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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
아동 심리학자인 말콤 크로우(브루스 윌리스 분)는,뛰어난 의사라는 칭송과 함께 필라델피아 주지사에게 아동을 위해 기여했다는 공로로 상을 받는다.
침입자를 발견한다.
느닷없이 팬티 차림으로 화장실에서 나타난 침입자는, 소년시절 말콤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았던 빈센트 그레이(도니 월버그 분). 심리불안증으로만 진단하여 심리치료를 했지만 끝내 치료에 실패한 인물이다.
"혼자 있으면 왜 무서운 줄 알아?.. 얼마나 두려웠는데...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이 불안해서였다구?"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등장하는 빈센트의 대사에는 이미 그 역시 유령을 보는 소년이었고, 그 누구에게도 그것을 납득시킬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던 인물이었음을 확연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빈센트는 갑자기 권총을 꺼내 말콤 박사의 옆구리를 명중시킨 후 자살해버린다.
총에 맞은 박사는 침대에서 피를 흘린 채 누워있고, 그를 향해 아내가 달려오는 장면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듬 해 가을, 필라델피아 남부.
멀쩡한 모습의 말콤 크로우 박사는, 자폐증에 걸린 한 소년의 정신치료를 맡게 된다.
그는 여덟살 된 콜 시어(할리 조엘 오스멘트 분)라는 소년으로, 부모의 이혼으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신의 주변에서 유령이 보이는 탓에 더욱 이상한 소년으로 비춰진다.
자신의 무성의한 치료에 앙심을 품고 총구를 겨눈 뒤 자살한 환자 빈센트를 닮은 콜 시어를 보면서, 절대 두번 다시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말콤 크로우 박사는 정성을 다하여 콜의 상담 치료를 맡는다.
교회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데 프로푼디스 클라모 아테 도미네"(어둠 속에서 주를 향해 외치나이다)
소년 콜은 늘 우울하고 버림받은 듯한 모습으로 군인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격한 그림과 글을 쓰고, 때로는 환영을 본다는가 묘한 소리를 들으므로 항상 두려움에 떨며 위압당하는 곤혹을 표한다.
진실한 두려움의 원인을, 말콤은 물론 엄마인 린(토니 콜렛 분)에게도 밝히기를 꺼려한다.
말콤은 소년의 치료에만 정성을 쏟음으로 해서, 개인적인 사생활의 위기를 맞는다. 결혼 기념일 조차 약속장소에 늦은 말콤은, 자신의 환자인 콜에 대해 주절주절 말들을 늘어놓으며 변명을 하지만... 아내인 안나 크로우(올리비아 윌리엄스)는 단단히 화가 난 듯, 그의 말에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고, 심지어 그의 얼굴조차 쳐다보지 않는다.
집에서도 안나는, 결혼식때 찍은 비디오만을 계속 보면서 과거 남편과의 즐거웠던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
아내인 안나는 젊은 남자를 만나기도 한다. 말콤은 분노해 하면서 돌을 던지면서 화풀이를 하고는 아내의 일상에 관여하기를 포기한다. 그리고 콜을 관찰하고 그와의 상담과 치료에 전념한다.
콜은 현재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있다. 그의 눈에 죽은 자들의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콜은 더할 수 없이 심한 두려움에 떨지만... 그 누구도 믿어줄 리가 없는 그 사정을 얘기하지 못한다.
죽은 사람들이 보인다는 콜의 말을 듣지만, 말콤은 단순히 과대망상이라 판단한다.
치료과정이 심도를 더해 가면서 말콤은 자신의 비밀을 먼저 말하는 등으로 콜에게 접근한다. 그런 과정에서 말콤은 콜에게, 너만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아야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는 말을 꺼낸다. "옛날에 말콤이라는 남자가 살았어... 아이들 치료하는 일을 했지. 알게 됐어. 한 아이를 돕지 못했거든... 그 사실을 잊지 못해서 괴로워하던 남자는 그 후로 변해 버렸지."... "더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었어. 아내는 변해버린 남편을 싫어하게 됐고 서로 남처럼 말도 안하게 됐단다." 그렇게 하면 먼저 실패한 아이 또한 돕는 거라는 보상 심리였지."
좀처럼 닫힌 마음을 열지 않던 콜도 점차 그를 신뢰하게 되고... 그제서야 콜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비밀을 말콤에게 털어놓는다.
"제 비밀을 알려드릴께요."... "죽은 사람들을 봐요."
그리고 말콤은, 콜 시어의 연극을 본다. 그러나 별로 한 역할이 없어 보이지도
"가만히 서있는데도 벼랑에서 떨어지듯 섬뜩할 때가 있죠? 갑자기 뒷덜미가 서늘하게 느껴진 적 없으세요?"
"어떤 유령들은 자기가 죽었다는 것조차 몰라요.,, 유령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봐요."
그러나 말콤박사는 어떠한 것도 느낄 수 없고 유령은 더욱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듣고난 후 말콤박사는 콜의 고백이 진심이었음을 깨닫고 콜에게 가서 치료를 계속 해주겠다고 하고, 콜이 귀신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는 것을 돕게 된다.
그는 콜에게 유령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한번 들어보라고 말한다.
향해 소리지르는 듯이 콜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털어놓는가 하면,
그 날밤 콜 시어는 소녀 유령을 또 만난다. 말콤박사의 말이 생각난 콜은
소녀는 억울하게 양어머니에게 살해당했고, 더구나 자신의 여동생마저
소녀의 부탁을 받은 콜은, 말콤박사와 이 소녀의 장례식이 치루어지고 있는 집을 찾아가, 소녀의 아버지에게 소녀가 남긴 유품을 건네준다. 결국 소녀의 죽음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그렇게 사건을 해결해주고 난 후, 콜시어는 더이상 숨어들지 않는다.
풀어주고나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 콜은,
"아저씨를 다시는 못만나겠죠?"
콜 시어는, 마지막으로 말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아줌마와 얘기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을 걸어 보세요. 그러면 잠결에 대답하실 거에요."
콜과 그의 엄마는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한참 앞에서 교통사고가 나자 그 사고로 인해 차 운행이 정지되자 그들이 탄 차도 정지해 있다.
막 사고를 당해 죽은 유령이 그들이 탄 차의 자신의 옆쪽에 와서 서있는 것을 콜은 본다.
"너 오늘따라 꽤 조용하다?... 엄마가 연극에 못 가서 화났구나?
콜은 이제는 고백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하고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된다.
"이제 엄마한테 얘기할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러나 엄마는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장난치지 말라는 듯 말한다.
이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콜은 어머니에게도 자신의 모든 비밀을 이야기한다.
"할머니도 가끔 저를 찾아오세요."
엄마는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리고 엄마가 할머니의 무덤을 찾아와 말했던 질문에 대한 할머니의 대답은, "언제나"... 라고 전해준다.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콜을 힘껏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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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말콤박사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아내가 잠들어 있는 것을 본다.
말콤은 콜에게서 들은대로, 잠든 아내의 옆에 앉아 그동안 서먹해져
"안나..."
아내는 잠결에.. 왜죠? 라는 말을 하면서 반지를 떨어뜨리게 된다. 그것을 본 말콤은, 그제서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엄청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유령은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고 행동한다.. 그리고 자기가 보고
잠자고 있는 아내를 보니.. 정말, 추위에 떨면서 입김이 하얗게 나오고 있다.
그리고 말콤은...
"한 번도.. 나에게 있어서, 당신은 두 번째였던 적은 없었어..."
원제 '여섯째 감각'은 인간의 의식이 쉽게 무시해 버리는 또 다른 영역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 즉 영화에서 소년이 유령을 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뜻한다.
지만, 99년 여름 가장 주목받으며 무려 5주간 1위를 지키는 등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8월 개봉 영화 중 개봉 주말 수입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콜(Haley Joel Osment)의 상태에 대해 콜의 엄마 린(Toni Collette)과 상담을 하는 닥터 힐 (M. Night Shyamalan) 역으로 영화에 깜짝 출연도 한다 - 은 '식스 센스'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공포 스릴러 영화를 창조한다.
에게 '식스 센스' 이전의 다른 영화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공포와 감동이라는 두 가지의 감정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게끔 해주고 있다. 에도 불구하고 '식스 센스'를 반전 영화의 고전으로 만들어 놓았다.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는데, 처음 볼 때는 영화의 마지막 반전에 놀라지만, 두번째부터는 마지막 반전을 암시하는 많은 장치들을 교묘하게 영화속에 숨겨 놓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천재성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대화를 주고 받는 사람은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콜뿐이라는 것이다. 다시 보면 이 장면들에서 말콤의 주변 사람들이 말콤의 존재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하실 문이 열리지 않는 이유가 나온다 - 이라든지, 지하실 문이 열리지 않는데도 불구 하고 지하실에서 책을 보는 말콤의 모습, 그리고 말콤이 영화 내내 총에 맞는 날 밤에 입고 있었던 옷들만 입고 나온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말콤에게 말할 때 말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장면은 말콤도 죽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거의 다 말해주고 있다. 주는 암시들 - 주변의 기온이 떨어진다거나 붉은 색의 사용 - 을 정교하게 그리고 적절하게 사용하여 영화의 공포스런 분위기와 긴장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사랑 이야기는 '식스 센스'를 공포 스릴러가 아닌 오히려 감동을 주는 드라마로 만들어주고 있다. 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조용하고 차분한 연기는 '식스 센스'를 품위 있는 공포 스릴러 영화로 무게를 잡아주고 있다.
72회 아카데미시상식(2000) 후보- 작품상, 남우조연상(할리 조엘 오스먼트),
그러나.. 어느 부문도 수상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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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영화관이 아닌..
TV에서 방영해주는 걸
보았네요..
반전(反轉),,의 묘미가
큰 영화 중 하나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