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자는 언제 가장 행복하지?
“이 책을 읽는 순간 화려한 기혼이 시작된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 해 먹이는 게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전업주부 시절 어느 날 갑자기 주부우울증이 찾아왔다. 남편과 대판 싸움을 하고 난 어느 날 밤 눈물을 닦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뭐지?’ 하고 종이에 줄줄 써봤더니, 19개의 목록 중 과반수 이상이 음식 만드는 일! ‘그래,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하고 무작정 마음먹고 이웃집 주부들을 집으로 불러 모아 요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얼마 후 ‘동네에서 소문난 아줌마’로 우연히 방송에 출연, 맛깔난 입담으로 덜커덕 고정 진행을 맡게 되면서 화려한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
주저 없이 신나게, 넘치도록 행복하게!
예쁘게 메이크업을 하고 나면, 나는 ‘행복해’ 하고 생각한다. 거울을 보면서 ‘어머, 어쩜 이렇게 예쁠까?’ 하고 즐거워한다. 젊음을 지나온 중년의 나이라도, 굉장한 미녀가 아닐지라도, 거울 속에는 행복한 색깔과 행복한 모양새의 아이라인으로 단장한 행복한 여자가 활짝 웃고 있다.
‘주저없이 신나게, 넘치도록 행복하게.’
내 삶의 키워드처럼 생각하는 이 말 그대로, 지금 이 순간 가장 신나고 행복하게 자기 삶에 ‘올인’할 때 여자는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그래 난 오늘도 거울을 보며 내 얼굴이 얼마나 예쁜지 찾아낸다. 그러면서 나에게 속삭인다.
‘그래, 이렇게 예쁜 너니까 오늘 하루도 많이 웃는 거야.
알지? 넌 할 수 있어’
늙으나 젊으나, 결혼을 했으나 안 했으나
이 세상 여자들은 다 ‘예쁜’ 존재인 것 같다
■ 기획 의도
결혼을 하면 가지게 되는 여자의 다양한 이름(아내, 며느리, 엄마, 여자) 안에 결혼한 여자들은 끊임없이 고민한다. 전략적인 아내,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엄마, 가풍을 만들어가는 맘CEO, 가족 안에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여자로 살고 싶은 기혼 여성들을 위해 유쾌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은 1순위, 나는 0순위라는 것이다.
나는 빅마마마라는 유명세를 타서 갑자기 행복해진 것이 아니라 딸이어서 아내이자 며느리여서 엄마이자 주부여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늘 행복했다. 가족도 소중하지만, 가족에서 내가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걸 잊지 않았기에 더 행복할 수 있었다.
가족과 내가 함께 행복해지는
빅마마식 인생 레시피
삶의 저울... 미움보다 더 큰 세월의 무게
30년 부부생활의 저울을 놔보면, 분명 나에게 모질게 굴기도 하고 못되게 하기도 하고 나를 힘들게 하기도했던 사람임에도 그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 좋았던 부분이 많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 남편에 대한 미움보다 그동안의 고마움의 무게가 더 나가, 저울이 아래로 쑥 내려간다. 사람이란 누구나 작은 걸 버리고 큰 걸 갖게 마련이다. ‘그래, 그래도 저 사람이 참 고마운 사람이야.’
세월과 자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자식을 둔 어미가 되어 보니 어미란 한없이 끌어안는 포대기가 되어야 했다. 해지고 누더기가 되고 안에 있는 솜이 다 삐져나오지만 나는 그걸로 아이들을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할머니가 될 땐 정말 온 세상을 등에다 지듯이 내 손자들을 등에 지고, ‘어화둥둥’이라는 말 그대로 살아가고 싶다. 이것이 어미로서의 내 삶의 방향이고 꿈이다.
엄마가 절친이 되어줄께
성격이 서로 달라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세월이 있었을지라도, 결국 모녀 관계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절친’일 수밖에 없나 보다. 같은 여자로서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평생 울고 웃으며 함께 갈 유일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나를 받쳐주는 든든한 벽돌이다
돌이켜보면 부모님은 내게 벽돌과도 같은 존재였다. 내가 담 밖의 세상을 멀리 내다볼 수 있도록, 깽깽이를 하고 올라서서 세상을 내다볼 수 있도록 밑에서 나를 든든하게 받쳐준 벽돌이었다. 이제는 내가 내 아이들을 받쳐주는 벽돌로 존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아이들의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집의 가풍이 쭉 이어져 내려갔으면 좋겠다.
요리와 조리는 다르다
주방이 한문으로 이루어진 단어라면 부엌은 순우리말이다. ‘부엌’ 하고 발음을 해보면 너무나 예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부엌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곳이고, 건강을 가꾸며 쉬어 갈 수 있도록 해주는 징검다리 같은 곳이다. 남편은 나더러 ‘부엌이 당신 놀이터고 실험실이야’라는 말을 종종 했는데, 실제로 부엌이야말로 나를 가장 멋진 모습으로 그려주는 곳 같다.
이런분들게 강력 추천합니다.
* 가족의 행복만큼 자신의 꿈과 사랑이 중요한 워킹맘들에게
*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세상의 모든 아내들에게
* 버리는 연습이 필요한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은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 가정을 제대로 경영하고 싶은 세상의 모든 맘 CEO들에게
* 살림의 여왕이 되고 싶은 세상의 모든 주부들에게
■ 추천사
ㆍ가끔 선생님은 제게 맛있는 음식을 싸다 주십니다. 어떤 것은 칼칼하고, 어떤 것은 새콤하고 또 어떤 것은 정갈하고…. 그때그때 종류는 바뀌지만, 참 맛있습니다.
요즘에는 선생님과 방송을 같이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보는데, 말솜씨가 일품이십니다. 요리 이야기도 맛깔나지만 선생님 살아온 인생 이야기는 더 맛있고 감칠맛이 있습니다. 시원한 동치미국물을 마신 것처럼 가슴이 시원할 만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으십니다. 둘 다 바빠서 엄두도 못 내고 있지만, 밤새 맛있는 수다를 늘어놓고 싶습니다. 선생님 얼굴 자주 못 보는 대신 선생님 책을 보며 헛헛한 마음 달래봅니다.
- 방송인 박미선
ㆍ이혜정 선생님을 처음 만나 뵌 것은 분당 우리 집이었습니다. 그날 함께 요리를 했는데, 참 쉽고 재밌게 요리를 하시더군요. 그날 이후 선생님은 늘 만나는 언니처럼 무척이나 친근하게 저를 대해주셨죠.
선생님을 만나면서 결혼생활이란 마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냉장고 속에 있을 때는 제각각 따로 놀던 재료들이 ‘요리’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로 어우러지듯,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사람이 ‘부부’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부부든 가족이든 제각각, 제 나름대로 놀 때는 맛없는 하나의 재료에 불과하지만 선생님은 각각의 재료를 하나로 묶어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족으로 요리해내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 덕분에 저도 우리 아이들과 똘똘 뭉쳐 하나가 되었답니다.
- 방송인 변정수
ㆍ빅마마 이혜정 쌤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분이죠. 중년의 나이지만 소녀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고, 통통한(?) 몸매지만 누구보다 센스 있게 옷을 입을 줄 알고, 누군가의 엄마지만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분이랍니다. 정말 놀라운 분이에요.
엄마이자 아내로서 느끼는 행복을 말로 요리로 표현해낼 줄 아는 분! 그러면서도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는 분이라서 더욱 멋지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을 오늘, 그녀라고 불러봅니다.
그녀의 말과 표정, 그녀의 요리에서는 빛이 납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녀의 글에서 빛이 난다는 걸 느낄 수 있네요.
- sbs 라디오 '이봉원 박미선의 와와쇼' 서주연작가
ㆍ저녁 자리에서 살포시 꺼내신 플라스틱 밀폐용기. 소면처럼 가느다란 우엉채가 맛깔나게 무쳐져 곱게 담겨 있었다. ‘아휴. 그 바쁘신 와중에 나 주신다고 언제 이런 걸…….’
엄마처럼 정성을 담은 포장 안에 들어 있는 전문가의 작품! 결국 그 자리에서 체면 불구하고 와삭와삭 나 혼자 다 먹어버렸다. 전문가의 손길과 엄마의 손맛. 두 가지 매력을 양손에 꽉 쥔 욕심쟁이 아줌마 빅마마 선생님. 참으로 부러운 인생 선배의 이야기가 참 맛깔납니다.
- KBS 이지연 아나운서
ㆍ큰 이름 속에 숨어 있는 가녀린 여자, 빅마마 이혜정
인생의 웃음, 기쁨, 슬픔, 아픔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여자 이혜정. 소탈하고 대범하고 통도 큰 그녀의 큰 이름 속에는, 가녀린 ‘여자’가 숨어 있답니다.
- 현대홈쇼핑 조윤주 쇼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