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선사의 시
나옹선사 (1262-1342) ; 고려 말기의 고승, 공민왕의 왕사.
1339년 이웃 친구의 죽음에 무상을 느껴 출가한 후
중국 원(元)나라에서 지공화상(指空和尙)을 만나 2년간 수도(修道)
조선조 왕사 무학대사(無學大師)가 그의 제자 32명 중 한사람
1연
靑山兮要 我以 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 要我以 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 而無憎兮 (료무애 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 如風 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2연
靑山兮要 我以 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 我以 無垢 (창공혜요 아이 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 而無 惜兮 (료무노 이무 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 如風 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버려 성냄도 벗어버려/
하늘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버려라 훨훨 ~~
벗어라 훨훨~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강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강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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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선사의 시
나타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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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
13.08.06 10:4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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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훨훨훨훨~~~~!! 이 시를 읽으니 왠지 마음이 가벼워지는것 같네요..
시는 많이 들었는데 나옹선사의 시 인줄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