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7장 1-8절에서
단 지파가 제외되고 에브라임 지파 대신에 요셉 지파가 들어간 까닭
1. 출애굽기 1장 2-4절 / 입애굽한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
(1) 르우벤 (2) 시므온 (3) 레위 (4) 유다 (5) 잇사갈 (6) 스불론 (7) 베냐민 (8) 단 (9) 납달리 (10) 갓 (11) 아셀 (12) 요셉
☞ 요셉 지파는 이미 애굽에 들어가 있었고 그의 형제들과 그 가족들 70명이 입애굽 함
2. 이스라엘의 인구조사와 지파의 변화
2-1. 민수기 1장 1-15절 / 첫 번째 이스라엘의 인구 조사
(1) 르우벤 지파 (2) 시므온 지파 (3) 유다 지파 (4) 잇사갈 지파 (5) 스블론 지파 (6) 에브라임 지파 (7) 므낫세 지파 (8) 베냐민 지파 (9) 단 지파 (10) 아셀 지파 (11) 갓 지파 (12) 납달리 지파
☞ (1) 요셉 지파가 빠지고 그의 아들 에브라임 지파가 들어감 (2) 레위 지파도 빠지고 그 반열에 요셉의 아들 므낫세 지파가 들어감. 이는 야곱의 아들로 요셉 대신에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입양되었기 때문임. 레위 지파가 빠진 것은 레위 지파는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기 때문임. 레위 지파의 기업은 그의 형제들이 소유한 모든 땅이 됨. 이는 땅에서 취해지는 소득의 십분의 일로 제공됨.
2-2. 민수기 10장 14-27절 / 광야에서의 이스라엘의 진행
(1) 유다 자손 지파 (2) 잇사갈 자손 지파 (3) 스불론 자손 지파 (4) 르우벤 자손 지파 (5) 시므온 자손 지파 (6) 갓 자손 지파 (7) 에브라임 자손 지파 (8) 므낫세 자손 지파 (9) 베냐민 자손 지파 (10) 단 자손 지파 (11) 아셀 자손 지파 (12) 납달리 자손 지파
☞ (1)요셉 지파 (2) 레위 지파가 빠지고 에브라임 자손 지파와 므낫세 자손 지파가 들어감. 이는 야곱의 아들로 요셉 대신에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입양되었기 때문임. 레위 지파가 빠진 것은 레위 지파는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기 때문임. 레위 지파의 기업은 그의 형제들이 소유한 모든 땅이 됨. 이는 땅에서 취해지는 소득의 십분의 일로 제공됨.
2-3. 민수기 13장 4-14절 /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열 두 지파
(1) 르우벤 지파 (2) 시므온 지파 (3) 유다 지파 (4) 잇사갈 지파 (5) 에브라임 지파 (6) 베냐민 지파 (7) 스불론 지파 (8) 요셉 지파, 곧 므낫세 지파 (9) 단 지파 (10) 아셀 지파 (11) 납달리 지파 (12) 갓 지파
☞ 여기서는 지금까지의 요셉의 아들 므낫세 지파가 므낫세 지파 단독으로 거론되지 않고 요셉 지파 곧 므낫세 지파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는 므낫세 지파를 요셉 지파로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는 까닭이다.
3. 요한계시록 7장 5-8절 / 144,000명
(1) 유다 지파 (2) 르우벤 지파 (3) 갓 지파 (4) 아셀 지파 (5) 납달리 지파 (6) 므낫세 지파 (7) 시므온 지파 (8) 레위 지파 (9) 잇사갈 지파 (10) 스불론 지파 (11)요셉 지파 (12)베냐민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 민수기 1, 10, 13장에 계수된 (1) 단 지파가 빠짐 (2) 에브라임 지파도 빠짐 (3) 레위 지파가 다시 들어감 (4) 요셉 지파가 다시 들어감. 여기서 에브라임 지파가 빠지고 요셉 지파가 들어간 것은 에브라임 지파가 144,000명의 수에 있는 열 두 지파의 반열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에서가 아니라, 에브라임 지파를 요셉 지파와 같은 개념, 곧 동격으로 표현하는 것에서 이다.
4. 단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에서 왜 제외되고 사라졌는가?
(1) 야곱이 아들 단에게 한 예언
야곱에 의해서“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라고 예언된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를 이룰 것이며, 다른 지파처럼 그의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그런 단은 길가에 숨어 있는 뱀, 곧 길섶에 숨어 있는 독사[뿔달린 살무사]와 같을 것이어서 말 뒷굽을 물어 타고 있던 사람마다 고꾸라뜨릴 것이다.
(2) 단 지파가 요한계시록 7장 1-8절에서의 144,000명인 열 두 지파에서 제외됨
이러한 단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가작 작은 지파이지만 그들을 압박하는 강대국과 싸워 승리할 것을 암시한다. 실제로 그들은 강한 적과 싸워 라이스 성을 점령하였으며(삿 18장), 단 지파의 후손인 삼손 당시에도 블레셋 족속을 거듭 격멸시키는 것에서(삿 15장) 단에 대한 야곱의 예언은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단 지파는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빠지는 악의 근원지로 있었다(삿 18:18). 이러한 이유로 구원의 반열에서 단 지파는 빠져 있게 된다(계 7:5-8). 이 또한 야곱의 예언에 나타난 성취의 결과이다.“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에서“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로다.”라는 예언은 뱀과 같은 간교함과 독사와 같은 독성으로 다른 지파에 해악을 끼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에 있게 된다. 그런데 단 지파는 그에게 있는 지혜와 독성에서 보는 강한 힘을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원수들에게 행사하지 않고, 다윗 이후 자기 형제 이스라엘에게 간교함과 독을 행사함으로써 하나님께 악을 행하였다. 그래서 이 예언대로 단 지파는 가장 적극적으로 가나안의 우상숭배에 빠져 집집마다 우상 신상을 만들어 놓고 섬겼는데, 심지어는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까지 세워 놓고 다른 지파에게 우상숭배에 있도록 하는 죄를 퍼뜨렸다(삿 18:17-20). 더 나아가 단 지파는 북왕조를 세운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정면으로 어기는 우상숭배의 중심역할까지 하였다(왕상 12:28, 29). 이에 아모스 선지자는 가증스러운 우상을 빗대어 아예‘단’이라고 불렀다(암 8:14). 이처럼 단 지파는 사단의 앞잡이가 되어 구원의 인 맞은 자의 수에서 제외되었다.
(3) 단에 대한 야곱의 예언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그러한 단 지파에 대하여 하나님은 야곱은 18절에서 다음을 예언한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라고 야곱은 기도한다. 이는 여호와이신 하나님께서 단 지파의 주님으로서 그들에게 베푸실 구원을 바라봄으로 기다림에 있게 하실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단 지파를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실 것을 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여 그들의 기도가 있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망하게 하지 않으신다. 누가 자기 자식이 망하기를 원하겠는가?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구절이다.
(4) 이스라엘 역사에서의 단 지파의 행방
이러한 단 지파는 여호수아 생존 시에 약속된 땅인 기업을 분배받았다(수 19:40-46). 그러나 그 분배받은 땅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작았으므로, 유다는 자기 영토의 북쪽 도시들 가운데서 소라, 에스다올과 같은 몇 도시들을 그들에게 양보하였다(수 19:41) 그리고 에브라임 지파 또한 그 남쪽의 몇 도시들을 양보하였다. 그리하여 단 지파의 영토는 베냐민 영토 접경 서쪽으로부터 시작하여 지중해까지의 일대로 산악 지대와 저지대 즉 세벨라를 포함하였다. 그리하여 샤론의 대단히 비옥한 평야의 큰 부분을 차지하였고, 거기에는 예훗, 베네-바락, 기타 욥바에 이르기까지 여러 도시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나안 정착 초기에 분배받은 땅을 단 지파는 정작 정복하여 차지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도리어 분배받은 땅에 거주하고 있는 아모리 족속에 의해 쫓겨나 타 지파의 땅에 분산 거주하거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삿 1:34). 사사기 18:1은 “기업의 땅 분배함을 얻지 못하였음이라” 라고 말하는데, 이는 “왜냐하면 이때까지 기업(으로 주어진 땅) 중 이스라엘 지파 내에서 그들(단 지파)에게만 떨어지지(함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원문 번역) 라는 것으로, 단 지파가 분배받은 땅이 여전히 단 지파에게 정복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에 따라서 단 지파는 이때까지도 분배받은 땅을 소유하지 못하고 정착할 곳을 찾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결국 단 지파는 하나님의 언약 전쟁을 수행해 내지 못하고, 끝까지 분배받은 땅을 실제로는 얻지 못하는 지파로 남는다. 그 이유를 사사기 1:34에서는 요셉 족속이나 유다 지파처럼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암시하는데, 그들에게 왕이 없는 것과 연관시킨다. 즉, 단 지파는 사사기의 주요 주제인 ‘왕이 없으므로’ , ‘자기들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는 악한 죄에 있었던 것이다.
사사기 18장과 성경고고학자들은 이러한 단지파의 이주에 대하여 그 경로를 말하는데, 가나안 땅에서 분배받은 땅에서 정착하지 못한 그들 중에서 일부, 곧 단 지파의 일부 - 단 지파가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출발하여 이동할 때의 군사가 600명에 지나지 않은 것을 보아(삿 18:11) 단 지파의 일부가 이동한 것임을 증명한다 - 가 라이스로 이주하여 그곳을 ‘단’으로 개명하게 되는데, 이때가 주전 1000년경 실로가 멸망할 즈음이었다(삿 18:31). 라이스(단)는 갈릴리 호수에서 북쪽으로 40km정도 떨어진 헤르몬 산 산기슭에 자리잡은 텔 엘 카디(지금의 텔 단)에 해당된다. 이곳에서 단 지파는 이곳이 망하여 사로잡힐 때까지 거하였다(삿 18:27-30).
그런데 단 지파의 이러한 행동, 곧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라이스로 이동한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하였다. 그리고 단 지파는 라이스로 가는 도중에 미가의 집에서 우상을 빼앗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묻기 위해서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취하고, 그 제사장을 회유하여 자기 지파의 제사장으로 삼음으로써 이후 단 지파는 헤어 나올 수 없는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신상 - 에봇과 드라빔과 신상들 - 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빠진다(삿 18:30, 31).
그러한 단 지파는 라이스가 망한 후에 그러다가 기원전 1,200년경 단지파는 사로잡힌 생활을 끝내고 동쪽으로 정착할 곳을 찾아 이주하기 시작했다.
여기까지가 성경에서 단 지파에 대하여 알게 해주시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단 지파에 대하여 알 수 있는 한계가 여기까지 이다. 왜냐하면 그 이후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단 지파의 흔적은 사라지고 역대기의 족보(대상 2장)에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그 이후의 단 지파 행방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으며, 또한 추적할 수가 없다. 어떤 이들이 미혹하는 말로서 사라진 단 지파가 한반도에 나타났으며, 단군의 후예가 그 단 지파의 후손들이라고 하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성경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단지파에 대한 곡해로, 굳이 한민족을 단지파와 연결시켜 한민족이 단지파의 후손이라고 함으로써 한민족이 어떤 민족인지를 의미를 갖게하여 두각시키고 자랑스러움을 갖게 하고자 하는 사술(邪術)에 불과하다.
5.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7장 5-8절에서의 144,000명을 이루는 열 두 지파에 (1) 단 지파가 빠지고 (2) 에브라임 지파도 빠지고 (3) 요셉 지파가 들어간 이유는 무엇인가?
(1) 단 지파는 요한계시록 7장 5-8절에서의 땅에서 구속받은 사람들의 수인 144,000명을 이루는 열 두 지파에서 제외되고, 그 반열에 레위 지파가 들어간다. 이는 레위 지파는 민수기 10장에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는 것에서 열외 되지만, 사실상 다른 이스라엘 지파들이 그들의 기업이 되어 똑같은 땅의 기업에 있었던 지파이다. 이 레위 지파는 요한계시록에서 144,000명을 이루는 다른 지파들과 동일한 기업을 받을 자이다. 그러므로 단 지파를 제외시킨 그 반열에 레위 지파의 가입이 있게 하여 이스라엘 총회를 이루게 하신다.
(2) 그리고 요한계시록 7장 5-8절에서의 땅에서 구속받은 사람들의 수인 144,000명을 이루는 열 두 지파에서 에브라임 지파가 빠지고 그 반열에 요셉이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한 지파로 가입된 것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이와 유사한 기록을 다루고 있는 민수기 13장 11절에서“요셉 지파 곧 므낫세 지파에서는 수시의 아들 갓디요”라고 기록하고 있어 므낫세 지파를 요셉 지파와 동격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 7장에서 어린양의 피로 구속 받은 셀 수 없는 큰 무리의 수인 144,000명을 이루는 열 두 지파에서 요셉 지파는 곧 에브라임 지파와 함께 므낫세를 염두에 두고서 지칭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에브라임 지파와 함께 요셉 지파로 언급되고 있는 므낫세 지파인 것이다. 따라서 요한계시록 7장에서 에브라임 지파를 열 두 지파의 한 지파로 거론하면서 또한 요셉 지파를 거론하는 것은 에브라임 지파가 열 두 지파에서 제외되어 빠지고 그 자리를 요셉 지파가 차지하였다는 것에서가 아니라, 요셉 지파와 동격으로서 에브라임 지파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