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일찍 마칩니다??? 평일 인데도....4시 30분 되니까 연장 걷으랍니다.... 물론 포항에선...이시간이면 원래 연장 걷을 시간입니다.... 연장 걷고 대충 청소하고 조금 쉬었다가 5시 땡하면 퇴근합니다... 그러나 여긴 안그렇습니다.... 5시에 마친다지만... 6시에 마칠때도 있고.... 보통 5시 10분 이나 20분 정도 되어야 연장 걷습니다... 근데, 오늘은 일찍 연장 걷잡니다..... 그리고 함바집 안갑니다.... 올레~~~~ 밖에서 밥먹는구나 ㅎㅎㅎㅎ 제가, 몇일전 야근 안하는날은 어짜피 함바집에도 생돈 다주고 밥 사먹으니까... 이왕 사먹는것... 밖에 나가서 문흥골곰탕집에서 갈비탕 먹자고 했더니... 오늘 거기 갈려나 봅니다... 룰루랄라~~~~ ㅎㅎㅎ 숙소와서 얼렁씻고 기다리고 있으니...뭔가 이상합니다... 제길... 그게 아닙니다.....밖에서 밥먹자고 일찍 마친게 아니고.... 자기 처갓집 간다꼬 일찍 마쳤는가 봅니다.... 밖에서 저녁 해결하라고 돈 줍니다... 괜히 혼자 뻘쭘하게 옷입고 있었네요.... 얼마나 머쓱한지...이런 뻘쭘함을 겪어보셨나요 ㅎㅎ 미리 한마디만 했으면...이런 뻘쭘한 상황 안생겼을텐데..... ㅠ.ㅠ 저 같으면 이런일이 있으면 그전에 미리 말해줍니다... "오늘은 내가 처갓집에 갑자기 갈일이 생겼으니 혼자 식사 하셔야 겠습니다" 라고 말입니다....어짜피 결과는 똑같지만... 귀뜸하고 안하고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와서 씻은후니까.....이렇게 물어보기도 할겁니다......"근처에 만만한 식당이 없다면... 가시고싶은 식당까지 태워줄까요?" 사람마다 특성(?)이 다 다르다 보니..뭐 할말은 없습니다만.... 조금 거시기 합니다.... 어짜피 혼자 밥 먹을거...처음엔, 저녁을 숙소근처 중국집 짜장면을 먹을려고 하다가.... 숙소에만 있으면 기분이 더 꿀꿀해질것 같아서...밖으로 나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오늘 갈곳은...이웃블로거 이신 집가이님이 추천한 예향식당을 가봅니다.... 위치는 광주 충장로 세무소 바로 옆골목에 있습니다...... 요것이 세무소 건물 입니다.... 예향식당 들어가는길 왼편에 있습니다. 예향식당 들어가는길 우측에는 동물병원이 있습니다.... 이런 커다란 여관건물 바로 밑에 식당이 있습니다. 우측에 간판 보이시죠..."예향식당" 입니다... 안에선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그래서 밖에서 찍었습니다... 들어가다보면 이런 테이블이있고..... 들어오는 입구쪽에 테이블이 서너개있고.... .왼편 주방쪽에 이렇게 테이블이 몇개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우측에는 방이 있습니다. 주방쪽 입니다... 일하시는분 민폐 안가게.... 카메라가 알아서 뿌옇게 찍어줍니다 ㅎㅎㅎㅎ 조~~ 안쪽 주방에서는 반찬 준비중이고.... 앞에선 프라이팬에 주인아저씨?? 할아버지?? 가 뭔가 열심히 굽고 계십니다..... 음~~~ 좋은말 같습니다.... ㅎㅎㅎ 헛탕 치시지 마시고... 가기전에 꼭 확인하고 가십시요 자~~~ 밑반찬들이 깔립니다..... 잠시 구경 한번 해보고 갑시다.... 사진이 중복되고 많더라도 짜증내지말고.... 천천히 보십시요^^ 굴무침.... 굴은 아주 신선하고 간도 짜지않게 잘 무쳤습니다. 요게 낮선거 같습니다.... 물어보니... 외 장아찌 랍니다.... 참외인지 물외인지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못물어봤습니다... ㅠ.ㅠ 맛은 짜지않으면서 살짝 달큰하지만 싫지않는 단맛 입니다...맛있습니다... 아주 개운한 맛 이군요. 달래무침 김치..... 전라도 와서 처음으로 시원한 김치 먹어봤습니다... 김 기름구이 새콤달콤 오이무침 도라지 볶음.... 이것도 심심허니.. 쓰지도 않고 참 맛있습니다. 고사리 나물.... 오늘은 우째 배가고파서 그런지 다 맛있습니다 ㅎㅎㅎㅎ 고추장아찌.... 젓갈장아찌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 합니다 ㅎㅎ 오징어 젓갈 시나나빠(월동초=유채) 나물 된장무침.... 요건만 있어도 밥 쓱쓱 비벼먹으면 데낄(최고) 이겠습니다... 상추 겉절이라기 보다 무침 같기도 하고.... 요것도 뭐라고 말로 표현할순 없지만... 맛잇디더 ㅎㅎ 콩나물 무침 조기구이... 요건 인당으로 나옵니다.... 둘이가면 두마리..세명가면 세마리... ㅎㅎㅎ 닭알말이 양념게장.... 간이 짜지 않는데도.... 게살과 양념이 겉돌지 않고.... 잘 어울려서 맛있습니다.... 혀기곰 블로그사상 처음으로 이만큼 맛있다는 표현 많이 써보기도 처음인것 같습니다....정말 맛잇었는지..배가 그만큼 고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물김치.... 요건 인위적인 단맛이 살짝..... 이런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무우찜 입니다.... 멸치육수같은것에 양념해서 푸욱 삶은겁니다... 무우가 아주 부드럽습니다.... 깻잎무침 무슨 생선포 같습니다.... 쥐포인가???? 짜잔~~~~ 이것이 닭장 입니다..... 경상도 보리문디들은 닭장 처음들어보죠? 만드는법과 자세한 설명은 네이뇬이나 다음 검색을 해보십시요... 쉽게 말하면 닭 장조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곳에선 닭장떡국도 유명합니다.... 올라가기전에 꼭 먹어볼꺼야 닭장떡국 ㅎㅎ 맛은 닭냄새 하나도 안나고....아주 부드러우면서도... 하나도 안짜고 맛있습니다... 이것이 정통 닭장맛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간장 닭도리탕 비슷하기도 합니다. 혀기곰이 좋아라 하는 꼬막 입니다.... 다른반찬이 많아서 리필 부탁 안드렸습니다.... 내일 서쪽에서 해 뜨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ㅎㅎㅎㅎ 새송이버섯과 양파 졸임?? 볶음?? 호란스(시금치) 무침 조개젓... 또 묵고싶따 이것이 아까 주인아저씨가 열심히 굽고 계시던 전 입니다..... 주인장은 이것만 구워서 서빙 합디다..... 맛은 야채튀김+어묵+고기완자 맛 입니다... 밥도 섭섭치 않게 담겨져 있습니다... 미역국 입니다........ 특이하게 게다리가 들어있습니다.... 게맛은 강하지 않고.... 그냥 미역국 맛 입니다. 한상 떡 하니 받아놓고 밥 먹습니다..... 어거 먹을려고 전화로 미리 부탁 드려봤습니다... "혼자가도 밥 줍니까?" 얼렁 오랍니다.... 아주 바쁘지만 않으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식사 가능하답니다. 꼬막귀신 꼬막을 필두로 반찬들 섭렵합니다.... 닭장 고기는 퍼뜩(얼렁) 먹어버리고 국물에 밥비벼... 아니 말아 먹습니다... 비비면 간이 딱 맞겠는데... 말아버리니까 조금 짜네요 ㅎㅎㅎ 이 닭장국물은 여기(전라도) 밖에 없는 음식 이자네..... 얼렁 한숫가락 하슈~~~~~ ^^ 외 장아찌 이거이 정말 물건 입니다.... 누가 이거 담글줄 아는사람???? 아~~~ 포항가기전에 양동시장에 들려서 물어봐야겠따~~~ 싱싱한 굴도 먹어주고.......... 더이상 같이먹는 사진 못찍었습니다... 배가 고파 밥먹기도 바빴지만.... 주방에서 사진찍으니..뻐이 보고있어서 민망해서 카메라 접습니다....아~~ 사진찍는걸 이상하게 보는건 아니고... 그냥 "절마 저머 밥은 언제묵노?" 하는것 같다는겁니다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늘 자주 먹는 깻잎이나...콩나물 오이무침 시금치빼고는 싹다 비웠습니다........ 일명 "싹쓸이" 라고도 하지요 ㅎㅎㅎㅎ 062-234-7730 광주 동구 호남동 43-4 예향식당 아주 맛잇게 잘 먹었습니다.... 밥은 한공기만 먹었습니다.... 반찬도 리필 가능한것 같았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리필 부탁하더군요.... 밥 먹고 잠시 걷는데... 조금만 걸으니까... 광주 밀리오레가 보입니다... 바로 시내 중심가란 이야기 입니다... 충장로 3가와 황금동 가는길 중간에 있습니다... ㅎㅎㅎㅎ 전라도 음식들은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ㅎㅎ |
출처: 술에 쩔어서...술에 취하여.. 만든 음식들. 원문보기 글쓴이: 혀기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