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국민연합총본부 총재, 천지개벽TV 대표 이근봉]
울릉도가 개척 될 때 입주한 주민들은 돌섬이라고 하였다가 독섬으로 변하였고,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가 되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이 섬을 발견한 배의 이름을 따서 불렀던 프랑스는 “리앙쿠르”, 영국은 ‘호넷’으로 해도에 표기하고 있다.
독도의 섬은 동도와 서도 사이의 길 151m간격의 형제 바위로 불리고 있고 강한 해풍과 부족한 토양 탓에 바위틈에 약간의 식물이 자랄 뿐 한 그루의 나무도 없었지만 소나무와 동백나무를 옮겨 심어 지금은 아름다운 꽃을 볼 수가 있다.
이 아름다운 섬 독도에 들어간 최초의 사람은 최종덕씨이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독도에 들어가 서도에 물골(샘물)을 발견하고 그 옆에 작은 움막집을 지어 생활 하다가 파도가 세면 밤에 자다가도 움막을 들고 산으로 피신하기를 수차례 거듭하다가 파도에 피해가 없을 최적의 장소를 발견하고 그 곳에 집을 짓고 자리를 잡았다. 그 곳이 현재 서도의 어민숙소이다. 파도가 심하지 않은 곳에 토담집을 만들고 해 지금의 어민숙소 안가에 어선이 닿을 수 있도록 시멘트로 선착장을 만들고 물골로 가던 계단도 직접 쌓았으며, 더 나아가서는 산중턱에 수중창고를 만들어 전복 수정법, 특수어망 등을 개발하여 독도에서의 어업활동에 진전을 보였고 동간에 전화선을 연결하는 등 독도 동도 물탱크 공사, 계단공사등 조금마한 시설하나 하나에도 그의 손때가 안 묻어난 곳이 없었다.
최종덕씨는 1930년 울릉도에 입주해서 어부생활을 하다가 1964년에 가족과 함께 독도로 이전하게 되고, 1981년에 독도에 전입신고를 하여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았고, 1987년에 뇌출혈로 사망하게 된다. 사망 동기는 태풍으로 무너진 숙소를 복구하기 위하여 자재를 구입하러 나갔다가 대구 터미널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으나 그 이튿날 영원히 세상을 등지게 된 것이다.
최종덕씨는 비록 작고했지만 독도를 엄청 아끼고 사랑하는 진정한 독도의 사나이였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어느 신문사와 인터뷰한 내용 중에 자기는 다시 태어나 독도에서 독도를 지키며 살 것이라는 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다.
독도가 아름다운 이유는 수도 없지만 어장의 가치와 경제적가치가 높으며 지정학적으로도 독도의 높은 가치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평가된 바 있다.
자연의 환경가치로는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독도에 모여드는 희귀조를 보호하기위해 1982년 11월 천연기념물 제 336호 독도해조류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번식지로 지정했다.
독도는 봄, 가을이 되면 목숨을 걸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에게 잠시 쉬어가기 위한 지착지 역할을 한다. 또한 번식활동을 위해 찾아오는 바다새들에게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중앙일보, KT, 독도환경탐사가 확인한 독도의 조류는 총 92종 약 1만 500여 개체였다고 한다. 물론 현재는 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뜸부기를 비롯 뿔쇠오리, 흰날개해오라기, 붉은머리멧새, 북방쇠찌르레기 등 총 37총이다.
독도에 새 종류로 제일 많은 괭이 갈매기는 약 8500여 마리 정도가 날아들며 번식기에는 약 1000여 마리가 쌍을 이루며, 또한 어류와 해류가 장을 이룬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울릉도 하면 오징어, 호박엿 하는데 실질적으로 울릉도에 가보면 오징어는 수도 없이 널려있지만, 호박엿은 보기가 힘들다. 어종은 오징어, 명태, 대구, 상어, 송어등이 많이 있고 전복, 소라 등의 연체동물은 9과 19종이 있고 바위개, 부채개등 절지동물 11과11종 불가사리, 성게 등 극피동물 5과 5종 모두 26과 42종으로 조사 보고 된바 있다.
이중 전복과 게는 독도에서 가장 중요한 수자원으로 꼽힌다. 물론 어류가 풍부한 것과 경제적 가치가 엄청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 가치는 학자들 나름대로 차이가 조금 있지만 약 150조원~200조원으로 본다.
독도는 아름다운 섬의 명성에 맞게 그 가치는 경제적, 지정학적, 해양 과학적으로 나누어서 이론적으로 설명한다면 다 설명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살고 있는 식물은 술패랭이, 섬장대, 때까치, 쑥쇠비름, 민들레, 왕장호근, 강아지풀, 뱌랭이, 질경이 등이 자라고 동쪽과 남쪽 암벽에는 도깨비 쇠고비등이 자생하고 있다.
독도는 물론 사진이나 그림으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고 한번 씩은 신문이나 잡지, 방송을 통하여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독도를 가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될 것이다.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이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꼭 한번은 직접 가 봐야 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