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수업이 점점 기대되는 영문과 07학번 유혜정입니다.
교수님의 수업은 타 수업과는 달리 텍스트에만 한정되지 않은 수업이라 다양한 매체에서 표현되는 각 토픽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각 토픽 별로 소설을 비롯해 영화, 그림, 뮤직비디오 등 여러 자료들을 보면서 교수님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특히 저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모순적으로 표현했다는 교수님의 평에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실제로 러브 액츄얼리를 보았을 때 그저 아름답다고만 느꼈지, 그 속에 있는 심오한 의미는 미처 몰랐는데 교수님의 따끔한 평에 그 영화를 다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몇 년 전에 본 김기덕 감독의 '빈 집'의 센세이션도 이번 수업을 통해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오는 센세이션도 그렇지만 그림에서 보여지는 각 토픽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동성애 부분에서 렘브란트가 표현한 아름다운 동성애를 보면서 과연 우리는 꼭 이성을 사랑해야하는가? 동성은 어떠한가? 라는 의문점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틀에 박힌 사고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로 사회를 보게 된 것 같아 이번 수업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올 해 여름에 '아름답다'라는 영화를 봤는데 이 영화도 수업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성형 중독과 다이어트가 성행하는 시대에서 미인이 오히려 고통을 받는 그런 애절하고도 심오한 내용인데 꼭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은 작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