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양이 감소하는 질병인 골다공증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질환 자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11.3%, 남성은 9.1%에 불과한 치료율를 보인다. 또한 골다공증에 걸린 경우 골절은 치명적일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으로 이러질 수 있을 만큼 심각하기 때문에 특히 골절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겨울철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걱강관리가 필수적이다.
= 골다공증은 어떤 병?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뼈의 밀돔(골밀도)가 감소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다.
골밀도는 30대 초반 정도가 가장 높다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
50세 이후에는 매년 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다공증 환자들이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다.
70세가 되면 젊었을 때에 비해 30~40%가 감소하는 셈이다.
골다공증은 여서이 남성보다 4~5배 정도 많다.
바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때문이다.
여성들은 보통 50세를 전후로 폐경이 오게 되는데 폐경이 되면 여성 호르몬의 부족으로 골다공증이 잘 생긴다.
50세 이후의 폐경 여성은 매년 2%씩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사 여성 3명 중 2명이 골다공증이라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있다.
노화와 여성호르몬 부족 외에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알려진것은 흡연, 음주, 스테로이드가 있다.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골다공증에 걸리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는 칼슘과 단백질이 산소를 가져와 뼈 성분을 만든 재료가 부족해져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 골다공증은 왜 위험한가?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골절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생겨 약해진 뼈는 쉽게 뿌러지는데 특히 노인에서의 척추골절, 대퇴골 골절이 문제가 된다.
골절은 대부분 낙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의외로 집밖에서의 낙상보다 집안에서의 낙상이 많다.
방에서 이불에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들은 이석증이나 뇌혈관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이 많고 겨울철에 미끄러운 길을 걸을때 균형 감각이 떨어져서 잘 넘어지고, 골절이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골절은 강한 충격에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아주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골절이 발생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대퇴골 골절은 노인에서의 주요 사망 원인 중에 하나이며 대부분 수술 후 오랜 기간 입원에 따른 체력, 면역력 저하로 사망할 수 있다.
수술은 잘되었는데 사망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 골다공증은 어떻게 검사를 할까?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골밀도 검사는 엑스레이와 비슷한 검사로 척추나 대퇴골의 골밀도를 측정한다.
검사 결과는 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으로 나오게 되고 골감소증이 있으면 골다공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 골다공증은 어떻게 예방할까?
일단 음주, 흡연은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음주의 경우 일주일을 기준으로 소주 1병 정도 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좋지 않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우유, 멸치 등의 식품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권장량의 절반 정도만 칼슘 섭취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65세 남성이 주 2회 이사 우유를 마시면 월 1회 미만으로 우유를 마시는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55% 감소하고 50~64세의 여성의 경우 우유를 1회~월 1회 마시면 월 1회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37%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요구르트의 경우도 우유와 비슷하게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킨다.
비타민 D도 뼈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일주일에 3번 이상 20분 정도 햇빛을 쬐고 비타민 D 감소가 있는 경우에는 먹는 약으로 보충할 수 있다.
칼슘의 경우 비타민 D 없이 단독으로 먹는 약으로 보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데 칼슘 단독 보충이 심혈관 질환을 20~30% 정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이다.
폐경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으면 여성 호르몬 보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여성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 발생을 약간 높이기는 하지만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서 예방적 투여를 할 수 있다.
5년 이내의 호르몬 요법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서 여성 호르몬을 먹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 골다공증 치료제 부작용?
최근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위험성이 부각되어 골다공증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골다공증 치료를 받다가 턱뼈가 괴사되는 케이스들이 보고되면서 부터이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은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된다고 보고 있다.
불필요하게 약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약을 먹어서 얻는 이득과 보작용의 확률을 따져서 이득이 더 크면 약을 먹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치료제의 성분과 부작용은 다양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서 본이에게 적합한 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