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구정때 고향을 찾은 김에 시내에 있는 표암제를 찾았다.
뒷산 위에 보이는 정각(비각)---외부에 현판이 없으나 내부에 들어 가서 보면, 표암공신도비가 있고, 이 신도비를 여기에 이동시켜 이 건물을 지었다는 내용이 한자로 빼곡히 적혀 있다.
경주이씨 시조 휘알평 경모비(아래 사진)
- 한자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신 세대와 한자를 외국어로 생각하고 배우기를 거부하는 세대를 위해 한글로 다시 씀
우측에 보이는 것은 석탈해왕릉이다. 여기서 부터 소금강이 시작되며, 왼쪽으로 오르면 비각과 발상지기념비가 나온다.
표암 비각과 발상지(광임대)로 오르는 길
비각에서 내려다 본 경주시내와 표암전경
아무런 현판도 없는 건물내부에 들어가서 한자로 쓴 내역을 대강보니, 타지역에 있던 신도비를 이곳으로 이동해서 본 건물을 건축하고, 중축했다는 내용이 한자로 기록되어 있었음
비각 내부에 있는 글(한문) : 사진을 올리는 이유
-혹시나 하는 기우 때문에..... 본 건물이 화재나 기타 원인으로 훼손이 되면 본건물의 내력과 조상님들의 덕을 알수가 없기에.... 디카로 담을 수 있는 내용들만 골라서 찍었습니다. 문장(내용)이 긴 것은 부득불 제외하였습니다. 당연히 탁본이나 원본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다 같이 공유하기 위해서 올립니다.
표암비각 이건기(비를 현위치로 이동후 새건물을 짓고 비를 세운 기록)--통정대부 이조참의 이유승이 삼가 쓰다(영상 두분의 지시를 받아서)
표암비각 중수기-- 후손 이상노 삼가 쓰다
표암비각 중수기-- 좌의정 겸 규장각직제학 이유원 삼가 적다.
표암비각 게판-- 종친이자 전 교관인 이집하 삼가 적다
현재 건물은 장기현감을 역임하신 이한정께서 다시 지으신 것임.
이상---내용을 한번쯤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비각에서 바라본 경주시내 전경
발상지 기념비로 오르는 길
경주이씨 발생지 기념비(앞)와 "광림대"(뒷 건물)
--경주이씨가 이 세상에 온 것은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이다(광림대를 해석하자면 이런 뜻이 아닐까)
광림대(光臨臺) 건물이 가장 위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하루종일 태양빛을 받으며 있습니다.
따라서 광림대란 ?
빛이 늘 임하는 곳, 즉 늘 태양 빛이 있는 곳, 달리 표현하면 세상의 빛이 되라ㅡ는 뜻.
표암제에는 이렇게 깊고 크고 높은 뜻이 있는 곳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당장 어둠의 골자기에서 세상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알평--말로 세상을 평화롭게 하라 )가 이 세상에 온 이유이자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지나친 논리의 비약입니까, 그렇다면 고개숙입니다.
첫댓글 종친님 ㅎ 아니 일가님 좋은 자료 감사혀요 꾸벅 !
궁금한게 참 많으나 한가지 원래 신도비가 다른지역 어디에 있는것을 이곳으로 옮겨 왔는지 기록 좀 알고 싶고 ~~
양산이란 지명이 경남 통도사 있는 양산인지 전라도 삼호면에 있는곳인지 아니면 중국에 있는 지명인지 ~~
항렬이 영자 ㅋㄷㅋㄷ 뭔가 이상하지 나도 내자신이 너무 항렬이 높아서 이해가 곤란혀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