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에는 안간다고 하였다.
그러나 부모님 때문도 있었고, 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가서 보니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왠만해서는 혼자 앉아있었다.
우리들은 지리산에 있는 달궁야영장에서 두 밤을 잤다.
첫째날은 가서 점심을 먹은 후 노고단으로 갔다. 그런데 운도 없이 비가 내렸다.
그래서 우의를 입고 걸어가는데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대피소까지는 나를 합해 4명 정도가 제일 먼저 왔다.
그 후 정상까지 간 다음 내려오는데 모자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첫째날은 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녁에 게임도 하고 라면도 먹고 해서 정말 재미있었다.
둘째날 아침을 먹고 9시에 출발해 정령치부터 세동치까지 걸어갔다.
중간에 개령암지마애불상 앞에서 108배를 하였다. 힘들기도 했으나 좋았다.
세걸산 정상까지 걸어가면서 다치기도 했으나 세 번째로 도착을 하고 전북학생교육원으로 다시 걸어갔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야영장으로 와서 계곡에서 논 후 저녁을 먹고 사물명상과 촛불의식을 하고 잤다.
자면서 내일이면 집에 가니까 기대감에 부풀었다.
마지막날에는 아침을 먹고 천막과 짐을 모두 싸서 버스에 실은 후에 실상사로 갔다.
그곳에서 부처님께 삼배를 하고 나서 다시 서암정사로 갔다.
어제 산을 타서 다리가 아픈데 오르막길만 엄청 걸었다.
올라가서 삼배를 드리고 내려와 광주로 돌아왔다.
나는 이번 야영을 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으나 정말 재미있었고, 8월 11일날 하루내 산을 걸은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첫댓글 도언이가 묵묵히 앞장서서 일을 해주어 선생님이 참 좋았어..듬직하고 대견한 도언이가 내년에는 자원봉사 활동도 도와주길 바랄게...
도언아, 채언이는 아직도 인화누나에 대해서 말을 안하니?ㅠ^ㅠ
채식 주의자라니 ㅋㅋㅋㅋ
믿기지않았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