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산가족 상봉 때 북한은 통일부 한 관계자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천출' 발언을 문제삼았다. 통일부 관계자가 금강산에 있는 '천출(天出) 명장 김정일 장군'이란 글귀를 보고 '천출(賤出)은 천민이란 뜻도 있다'고 말해 일어난 일이다. '천 '자를 잘못 해석해 오해를 불러온 것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엔 한 대학의 기초 한자시험에서 신입생들이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지금 초.중등생들에게 한자 교육을 확대하느냐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한글의 우수성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한글이 독립적으로 쓰이는 것보다, 한문과 함께 사용될 때 구어적으로나 문어적으로 그 표현이 최고조를 이룬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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