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폭탄
아침마다 하는 공부와 기도와 명상이 쌓여
영혼의 안식을 이루어 마음의 흔들림 없는 상황을 이루어 나간다.
사람들은 자기 틀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어떤 사람이랑 친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친할 거란 생각
내가 가진 돈이니 내 맘대로 쓰도 된다는 생각
내가 기른 내 자식이니까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
그런 모든 것들이 모두 틀이다.
상황에 따라 친할 수도, 또 틈이 벌어질 수도 있으며
내가 가진 돈이라도 그 돈을 벌게 해 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돌려주고
결코 부모의 뜻대로 라기 보다 타고난 자연에너지 따라 커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에너지의 세계의 이치이다.
자연에너지 따라 커가게 하지 못하면
때로는 부모의 사랑에 상처를 받고
평생 그것을 치유해가는 삶을 살기도 한다.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그 어울림을 즐기고
또 틈이 벌어져서 혼자가 되면
그 기가 막힌 혼자의 세계 속에 자신을 즐기면 된다.
짝에게 의무를 다하고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다른 세상을 보기도 하고 자신의 내면을 즐기기도 하는 시간을
그저 자투리 시간일 뿐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당당하고 신나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자식이나 짝에게 너무 얽매이지 않고
항상 자기 개발을 위하여 추구하는 삶을 사는
부모들을 만나고 싶다.
나 역시 지혜롭지 못하여
자식과 부모와 짝에게 너무 매여 있기도 한 것을 본다.
어제 내자가 없어서
혼자 저녁을 먹는데
평소에 안 먹던 계란이 먹고 싶어진다.
그래서 어제 사온 게르마늄 냄비에 계란을 삶아보고 싶어졌다. ㅋ
고구마 삶을 때처럼 물을 안 넣고 계란 삶기를 새로 산 게르마늄냄비에 시도해 보았다.
6분이 지나자 폭발음 소리와 함께 전자레인지 문짝이 부러지면서
계란 폭탄이 온 사방에 날렸다. ㅋㅋ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저 평온하게 그 계란 파편을 바라보면서
아, 뭐든, 숨구멍 없이 눌리기만 하면 계란도 폭탄이 되어 문짝을 날려보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를 불러 문짝을 고칠지
아니면
재활용센터에 주어 좀 더 싸게 다른 사람이 사용하게 해야 할지
아직은 정하지 않았지만
모든 시련(?)은 지혜의 바탕이 됨을 경험한 날이다.
인터넷으로 계란 전자레인지에 삶는 법을 공부하지 않는
나의 게으름과 오만함을 본
저녁이다. ㅋ
자식을 키우는 것도
아마 이와 같지 않을까?
잘못하면 폭발을 하는 것
볶아대는 세상 속에서도
잘못하여 폭발하지 않고
평화롭게 숨 쉴 수 있는 것이
공부와 기도와 명상의 근본임을 본다.
마치 집에서 잘 자라 주는 나무들에게
아침마다 말을 걸듯이
자신에게도 말을 걸어보자.
그러면 폭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첫댓글 큰일날뻔 하셨습니다^^ 전 혼자서는 굶는쪽을 택합니다^^ 아니면 인스턴트로된 즉석 북어국을 라면 끓이듯이해서 밥 말아묵지욤^^ 물론 그것도 물 조절을 못해서 싱거워서 혼이 났지만요^ㅎㅎㅎ 아뭏든 의미심장한 글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