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9일(목)~30일(금) 1박 2일로 교회당에서 어린이 바이블 캠프(Bible Camp)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어린이 천국잔치라고 할까요? 필리핀은 여름방학이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이때가 학생들에게는 가장 즐거운 시간이지요...^^ 1박 2일로 진행된 어린이 바이블 캠프에 62명의 어린이들과 16명의 교사와 학부모 도우미들이 참여했습니다.
네번의 말씀을 통해서 어린이 전도집회가 진행되었고 5학년~7학년 학생들을 중점으로 말씀이 증거되었습니다. 비교적 말씀을 잘 들었고 많은 어린이들이 구원을 받았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보면서 더욱 말씀안에 굳건히 세워지리라 믿습니다. 신나는 찬송 율동과 말씀 중간에 레크레이션 시간도 갖고 마지막 날에는 수영장에 가서 다함께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린이 바이블 캠프를 위해 자원한 학부모님들께서 맛있는 식사와 간식을 준비해 주셔서 아주 풍성하고 맛있는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몇몇 가정에서 바나나와 쌀 등을 지원해 주셨고 한 형제님은 교회당에 있는 망고 나무에서 직접 망고를 따서 어린이들에게 제공해 주셔서 어린이들이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또한 각 분반별로 담임교사가 세워져 어린이들이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시작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늘 어린이들과 함께 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은 늘 학생이었지만 이번 어린이 캠프를 통해 교사의 역할을 해 보며 더욱 신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필리교회 어린이들도 암송을 아주 잘 한답니다. 어린이 시절에 마음에 새겨진 말씀은 평생의 삶을 좌지우지 하리라 믿습니다. 우리 필리교회 어린이들의 마음판에 하나님의 말씀이 팍!팍! 새겨지길 기도합니다.
둘째 날에는 달라트 시장을 열었는데 그동안 모아 두었던 포인트를 이용해서 학용품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필리핀에서 보기 힘든 품질 좋은 한국 문구류를 달란트를 통해서 구매를 하고 어린이들이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물품을 지원해 주신 한국교회 특별히 홍천교회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드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더욱 감사드리는 것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7학년 학생들이 십여명 넘게 참석하였고 대부분 구원을 확신하고 오늘 6월 1일부터는 대강당에서 어른들과 함께 말씀도 들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른과 마찬가지로 집안일도 하고 농사일도 도우며 어린 동생들을 도맡아 기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른 한명 몫을 거뜬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교회학교 교사로, 찬양대로, 청소는 물론이거니와 전도하는 일에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서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학교에서 말씀을 잘 배워 졸업을 하면 금방 교회 일꾼으로 각자의 역할을 합니다. 아주 소중하고 귀한 형제 자매들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번 어린이 바이블 캠프를 통해서도 십여명이 넘는 졸업생이 말씀을 듣고 대강당으로 옮겨왔습니다. 또 몇년 후면 금방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거나 사회인이 된답니다. 필리교회는 미래가 참 밝습니다. 이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주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되어서 필리핀 복음 전도에 주역에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첫댓글 기도합니다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