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8개월정도 파견근무 중 울산지역이 참 따듯하다 느끼고
좁은 나라에서 기후 변화가 참 많다는 생각도 했지.
금년도 겨울, 참 눈도 많이 내리더이다.
참고로 저의 집은 충북 청주지역입니다.
주말부부라 주말만 되면 청주에 올라가 이런저런 일들을 하는대
요즘은 왜그리 눈이 오는지 아주 미치겠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금요일 오후 7~8시사이, 텔레비죤을 통해 소식을 들은지라
도착하여 옷 갈아입고 죽가래(눈 치우는 도구)로 열씸히(^^) 눈을 치우고 눌루라라하지요 ^^(기분 최~~~~~~~~고)
이런 나를 보구 집 사람 한마디 합니다, 힘든대 고생한다며,, 커피한잔(캬~~~~~~ 맛있는거^^)
눈을 다 치우고 나니 헐~~~~~~~~
눈이 조금씩 또 내리고 있내?
요까짓것쯤, 와다다다다다다다다, 후다닥, 꿍딱, 뚝딱, 해~~~~~ , 다 해치웠지^^
힘 다 빠졌어 ㅌㅌㅌㅌㅌㅌㅌ
거실에서 티비 아나운서가 눈이 또 내린다네 그것도 서해안, 중부지방,
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대 눈 내리는거 있지?
끙~~~~~~~~ 자야것다~~~~~~
지랄 잠두안와,,
다시나가서 후다다다다다다닥, 뚝딱 휘루룽~~~~~~~ 뚝딱 ;;;에고 삭신이야 ^^ 다했어
치우는대 눈이 또와, 에라이~~~~~~~~~~~~~~~~18
죽가래 집어던지구 들어와 거실서 멍하니 유리창 보다가 그냥 잠들었어
아침에 선뜻 유리창을 열어보니
오 마이 가트ㅡㅡㅡㅡㅡㅡㅡㅡ
세상이 존나게 ----------------- 다 하얗게 변했어,,,,내려도 미친놈 처럼 많이 내렸어(←요날이 토요일 아침)
눈 치우려 일어나니 삭신도 쑤시고 뼈마디는 우두둑 거리고 눈은 잠을못자 토끼새끼 눈처럼 빨개가지구,,,,,,,
또 나갔지
30분이면 치우는걸 1시간 정도 걸렸어
이정도쯤이면 코피가 나야하는대 그 잘 나오던 코피도 안나오는겨~~~~~~
장갑낀 손으로 콧등을 툭 때렸는대,,,,,,,,,,,,,,,,,,,,,
콧등이 얼은상태에서 때렸는대,, 애덜말루 존~~~~~~~~~~~~~~~~~~~~~~~~~~~나게 아프대,
콧등잡고 펄쩍펄쩍 뛰었어, 눈물 나오지, 춥기는하지, 왜 그리 오질나게 아프기는한지,
그 와중에 콧구멍을 만져보니 코피도 안나, 에라이!!!!!!!!!!!!!!!!!!! 181818181818의 따블 제곱이다.
점심까지 정신줄 빼놓구 있다가 다시 눈 치우러 나갔지,
힘이없어 손잡이를 배에다 대고 밀다가 앞에 모가 있었나벼,
잘 밀리던 죽가래가 갑자기 섰어!!!!!!!!
손잡이가 배때지를 꽉~~~~~~~~~~~~ 찌르는대 난 뱃가죽 찟어지는줄 알었어,
아프단 소리도 안나오구 눈물만 나와,, 옷을 들치구 배에 구멍났나 찾아보니 손가락 들어가는 구멍은 없대?
쫌 있으니 꼬추도 아픈거 같더라구?
집으로 후다닥 뛰어들어가 방문잠그고 아랫도리 후딱내려 요래 보니 짤리지는 않았어
휴~~~~~~~~~~~~~~^^
가만히 쳐다보구 있으니 그래도 주인이 쳐다본다구 인사하네 ^^ 기특한 놈 ^^
죽가래 옆집 빌려주고
배 다친 후유증으로 일요일까지 주~~~~~~~~~~~~욱 휴식 ^^
다친배는 괜찮냐구여?
한번 다쳐보셔 ^^ 체험 장소 마련할태니 얼른 신청요
선착순 모집 !!!!!!
첫댓글 올 겨울시작초부터 지금까지 눈이 쌓여 있네요..눈과의 넋두리 잘보고 갑니다..ㅎ
힝 ~~~~~~ 한 두어달 정도지나면 꽃피는 봄이 오겠죠? ^^
하마터먼 배 아래 그넘 잡을뻔 했잖아용
근데 참말로 대단하셔요
나 같으면 5분도 못 버티고
무쟈게 성실한 분이셔요
수고 하셨슴다
요로코롬 야그하시고 돈 안줄려구요, 행 택도없지요 ^^ 돈줘~~~~~~~~~~~~욧!!!!!!! 120원 ^^ㅋㅋㅋㅋ
올~겨울은 유난히도 눈과 전쟁을하는 겨울인듯합니다
끝까지 눈을 치우겠다는 열정(표창장)받으셔도 될만큼 대단하십니다
저같음 중도에 포기할듯 싶은데효~~^^
눈 치우시려다 세상에서 잴 소중한것이 잘 못될뻔~~ㅎㅎㅎ그나마 다행입니다
눈과의한판 넋두리 넘~잼있게 유머스럽게 올려주셔서 웃음지으면 잘 보고갑니다
성실함이 묻어나는 양말두짝님 눈 치우시느라 수고많았습니다~~
추억님, 잼 있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복 많이 받으시구여 ^^
저도 지붕에 올라가서 눈치우다 미끄러져서 그날 제사 !!!( 해줄사람 없지??) 날 될뻔했답니다~~ㅎㅎ~
한참을 웃다갑니다~~
조심하세여 ^^ 그저 건강이 젤 이죠 ^^
당장 아파트로 들어가던지 원~~~~~~~~~~ ^^ 감사합니다 꺼벙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