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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전시실의 전시 백투더 퓨처
노래와 장면의 특정 부분이 반복되는 영상을 모아 놓아서 마치 하나의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 같았다.
작품 제목은 영원한 친구와 손에 손잡고
어쩐지 한국의 밤거리와 같은 모습이다. 형형색색의 네온 사인이 눈을 사로잡았다. 내가 간 시간은 작품 전시 설명을 하고 있었다.
하나의 장면을 두고 그린 것 같은 작품은 사실 여러 장소를 합해놓은 것이었다.
특히 상단의 가로등 불 켜져있는 나무들이 어쩐지 붉은 천둥이 치는 것 같았다.
작품 제목은 모텔
불쾌한 골짜기 같기도 하고 대리석 조각상을 눕혀놓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쓰레기 더미 같기도 한 이 작품은 디지털 회화이다.
가까이서 보면 뼈로 이루어져있는데 강렬한 죽음이 떠올랐다.
조각상은 죽지도 살아있지도 않지만 어쩐지 이 작품에게서는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리는 것 같았다.
작품 제목은 모세, 죽어가는 노예, 승리
화면을 클릭하여 옛날 시대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색마다 다른 영상이 재생되었다.
세월호의 침몰을 기리는 작품.
이 작품은 재개발하기 위해 세워진 푸른 천막을 촬영한 작품이다.
어쩐지 익숙한 구도이지만 재개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깊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대인의 삶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사진 속 정장 남자는 걷기도 무언가를 하기도 하지만 결국 물에 빠져 기화되고 만다.
이 작품도 어쩐지 기괴한 사람들이 탈출하기 위해 달리기를 반복하는 작품이다.
그 다음 전시는 1층에 있는 7번 전시실, 정영선 : 이 땅에 있는 모든 숨쉬는 것들을 위하여이다.
위의 사진들도 전시 공간이다.
현대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준다.
전시 공간이 감각적인 디자인이었다.
조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허투로 만든 게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었다.
시뮬레이션 영상도 있었다.
정영선 조경사의 생각이 담긴 글귀여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대지에는 그 흔적이 남는다는 생각이 인상깊었다.
이러한 흔적들이 켜켜이 남아있는 대지 위에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노고가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그 다음 전시는 가변하는 소장품들이다.
이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온도, 습도같은 것들이 작품에 영향을 끼치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나간다.
근데 그러면 세상의 모든 물품들은 환경에 영향을 받으니 모든 것이 작품이 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게 무서웠다.
무덤을 상징하고 그 안에 눈은 영적인 존재를 상징한다고 한다.
작품인데 오면서 서울역에서 본 것 같았다.
뒤에 3개는 가짜 앞에 3개는 진짜 선인장이다.
가짜인게 눈에 띄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대체로 전시실이 깔끔하고 감각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푸른천막 20이다.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하늘의 푸른색과 땅의 푸른색의 의미가 다른 점이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