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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영화,책,연극등) ▒ 스크랩 ♡ 영화리뷰 ♡ 쿵푸허슬(功夫: Kung Fu Hustle)
철재 추천 0 조회 88 05.03.19 17: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경찰보다 조폭이 강한, 조폭보다 도끼파가 난세를 틈파 세상을 평정한 시대..

그들의 한쪽에선, 가난하지만 선한 사람들이 돼지촌이란 곳에 모여살고 있었다.

어느날,이 돼지촌을 접수해 도끼파에 들어가기 위해 무술도 잘못하고, 담력도 없는 건달 싱이 들어온다. 하지만, 이 돼지촌에는 난세에 강호를 떠난 무술의 고수들이 그들의 실력을 숨긴체 살고 있었던터라, 싱에 이어 들어온 도끼파마져 평정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돼지촌의 주인내외는 그런 무술고수들을 떠나보내려하고,.

예상못했던 상대에게 당한 도끼파일당들은, 원수를 갚기위해 숨어있는 고수들을 찾아 보내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돼지촌에 보내진 심금을 울리는 악사킬러들..

 

그들은 파괴력 강한 음악을 이용해 돼지촌을 떠나려는 고수들을 헤치운 뒤, 막 돼지촌을 접수하려들던 찰나,..정체를 알수없이 소리만 질러내던 주인 내외의 숨겨져있던 무술실력이 드러나는데,..

바로, 태극권(?)과 사자후..였다.

 

이에, 더욱더 분을 삭이지 못한 도끼파가 찾아낸 대상이,.....바로 무술수련을 너무 열심히 하다, 돌아버려(?) 정신병원에 갇혀있는 '야수'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싱의 도끼파 조직원으로서의 첫 임무, 갇혀있는 야수를 성공적으로 데리고 온다.

소문대로, 야수는 막강한 무술실력을 발휘하고, 야수로부터,..더 이상 숨어지내지 않고 선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숨어지내던 무술고수들인 돼지촌의 주인내외가 나선다..

하지만, 야수는 주인내외가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고,..더욱 뛰어난 무술 실력자가 필요한데,...

 

소림축구이후, 다시 만난 주성치는 여러모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있었다.

물론, 자본력이 가장 드러나겠지만,..

쿵푸허슬은,...주성치스러움은 약간 버림으로써, 주성치 마니아들에겐 실망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그 놀라운 상상력은 심히, 놀라웠다.

 

영화시작후, 주인공인 싱(주성치)은 한참 뒤에 얼굴을 볼 수 있지만,..

이름으로 모든것을 얘기하는, 도끼파의 군무는,..다소 깜찍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많은/선한 인간군상들이 모여사는 돼지촌의 모습과 그들의 소박한 삶속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도 약간은, 주성치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싱과 돼지촌의 주인여인네와의 추격전은,..디즈니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코믹함은,..애교로 봐줄 수 있었다.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던 배경음악,..지고이네르 바이젠까지....

 

하지만,.슬슬 조금씩 예전의 주성치스타일에서 빗나가기 시작했다. 아니, 헐리웃 스타일이 되어간다고 해야할까.

 

싱의 역할에서 너무 많은 복선을 깔아둠으로써, 결과를 예측하게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축구를 끝낸 싱은,...너무나 완벽한 재능을 갖추고, 너무 진지해 있었다.

근데, 왜 그런면이 불편할까..

 

[주성치의 영화]에서 기대했던 가장 큰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었을까.

완성도나,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친밀함을,..그에게 바라진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엄청나게 투입된 자본은,..쿵푸를 컴퓨터 기술로보일뿐이었고, 돼지촌 역시, 영화 초반부의 돼지촌의 분위기와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그져 무술대련장으로 보였던 것이다.

어릴적 벙어리소녀는, 눈처럼 새하얀 피부를 가진 천사같은 모습을 한체 몇번 얼굴을 들이내밀면서, 우리의 싱의 마음을 통채로 흔들어 버리는 재능을 지닌 점은,...소림축구의 만두를 빚고 함께 축구하던 여인에 비해, 너무나 작아진 역할탓에 아쉽기까지 했다. (너무 예쁘게만 나와서 그렇기도 하지만,..)

 

결말부분엔, 갑자기 막힌기혈이 뚫렸단 이유로 표정이 바껴버린 그를 대하는 것만큼,..실망스럽진 않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모처럼 찾아온 쿵푸 영화는, 헐리웃홍수 속에서 약간의 산뜻함을 느낄 수는 있었다. 무슨무슨 무술에서부터, 사자후까지,..특히, 악사들의 가락의 힘을 가시화한 장면은 정말 멋있었다.

 

사기꾼인줄 알았던 노인네의 재등장으로,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마지막 장면은, 식상한 헐리웃 스타일과 닮아있었지만,..모처럼의, 즐거이 감상할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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