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축내는 주범’으로 눈총(?)을 받아온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멤버십카드가 모처럼 가족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때가 왔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사들이 패밀리레스토랑·극장·놀이공원 등과 제휴, 다양한 할인혜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밀리레스토랑은 할인혜택이 20% 안팎으로, 가족 서너 명이 함께 이용할 경우 2만~3만원은 쉽게 절약할 수 있다. 놀이공원 자유이용권도 본인에 한해 50% 할인받을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롯데카드는 5월 한 달 동안 스카이락·파파존스·빕스의 일부 메뉴에 무료 시식권을 제공한다. 또 베니건스·도미노피자·한쿡·일마레·프레스코·버거킹 등을 이용할 때 5~2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카드는 5월 한 달간 T.G.I. Fridays 와 씨즐러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권 식사권을 제공하고, 별도로 씨즐러 이용고객 중 108명을 추첨해 홈시어터, MP3 Player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SK텔레콤 카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마르쉐 등에서 20% 할인혜택을 받는다. KTF 카드는 베니건스와 빕스, LG텔레콤카드는 T.G.I.Fridays에서 20% 할인해준다.
◆놀이공원과 각종 공연
LG카드 고객은 어린이날 서울랜드를 방문할 경우 동반자 1명까지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을 받는다. 또 5월 한 달 동안 에버랜드 자유이용권과 연간이용권,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등을 구입하면 최고 32% 할인해 준다. 또 오페라 라보엠(5월 26~29일), 연극 떼도적(4월 29일~5월 8 일), 하륵이야기(4월 26일~5월 8일) 등의 티켓을 최고 30% 할인한다.
삼성카드는 애니패스카드 회원이 에버랜드· 롯데월드·서울랜드·한국민속촌 등 놀이공원을 이용할 때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준다. KB 카드 고객은 세계 건축물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 월드’ 입장권은 20%, 대구에서 열리는 ‘중국문화 축제’ 입장권은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5월 한 달 동안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카드 고객은 5월 한 달간 롯데월드를 이용할 때 무료 입장하거나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극장
메가박스를 비롯해 CGV, 롯데시네마에서 SK텔레콤·KTF·LG텔레콤의 카드 소지자는 하루 1회에 한해 2000원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신용카드사 할인서비스도 많다. 메가박스-LG카드, CGV삼성카드처럼 극장과 신용카드사가 직접 제휴한 카드들은 이용 가능 횟수가 많은 편이어서 영화매니아들로부터 반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