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현성(鷄峴城)
* 위 치 : 대전광역시 동구 삼괴동(三槐洞)
* 지정종별번호 : 대전광역시기념물 제24호
* 시대 : 백제시대
* 소 유 자 :
* 출 처 :
ㄱ) 지형 및 주변환경
삼괴동(三槐洞) 송촌마을에서 충북(忠北) 옥천군(沃川郡) 군서면(郡西面) 금양리(金陽里)로 넘어가는 고개(일명 닭재)의 북쪽 봉우리 (해발 325.8m)의 정상부에 축조된 산성이다. 이 산성에서 서쪽으로 700m의 거리에는 대전천이 흐르고 있으며, 그 바로 동쪽으로 대전-금산(錦山)간의 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이 산성은 대전방면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통로인 “닭재”와 대전-금산(錦山)간의 통로를 감시할 목적으로 축조되었다고 판단된다
ㄴ) 체성(體城)
이 산성의 둘레는 약 220m 정도이며, 테뫼식으로 축조된 석축산성(石築山城)이다. 성체(城體)는 대체로 붕괴되었으나 그 윤곽선은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남벽은 해발 315m의 능선상에 축조되었는데 서벽부분은 해발 320m의 능선부분으로 올려져 쌓여있다. 북벽(해발 320m선 부분)은 계속 동벽으로 이어지나 중간부분부터 다시 해발315m 부분으로 축조되어 남과 만나고 있다. 남동쪽 성벽부분에는 일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즉 성벽의 높이가 330㎝ 가량 되었다. 그 축조방법은 기초석에서 약 180㎝ 정도는 안으로 약간씩 내경되게 쌓다가 그 위 150㎝ 가량은 거의 수직으로 쌓아 성벽의 단면이 홀형[圭形]을 이루고 있다. 석재는 자연할석(自然割石)을 사용하여 외면을 맞추어 쌓았다. 북동쪽 성벽부분도 비교적 잘 남아 있는데 외벽고 420㎝, 내벽고 80㎝, 성벽의 상부폭이 450㎝가량 되었다.
ㄷ) 성내시설(城內施設)
성 안에는 남벽부분에 폭이 약 6m~8m 정도인 평탄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백제시대의 것으로 보여지는 토기편과 기와편을 수습할 수가 있다. 건물지가 있었음을 추정케 한다. 또한 성안의 북쪽 부분에 치우쳐 형성된 정상부에는 인공에 의해 축조된 부분이 일부 남아 있는데 이곳에서는 시계가 양호하여 장대지(將臺址)로 추측된다. 한편, 남쪽 성벽쪽에 가까이 위치하여 동문지(東門址)가 시설되어 있어 “닭재”로 통하고 있다. 또한 북쪽성벽 부분에도 성벽이 함몰된 부분이 있어 문지가 있었음을 추정케 해준다.
(大田直轄市, 《大田의 城廓》,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