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한 동문의 거지
청나라 때 송강(松江)에 한 거지가 있었는데, 이름과 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명성교(明星橋)의 허름한 집에 살면서 매일 아침 성문을 향해 《반야심경》 한 편씩 독송하고 동전 한 닢을 구걸했다. 누군가 동전을 주면 연신 감사 인사를 했고, 욕설을 들어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하루 끼니값이 모여, 하루 먹을 거친 채소와 잡곡빵이 마련되면 곧 문을 닫고 청정하게 염불에 전념했다.
당시 포정사였던 채서재(蔡西齋)는 돈과 양식을 내어 그가 지내던 허름한 집을 수리해 주려 했으나, 거지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채서재는 그 거지의 고결한 마음을 생각하며 자신이 내놓은 돈이 부정한 재물이라 오해했을까 염려되어 이렇게 설명했다. “제가 보시하려는 것은 모두 청렴하게 받은 봉록이며, 한 푼도 부정하게 얻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자 거지가 말했다. “대인께서 언제나 청렴하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염려하는 것은 의식주 문제에 너무 마음을 쏟으면 제가 몸 바깥의 것들에 집착하게 되어 마음이 청정하지 못할까 하는 점입니다. 만약 괜찮으시다면, 이 돈과 양식으로 대인을 위해 스님들께 보시하여 복을 닦아드리겠습니다.” 결국 이 돈과 양식을 가지고 동선사에 가서 대중공양을 올렸고, 공양을 마친 거지는 다시 허름한 집으로 돌아가 평소와 같이 염불에 전념했다. 그 후 가경(嘉慶) 연간에 이르러, 거지는 병 없이 앉아서 입적했다.
동문(東門)의 거지는 그 마음이 맑은 바람과 밝은 달과 같아 아무런 걸림이 없으니, 염불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속세 사람들은 그를 가엾게 여기지만, 어찌 그 내면의 청정함과 무위의 즐거움을 알겠는가? 속세 사람들은 평생 재물에 얽매여 부를 추구하기에 여념이 없고, 허영을 내려놓지 못하며 체면에 얽매여 산다. 결국 그 모든 것은 허망한 신기루에 불과해 헛된 수고로 끝나며, 남는 것은 다음 생의 업장일 뿐이다.
염불하며 서방정토에 왕생을 구하여, 세속에 아무런 미련이 없고 시비도 원한도 전혀 없이, 마치 한 줄기 맑은 바람처럼 홀연히 떠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실로 현명한 선택이라 할 것이다!
출처: 《정토성현록 속편》
첫댓글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소탈한 동문의 거지 만큼은
아니지만 욕심없이 살며
염불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님 법문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
귀감이 되는 귀한 법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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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만덕홍명을
지닌 사람은 아미타불과
25보살이 항상 같이 있고
사람 중의 분다리화 이니
많이 배우고 부자보다
훨씬 존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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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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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법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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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생발원을 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세속일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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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지심귀명 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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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중생이 세속일에 초연해 질수 없겠지만
그래도 염불하면 반드시 왕생한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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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스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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