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5 뉴욕증시 급락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5일(현지시각) 오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 32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48.29포인트(-2.89%) 내린 38,588.9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61포인트(-4.09%) 내린 5,127.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37포인트(-5.77%) 내린 15,808.80에 각각 거래됐다.
앞서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돈 고용 증가세와 예상 밖 실업률 상승으로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4% 급락,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충격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77% 급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김수정 기자 revise@chosunbiz.com
시겔 교수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긴급히 75bp(1bp=0.01%포인트) 인하해야 하는 것에서 나아가 9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75bp를 추가 인하할 것을 시사해야 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대응 수준이라고 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이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라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전날 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고, 실업률은 4.3% 상승했다고 밝혔다. 평균 수준을 하회한 고용 증가세와 예상 밖의 실업률 상승으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이날 아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4% 급락해,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급락세다. 미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4.2% 떨어진 5150로 나타났다. 나스닥 100 지수 선물도 같은 시간 전장보다 5.7% 급락했다.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