을 잡고 고의로 잡아 당겨버리는 행위. 혹은 자신의 발에 뒷 선수의 손이 부딪힌다고 해서 고의로 물차기를 심하게 하여 겁을 주거나 물을 먹게 하거나 혹은 가슴 부위나 안면 등을 차는 행위 등을 하지 말아 주십시요.
당하는 선수가 클럽동료라면, 수영에 익숙치 않은 초보선수라면, 처음 출전하는 여성 선수라면...얼마나 미안하고 얼마나 당황하겠습니까.
귀하께서 수영을 잘 하고 능숙하다면 얼마든지 피해 갈 수 있고 헤꼬지 하지 아니하고 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회를 마치고 이러한 행위를 한 것(잡아 당겼다. 올라 탓다...등)을 마치 무용담처럼 늘어 이야기 하지 말아주십시요.
둘째, 싸이클 부문에 있어-
추월할때는 제발 고함을 쳐 주십시요. 또한 추월할때에는 제발 중앙선을 침범하여 넘어오지 마십시요, 추월할 곳이 아닌 커브길 등에서는 추월을 하지 말아 주십시요. 지그제그로 라이딩하지 말아 주십시요. 평속으로 달릴때에는 중앙선쪽을 점령하고 달리지 말아 주십시요. 가능한한 우측으로 달려 주십시요. 추월할때에도 서로 화이팅하며 추월하여 주십시요.
이상과 같이 수영과 싸이클은 불가항력적 요소가 도사리고 있고(수영은 물/싸이클은 속도) 순간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될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셋째, 런 부문에 있어-
옆에 다른 선수가 달리고 있는데에도 무시하고 침을 뱉거나 이온음료 혹은 물병을 던지거나 하는 행위를 자제하여 주십시요.
-대한민국 철인운동의 발전을 위하여 조용히 소리쳐 봅니다.
-이상입니다.
2010. 6. 9.
경주보문 장상수.
첫댓글 진정한스포츠맨이면 당연히지켜야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너만 지킨다면 철인3종 누구나 즐길수 있는 국민스포츠가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