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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여덟 번째 이야기 (2008. 9. 1.)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예안 가족들과 예안교회를 사랑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 포토 에세이
상사화(相思花)
화사한 봄날 꽃밭을 채우던
부챗살 초록 잎도 대지에 눕고
시간이 내려앉아 햇볕을 쪼이면
지나던 비바람도 쉬어가던 자리.
자줏빛 목련 나무 그늘에
마른 땅 뚫고 꽃대를 세웠다.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잎을 알지 못해도
연분홍 갈피마다 녹아든
그리움 모아 상사화로 피었네.
채찍과 조롱의 비웃음 속에
찢긴 몸 흐르는 피 사랑으로 덮으시고
떠나시며 남겨두신 재회의 약속 위로
즈믄 해가 갑절이나 흘러갔어도
세상에 너 하나만 알았더라
말씀의 먹물 빛 더욱 새로워지니
옥중의 춘향이가 이도령 사모하듯
내 영혼 그리움으로 채우며
신랑으로 오실 예수님 기다리는 나도
세상의 새벽을 밝히는 한 떨기 상사화.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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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이식(移植)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모처럼 영화구경을 하려고
남매가 차를 타고 나갔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동생은 현장에서 죽고 누나는 목숨을 건졌으나 뇌사상태가 되었습니다.
보호자도 없어 사고처리를 위해 소지품을 검사했는데 누나의 운전면허증
에 장기기증 스티커가 붙어있어 치료를 담당한 의료진이 몇 차례 회의를
거쳐 심장을 이식하기로 하고 대상자를 물색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거쳐 선정된 이식 대상자는 술 주정뱅이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심장을 이식 받아야 할 사람은 오히려 이식을 거부하고
장기기증자의 신원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의료 윤리 상 신원을 비밀로 해야 하지만 워낙 강경하여 기증자의
신원을 알려주고 심장을 이식하였습니다.
몇 해가 지난 후 어느 호기심 많은 기자가 심장을 이식받은 후의
생활이 어떤지 취재하기 위해 그를 만났더니 사람이 달라져서
주정뱅이의 삶을 청산하고 아주 성실하게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자가 어떻게 그토록 달라졌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내 딸의 심장이 내 속에서 뛰고 있는데 어떻게 내 몸을 함부로 처신하
여 술로 지샐 수 있겠소?”
그는 아이들을 보육할 능력이 없어 고아원에 맡기고 술에 찌들어 살다
자기 딸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버지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술에 찌들려 내일을 모르고 살아가던 주정뱅이 같은 사람
이었는데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예수님의 심장이 이식되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심장이 가슴 속에 뛰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함부로 살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
도록 거룩한 몸부림을 하며 살아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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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怨讐)를 대하는 태도
말씀 : 사무엘하 1-5장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중략)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도하라 하니라.
이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아니라.(중략)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말씀을 생각하며
사무엘하1-5장을 보면서 정치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사울이 죽은 소식, 적장 아브넬이 죽은 과정,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를
갖고 온 자들에게 대한 태도를 보면서 지도자, 리더쉽, 정치를 생각합니다.
그리도 끈질기게 쫓아다녔던 사울을 비롯하여 원수들이 죽었다면 기쁘게 잔
치를 벌려도 아쉬울 판에 슬픈 노래로 조상(弔喪)하는 다윗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저는 내적치유도 직접 받았고 사람들에게도 해주기도 하고 치유하는 커다란
모임에도 다녔었습니다. 어쩜 그곳에는 상처들과 한들이 그리도 많고 용서
못하고 가슴에 새겨놓은 것들이 많은지요? 제 눈에는 그 한과 상처들이 다
주관적으로 본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씀위에 서서 내 뜻 버리고 죄악세상 이김으로 내 마음 성전삼고 주께서
계신다면, 말씀으로 보고 배우고 그대로 실행하면 내적치유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맘으로 원수들에 대하여도 용서하는 맘을 갖는
다는 것이 크게 배운 바가 됩니다.
제 맘에 크게 상처를 받고 꼭 뭐라 말해야겠다, 함 따져봐야겠다...
그렇게 맘먹었을 때마다 말씀으로 오신 하나님이 제 맘을 설득시키고 녹여
주셔서 그렇게 하지 못한 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주 예수만 나의 힘이 되고 내 만족함이 됩니다.”라고 찬송을 부릅니다.
- 이 옥자 사모(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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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담긴 쪽지
신데렐라 이야기
우리 교회 집사님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 제가 주례를 맡고 예안가족들이
축가를 불러주며 결혼예식을 잘 치렀습니다.
가끔 유명 스타가 오랜 교제 끝에 결혼을 하는 경우 매스컴에는 아무개가
몇 년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였다고 기사가 보도되지만 결혼이란 신랑
이나 신부될 사람이 당신을 사랑해도 되겠느냐고 프로포즈를 하고 상대방이
그에 대하여 허락을 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결혼은 마침표가 아니라 사랑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사랑하면서
살기로 다짐하는 시작이며 출발입니다.
얼마 전에는 매주 새벽에 모여서 말씀을 공부하고 목회정보를 교환하는
목사님들 모임에서 장태산과 옆에 있는 기도원을 다녀왔습니다.
30여 명의 원생들과 함께 밭을 일궈 과수원을 관리하고 가축들을 키우며
생활하는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연배가 비슷한 원장 목사님과 서로의 목회생활을 얘기하는 중에 36년 전에
일곱 사람을 데리고 그곳으로 들어왔었다는 말씀에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
다고 했더니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일에 쓰일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는 자
체가 은혜라며 감사했습니다.
성경에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나님을 사
랑하라는 대목은 부족한 인간들에게 감히 하나님을 사랑해도 된다는 허락을
해 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데렐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부엌데기보다 못한 사람이 하나님을 사
랑 할 수 있도록 부름 받았으니 내가 바로 신데렐라입니다.
티끌 같고 화장실의 벌레보다도 못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해도
된다는 허락을 해 주셨으니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특권
입니다. 정말이지 그런 특권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특권이 허락되었고 더구나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
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일에 동참하도록 허락받았으니 그 은혜
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감사하고 찬송할 일입니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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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보라도
몇 년 전 <뉴스위크>는 모든 뉴스를 '오늘의 평범한 영웅들'을 찾는데 쏟아 부은 적이 있었다.
머리기사를 '전쟁, 범죄, 그리고 정치적인 이야깃거리'로 채우는 대신
'좋은 소식들'로 채우기로 한 것이다.
기자들은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돕거나, 소리없이 선행을 행한 평범한 영웅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가는 곳 어디에서나 이런 사람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좋은 점을 찾는 사람'이 되었고, 실제로 좋은 점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60년도 더 전에 데일 카네기는 말했다.
"어떤 바보라도 비판하고, 비난하고, 불평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바보가 그렇게 한다."
사도바울의 말씀이 생각난다.
"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빌 4:8)
허물을 보기는 쉽다. 언제나 그렇듯 허물은 누구의 눈에나 잘 띄기 때문이다.
허물을 말하고 험담을 논하기는 어렵지 않다.
카네기도 말했듯이 그건 누구라도 한다.
특별한 사람만 하는 전유물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좋은 점만 보는 사람이다.
그리고 좋은 점만 말하는 사람이다.
사도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했던 말씀처럼 항상 좋은 점만 생각하고 기리는 사람들이다.
쉽지 않다.
옳고 그름만을 따지며, 습관적으로 뱉어지는 말들,
과격하고 불평스러우며 불만에 가득 찬 말들, 비판과 비난, 정죄에 빠른 말들...
그런 말들에 얼마나 익숙해져있는지 모른다.
그런 말들은 정말 아무나 하는데, 어떤 바보들이라도 하는 말이라는데...
오늘 하루도 허물만 말하는 바보, 불평, 불만만 해대는 바보가 되고 싶잖다.
입술에 할례, 말에 할례 받은 성도답게 살곺다.
그 하루가 되게, 그런 하루가 되게 해달라고 또 아버지를 부른다.
- 김 양규 장로(부산,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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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를 먹은 농부
어느 여름날,
아침부터 열심히 들에서 일을 한 농부는 점심을 먹고 식곤증에 못 이겨
나무 그늘에 대자로 누워 입을 벌리고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독사 한 마리가 나타나 농부의 벌어진 입이 구멍인줄 알고 슬슬
기어 들어가 벼렸답니다. (아이고, 저걸 워째!)
잠결에 뭔가를 꿀떡 삼킨 농부는 갑자기 속이 미식거려서 구역질을 하고
몸을 비틀면서 토해내려고 난리를 쳤지요.
그때 갑자기 나타난 동네 노인 한 분이 농부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어요.
정신없이 맞던 농부는 "그만, 그만 때려. 왜 때리는 거야?" 하면서 소리를
바락바락 질렀지만, 노인은 이유를 말하기는커녕 더 세게 매타작을 하는
것이었어요.
하여간 농부는 너무 심하게 맞다가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배를 움켜잡는
순간 입에서 독사가 튀어나와 풀 섶으로 쏜살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그제서야 노인은 매타작을 멈추고 "내가 아까부터 다 보고 있었지.
만약 내가 당신 몸속에 독사가 들어갔다고 말했으면 당신은 믿지도 않았을
것이고, 믿었다면 놀래서 죽었을 거야."
농부는 실컷 두들겨 맞고도 노인을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거나하게
한 상 대접했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 내가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두들겨 맞고 있다면,
억울하다고 소리치지 말고 빨리 뭔지는 모르지만 뱃속에 있는 것을
토해 놓는 게 중요하지 않겠어요?
ⓒ 최 용우(햇볕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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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백세(幸福百歲) - 가정은 작은 천국
영혼의 암세포인 분노
매일 삶 속에서 폭발하는 분노는 마치 영혼의 암세포와도 같아서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파괴합니다.
그런데 이 분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외모가 뛰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해서 부유한 삶을 살아가는 한 부부가 있습니다.
그들의 두 딸 역시 아름답고 좋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어서
그들의 외적인 환경만보면 정말 아무런 걱정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남편에게 전격적으로 이혼을 통고하고는 두 딸을 데리고 집을 떠났습니다.
그날부터 이들 두 사람은 가까운 친지들에게 마음속에 잠재워 두었던
분노를 터트리면서 상대배우자를 비방하기 시작했지요.
이처럼 그들은 영혼의 암세포인 분노의 포로가 되어 상대방은 물론
자신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분노의 포로가 된 사람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데 대한 마음의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이 상처가 언제나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완벽한 논리로 자신을 변명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립니다.
이것이 바로 비뚤어진 부정적인 성품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분노의 감정을 안은 채 결혼하기 때문에
자연히 상대배우자를 잘 알지 못하는 결혼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아내를 부부사이의 어떤 어려움도 서로 고백하고
위로를 나눌 도움의 대상으로 맺어주셨습니다.
따라서 부부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상대배우자로부터 비난받고 무시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서로를 있는 그대로 용납해주는 믿음의 동지가 되어야합니다.
종교 개혁가인 마틴 루터도 자신이 치러야했던 가장 치열한 투쟁의 대상은
잘못된 교회제도이기에 앞서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었던 분노였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무엇보다 먼저 해결되지 않은 자신의 분노부터 치유 받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분노란 사람을 죽이는 영혼의 암세포이기 때문입니다.
- 강 안삼의 가정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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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아동부에서는 서대산 드림랜드에서 열린 꽃동산 캠프에 선생님들과
어린 친구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8/4.- 6.)
2. 청소년부 브니엘은 대전서노회 중고등부에서 주최한 캠프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돌아왔습니다.(8/8-9, 공주 청소년수련원)
3. 정인수/성옥희 집사님 아들 결혼에 축가를 부르며 축하해드렸습니다.
4. 교회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방문하여 기도, 격려해 주셨습니다.
5. 그 밖에 살아가는 이야기
- 교회 앞 파고라에는 조롱박, 수세미, 작두콩 등이 어울려 자라고,
감나무에는 많은 감들이 하루가 다르게 주황색으로 변해갑니다.
- 교회를 둘러보며 행복해하는 분들에게 화초를 나누고 있습니다.
♠ 이 달에는 이런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1. 매주 화요일은 사역의 날, 교육 및 현장전도 하기로 하였습니다.
2.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여 은혜받읍시다.(매주 금요일 오후 9 시)
3. 에이플 워커 3단계, 새가족 성경공부(계속) : 주일 오후
4. 중추절(9/13-15)에는 부모님과 이웃을 섬기는 기회로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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