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대혁명의 광기 속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예원제, 호감을 가지고 있던 남자에게마저 배신당하고 반동분자로 몰린 그녀는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다는 특급 기밀 지역, 일명 홍안 기지에 배속되어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된다. 외계 문명 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홍안 기지에서 천체 물리학 전공을 살려 전파 발사와 수신 업무를 맡은 예원제는 어느 날 밤, 몇 해 전 자신이 우주로 쏘아올린 메시지에 대한 답신을 받는다. 외계로부터 정보를 수신한 최초의 인류가 된 예원제는 기뻐하며 해석을 시작하지만, 그것은 무시무시한 경고였다. “경고한다. 대답하지 마라. 대답하는 순간 그곳의 위치가 파악되어 당신들의 세계는 점령당할 것이다.”
40년 후, 중국 과학계는 기초 과학 연구자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혼란에 빠져 있다. 죽은 이들은 모두 국제적 과학 학술 단체 ‘과학의 경계’와 관련이 있던 자들로, 가장 최근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촉망받던 여성 물리학자 양둥이다. 그녀의 유서에는 놀라운 말이 적혀 있다.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모두 하나의 결과를 향하고 있다. 물리학은 존재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노 소재 연구자인 왕먀오는 호감을 가지고 있던 양둥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경찰과의 협조하에 ‘과학의 경계’ 회원들과 접촉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이 모든 일이 가상현실 게임 <삼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왕먀오는 게임 <삼체>를 시작하고, 게임 속에서 세 개의 태양이 존재하는 기이한 “삼체 세계”를 접한다.
삼체 / 류츠신 / 이현아 / 448쪽 / 15,700원 / 단숨
첫댓글 중국 SF소설이 국내에 정식으로 번역.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미국에도 번역, 출간된다고 합니다. 2007년 40만 명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SF 잡지 <커환시제(科幻世界)>에 연재된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과학 소설로서는 이례적으로 300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해......상당히 괴이한 작품인듯
세 개의 태양이 뜨는 도시, 들어봤어요~ 백도전설이었나? 암튼 지구내부공동설과 관련이 있는데. . .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떤 전설에 의하면 히말라야 어딘가와 고비사막 내부에 지하도시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는 얘기. 샴발라, 샹그릴라, 백도. . .등으로 불리는 고도로 과학이 발달된 비밀도시전설. 어떤 탐험가가 쓴 책도 있고, 군인이 쓴 책도 있는데 제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네요^^;;
중국 추리소설은 없나요? 아시는 분 소개 좀 부탁해요!!!!
명탐정 찰리 챈 시리즈?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저도 이런 류의 SF 하나 쓰고 싶어서 자료 모으는 중인데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중국은 "빨강"을 너무 좋아하는 듯~
70년대 소년중앙보다 유치한 표지그림.
해왕성 님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
표지가 영 안습인 것 같네요. 구매욕이 확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