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기자-최옥식] 군산 최고(最古)의 시설,군산기네스북
군산시가 군산기네스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총 8개 분야 109건의 군산기네스 등재 대상을 선정했다.
군산기네스는 개항 111주년을 맞이해 군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보전하고 숨겨진 자랑거리를 발굴?기록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접수 공고를 시작으로 총 150건을 접수 발굴해 기초조사와 사전심의를 거쳐 결정된 129건을 대상으로 지난 17일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열었으며, 이 가운데 109건을 군산기네스 등재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이번 군산기네스 등재대상에 선정된 내용은 군산최초 가장 오래된 모자점 송재희(개복동 3-3), 가장 자격증을 많이 보유한 왕충헌씨(총 29개)를 비롯해 최다 헌혈자(총 223회) 배창호씨, 일기를 가장 오랫동안(63년간) 쓴 문봉식씨 등이다.
1920년 중반에 문을 열어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성당은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6.25 이후 개업해 58년째 영업중인 장미동 소재 빈해원은 가장 오래된 중식집에 선정됐다.
1960년 개원한 명산동 안이비인후과와 1961년 문을 연 삼학동 삼오약국, 1975년 문을 연 죽성동 영신당 한약방은 각각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 약국, 한약방 타이틀을 갖게 됐다.
또한 군산 지방산단 소재 OCI 군산공장은 월 132억원의 전기세로 군산에서 전기요금을 가장 많이 내는 공장, 지방세를 가장 많이 내는 공장(57억원)이라는 2관왕을 차지했다.
소룡동의 정영철(60)씨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마라톤 풀코스를 171회에 걸쳐 완주해 최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자 기록을 획득했으며, 1970년부터 제일체육관을 운영해온 오영복(62)씨는 태권도 8단으로 군산 현역 최고령 태권도 유단자 반열에 올랐다.
이외에도 군산에서 가장 넓은 식당은 1,774㎡를 보유한 금동 군산회집,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수령 600년의 옥서면 선연리 소재 팽나무(당산목), 가장 높은 나무는 35m 키의 서수면 관원리 은행나무, 둘레가 가장 넓은 나무는 600㎝의 옥구읍 상평리 느티나무가 선정됐다.
또 가장 오래된 승용차(1985년식 포니)를 보유한 서진수씨 등 개인기록뿐만 아니라 우리시의 최초, 최고, 최대, 최소, 최다, 최장기록 등 다양한 기록들이 선정됐으며, 이 기록들은 명실상부한 군산의 자랑거리로 알려질 전망이다.
/최옥식 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