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차 청계산 정기산행기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2)
2012-06-12 09:06:35
언제 : 2012.06.09.(토/맑음)
어디 : 청계산
누가 : 진운, 영수, 웅식 3명 (뒤풀이 문수)
오늘은 재경 동기들이 골프를 치는 날이라 산행에 참여하는 산우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진운이랑 다른 산으로 바꿀까 하고 산악회를 기웃거려 보아도 이미 다녀온 산이 대부분이고, 그리고 혹 신고도 안하고
나올지도 모를 산우를 위해서 그냥 청계산을 고수하되 코스는 지금까지 안가본 코스를 잡아본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바꿔 탄 후 다시 버스로 바꿔 타고 옛골에 도착하니 진운이랑 영수가 먼저 와 앉아 있다.
찬물 두병과 이온 음료수 한 병을 사서 배낭에 넣고 바로 옛골로 향한다.
옛골 마을 표시석 앞에서 오늘의 들머리 기념 촬영을 위해 영수랑 진운이를 모델로 삼아 한 컷! 한 후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니 오늘의 산행 코스를 담은 안내판이 나타난다.
조금 올라가니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이수봉까지 1시간인데 도중에 깔딱고개가 있단다. 더운 날에 제법 땀을 뿌릴 것 같다.
조금 올라가니 회사 행사인지 많은 젊은이들이 내려오고 있는 길을 지나치며 올라가니 깔딱 고개길이 시작된다.
늦게 시작한 산행인데다 문수가 인덕원으로 오겠다고 전화도 오고해서 마음은 바쁘지만 즐기면서 올라가자는 오천사님의 제안대로 깔딱의 계단 길 마저 즐기면서 올라가고자 노력한다. 그런 나를 오천사님이 한 컷!
땀을 흘리며 올라가니 드디어 이수봉과 국사봉으로 나뉘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제 급한 코스는 끝나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전날 밤 늦게 지방에서 올라와 잠을 설쳤기에 지난번 산행 처럼 그늘진 곳에서 잠시나마 눈을 붙이고 싶은 마음으로 인하여 발걸음이 더욱 빨라진다.
이수봉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우리도 정상 인증 샷을 찍기 위해 기다렸다가 재빨리 한 컷을 부탁하고 포즈를 취한다.
정상을 지나 시원한 빙과를 파는 곳을 찾아 나아가니 헬기장이 나타나......
헬기장을 지나니 찾던 빙과가 있다. 하나씩 입에 물고 망경대가 보이는 전망대 앞으로 나아가며 잠시 숨을 돌린다.
이제 점심을 먹고 쉴만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하여 앞으로 나아가나 적당하다 싶은 곳은 이미 사람들이 있다. 매봉으로 가는 길에서...
드디어 소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느긋하게 점심을 즐긴다.
그리고 자리를 옆에 자리를 하나 더 깔아서 단풍님은 잠시 오수를 즐기고... 오천사님과 나는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잠시 쉰 후 선달님이 기다릴까 하여 서둘러 매봉으로 향하다가 청계사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이르러 선달님에게 전화를 하니 이미 과천 청사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매봉으로 가는 발걸음을 포기하고 바로 청계사로 하산한다.
드디어 청계사 앞 날머리에 도착하여 도착 기념으로 함께 사진을 박고....
마을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오천사님의 발걸음이 빨라지더니 내려오는 단풍님과 나를 카메라에 담는다.
마을버스 종점인 인덕원 역에 내리니 선달님이 반가게 우리를 미소로 맞아주고...그리고 정거장 바로 옆 파리바게뜨로 가서 팥빙수로 산행의 더위를 씻어 낸 후 어부인이 연세대에서 행사로 동행하지 못한 오천사님은 연세대로 가고 우리는 미금역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이제는 더위가 점점 더하는 것 같아서 여름 산행을 길게 하지는 못했지만 함께해준 단풍님과 오천사님, 그리고 개인 일정으로 산행에는 참석 못하고 뒤풀이에 함께하며 우정을 나누어준 선달님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