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Mg)은 식물체에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다량성분 즉, 질소, 인산, 칼리, 칼슘과 함께 식물 영양상 중요한 성분중의 하나로서 주요 역할은 엽록소를 구성하는데 있다. 광합성은 식물체내의 엽록체에서 일어나는데 엽록체를 구성하고 있는 색소인 엽록소가 적으면 광합성 작용이 저해된다. 마그네슘은 녹색의 엽록소를 구성하는 물질로서 모자라면 잎의 색이 연한 녹색으로 변하면서 광합성 작용이 떨어진다. 광합성 작용이 저해되면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당과 전분함량이 감소되어 생육이 불량하게 된다. 또한 인산의 흡수율도 떨어지게 되어 결국 품질도 저하되게 된다.
1. 결핍증상
인산비료로 용성인비를 시용할 경우 구용성 인산외에 약 12%(20kg 한포당 2.4kg)의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어느 정도 마그네슘이 공급되었으나, 질소, 인산, 칼리 성분만 함유된 복합비료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 토양내 마그네슘 함량이 낮아져 결핍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 또한 칼륨(K), 칼슘(Ca)성분과는 같은 양이온으로 서로 길항작용(서로간의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특성이 있다. 즉, 어느 하나가 많으면 다른 양분의 흡수를 떨어뜨리는데, 일반적으로 칼륨 함량이 높은 과원에서 마그네슘과 칼슘성분이 모자란 과수원이 많은 실정이다.
마그네슘은 체내 이동이 빠른 성분중의 하나로 결핍은 구엽에 우선 발생한다. 과실비대가 되는 시기부터 착색기에 나타나며, 특히 과실이 많이 달린 가지에 우선 나타난다. 황화되는 유형은 특이하게 삼각형모양으로 노랗게 변하며, 결핍증이 심하면 이듬해 낙엽이 심해지며 과실 산함량이 증가하고, 수확량도 떨어진다.
(사진 1) 마그네슘 결핍증상 (사진 2)황화부분은 삼각형으로 됨
마그네슘의 결핍시점을 조사한 결과 토양에 약 0.7~0.8cmol+ kg-1, 엽중에는 0.25~0.27%이하가 되면 결핍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1) 마그네슘 결핍시점의 토양과 엽중 마그네슘 함량
처 리 |
토양의 Mg함량 Ex.cat(cmol+ kg-1) |
엽중 Mg 함량 (%) |
마그네슘 결핍시점 |
0.7~0.8 |
0.25~0.27 |
정 상 구 |
1.0~6.0 |
0.30~0.45 |
2. 결핍 경감대책
가. 엽면살포
토양 및 엽중의 마그네슘을 분석 또는 사진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응급처방으로는 엽면 살포한다. 마그네슘은 엽면으로 흡수가 용이하므로 황산마그네슘 0.5~1.0%(물 한말당 100-200g)을 7일 간격으로 5회 살포한다.
나. 토양살포
토양이 산성인 경우 고토석회를 300평당 80~100kg을 살포하며, 토양이 중성~알칼리성(pH 6.0인 이상)인 경우에는 황산마그네슘을 300평당 30~50kg을 살포한다. 칼륨성분과는 길항작용을 하므로 토양내 칼리 함량이 많으면 마그네슘의 흡수가 떨어지므로 칼리비료의 시용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