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멍하다.
어디서 부터 설명을 해야할까?
내가 눈을 떳을땐 낯선 바닷가 해변이었다.
분명어제 일끝나고 핸드폰에 게임을 깔다가 잠이 들었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 말 한필을 내어주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지 이름이 로스크바? 라고 하드라.. 그녀는 아셰라드 란 놈에게 난 데려갔다. ㅋㅋㅋ 개놈들 내가 모를줄알고 백퍼 "도를아십니까" 뭐 그런분위기다.
대규모 조직인것 같다. 피라미드 다단계인가? 마을이 제법 크고 들어본적도 없는 곳이다. 미드가르드? 마나하임? 알수없는 말들을 로스크바란 년이 자꾸 주절거린다.
아니근데 지금 내상황을 알리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꼭 가위에 눌린것 처럼 이것들은 질문을하고 혼자 답하거나 시킬뿐이다. 꿈인가? 이세계? 뭐 그런것인가?
당장때려치고 싶었는데 마을에서 누군가 술과 스테이크를주더라...
일단 술한잔 걸치고 마을에서 멍때리고있는데 로스크바 이뇬 이리저리 시키는게 많다. 애들 장난감을 찾아주라고 하질않나 누구 남편을 찾아주라고 하질않나 제일 빡쳤던건 바닷가 가서 쓰레기 줏어오라고 마을에 멍때리고있는 병사들도 많더만 왜 나한테 지랄인지 거참..
그리고 또 짱나는게 내가 법사? 뭐 그런거라서 뭐 마법같은거 막 쓰고 그래야한다네? 종나 짱나는게 그러려면 책을사래 ㅡㅡ::; 강매야 강매.. 다행히 이리저리 로스크바년 심부름 하다 이리저리 생긴 물건들팔고 받은 돈으로 책을 몇권 샀더니 지팡이에서 막 레이져나가고 바람나가고 먼지날리고 하더라고... 이걸 또 강하게하려면 뭘 또 사라길래 쌩까고 알바하러 종일 다녔어 양도잡고 늑대도잡고 별 마을에서 눈마주치는놈들 얘기 들어주니 계속 돈이 쌓이더라고.. 아니 그래서 돈으로 쇼핑좀 할랬더니 돈말고 다이야로 사는거라네? 이런 개놈들을봤나... 다행히 어떤 거지같은 할배에가 마을 곳곳에 보물상자가 있으니 그거 열어보라고해서 열었더니 막 옷도주고 탈것도 주고 하드라 개꿀아니냐? 그렇게 마을에서 시간 보내고있는데 나같은 애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 삼삼오오 모여서 그짓을 같이하고 있지모야...
알바몬인가? 단체로 의뢰도하고 어려운 난관있으면 같이 도와주고 하드라고 이것들이 웃긴게 누가시킨것도 아닌것 같은데 아침마다 기부를 졸라 열심히하드라 그래서 나도 눈치보다 하루에 3만원씩 꼭 넣고있어.. 나중에 뭐라도 주것지 ㅋㅋㅋ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이세계가 아주 작지만 않다는걸 알아냈어 거인이 사는 마을도있고 난쟁이들 요정들 뭐 이런애들이 모여살더라... 제일 기억에남는건 그뭐냐 요튠하임이라는 마을에 갔을때인데 마당에다가 개를 풀어놓고 수십명이 때리고 있더라고... 동래 곳곳에 그런곳이 많더라 아참 그리고 일주일에 8시간씩 지하감옥에가서 알바를 해야해... 이게 지랄인게 감옥을 내가 찾아가는것도 짱나는데 또 가면 그리 오지말라고 줘 패드라 필시 거기가 돈벌이가 되는게 분명해... 난 아직 운이 없어서 비싼걸 줏어보진 못했는데 어떤놈은 그걸로 팔자 고쳐서 악마나 용을 길들여 타고 다니드라고...염병 난 멧돼지새끼타고 다니는데::; 로스크바 그년이 말한필 줄때만해도 뭔가 착한아인줄 알았는데 초원에 가니 널렸더라고...땡처리한거지 그년이...
요즘엔 알브하임 이라는 요정마을에서 알바중이야 여긴 숲이라 그런지 마을에 뱀이 졸라많더라 여기에 오면 애들이 기본으로 명품을 많이 입고다녀 몸자체에 반딧불처럼 빛나는 애들도있지.. 밤엔 밝아서 못잔다고 봐야지 ㅋㅋㅋㅋ
근데 대박인게 얘들은 옷을 중고로 사거나 대장간에서 사더라고 나도 애들이랑 어울릴려고 알바해서 번돈으로 몇가지 사서 입었는데 누가 강하게 만들어준데서 맡겼다가 거지됐다 아주...돌판때기 내어주며 이것만 남았다 카더라 썅놈으시키
저번엔 또 누가 파티 데려간데서 춤추고 먹고 노는건가 하고 따라갔는데 1장부터 7장까지 안끝내면 중재 없다고 지랄 하더라 뱀을 몇마리나 잡았는지 아주...
이세계에 온지 어느덧 1년이 다되간다. 이젠 이곳에 적응이 많이 되서 견딜만해... 근데 내가 살던곳에도 밤에도 해가 떠있고 어떤곳에는 밤이 계속 되고 그런곳이 있었거든? 근데 이곳엔 수요일만되면 세시간에서 길게는 여덟시간 정도 깜깜해.... 해가뜨면 한번씩 명품옷을 쫙 빼입고 오는 애들이 있어 참 부럽더라 그나저나 이곳에서 벗어나려면 어디까지 가야 끝일까? 다른 마을을 가려면 내가 좀 강해져야하는데...
멧돼지 타곤 어림없지 ㅜㅜ 오늘은 공포의 내리막가서 양 한시간 잡아야해 그래야 먹고살지 원래 아침에 잡으러가야하는데 감옥에서 친구들이랑 잡기놀이하다가 하루가 다갔네... 스테이크랑 연어도 질린다 이제 ㅜㅜ
다음에 또 소식 전할께...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